- 육조마당에 모인 참여자들이 곳곳에서 몸을 풀고 있다. ©이선미
- 지난해 1,400여 명이 참여한 '광화문 달빛요가'가 올해 더 큰 규모로 돌아왔다. ©이선미
요가 입문, 광화문광장 '달빛요가'로 시작해 볼까?
발행일 2024.06.25. 14:04
‘광화문 달빛요가’가 8월 8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선미
지난해 성황리에 진행됐던 ‘광화문 달빛요가’가 올해 더 커진 규모로 돌아왔다. 지난 6월 21일 ‘세계 요가의 날’에 맞춰 광화문 육조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찾았다. UN(국제연합)이 정한 ‘세계 요가의 날’은 2014년 인도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요가가 사람들의 건강과 삶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해 제정되었다.
개막식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마저도 순식간에 마감됐다고 한다. 개인 매트를 가져오는 경우에 한해서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했다. ☞ [관련 기사] 퇴근 후 힐링! '광화문 달빛요가' 무료 수업…선착순 모집
개막식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마저도 순식간에 마감됐다고 한다. 개인 매트를 가져오는 경우에 한해서 현장에서도 참여가 가능했다. ☞ [관련 기사] 퇴근 후 힐링! '광화문 달빛요가' 무료 수업…선착순 모집
‘2024 광화문 달빛요가’ 개막식을 보기 위해 신청자들이 현장에서 확인을 하고 있다. ©이선미
시작 전부터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을 채우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도 여러 팀 볼 수 있었다. 물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이 “우리 이따 공연도 할 거예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언제부터 요가를 했느냐고 물었더니 “엄마 배 속에서부터요”라고 답하면서 “요가 해보세요, 좋아요”라고 의젓하게 권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이 매트에 앉아 편안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선미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저녁이었지만 종종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다. 그런데 요즘 곳곳에 출몰해 불편을 겪게 하는 러브버그가 광화광장에도 난리였다. ‘독성이 없고 인간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라고 하지만 목이나 팔에 붙으면 다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둘이서도 충분한 밴드’ 카키마젬의 축하 공연이 시작됐다. 열기를 식히는 감미로운 보컬이 광화문광장에 즐겁게 울려퍼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멈춰 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미리 매트에 자리 잡은 참여자들도 무대에 호응하며 편안한 시간을 즐겼다.
‘둘이서도 충분한 밴드’ 카키마젬의 축하 공연이 시작됐다. 열기를 식히는 감미로운 보컬이 광화문광장에 즐겁게 울려퍼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멈춰 서서 공연을 관람했다. 미리 매트에 자리 잡은 참여자들도 무대에 호응하며 편안한 시간을 즐겼다.
개막식이 시작됐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해 주었다.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게 중요한 일이라며 ‘손목닥터9988’과 바로 옆에서 계속되고 있는 ‘광화문책마당’도 소개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손목닥터9988이나 요가로 몸의 건강을 챙기며 서울 시민들이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다.
본격적으로 ‘2024광화문 달빛요가’가 시작되었다. 요가 시범 공연이 첫 무대를 열었다.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함께 자기 매트를 들고 무대로 올라갔다. 가족이 함께 뭔가를 한다는 것은 언제 봐도 좋았다. 수어와 함께 보여준 ‘모두 다 꽃이야’는 정말 아름다웠다. 저마다 타고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세상 모두와도 어우러지도록 애쓰려는 요가 수행의 지향처럼 우리는 “산에 피어도 꽃이고 / 들에 피어도 꽃이고 /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 모두 다 꽃”이다.
올해 ‘광화문 달빛요가’에서는 좀 더 다양한 요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공베스 연주가 달빛요가의 시작을 알렸다. 징소리가 울리자 참여자들이 자세를 가다듬고 몸을 이완하며 명상에 잠겼다.
소리 명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베스가 달빛요가의 시작을 알렸다. ©이선미
이어진 요가는 같은 듯 또 달라서 더 알아보며 자신에게 맞는 요가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았다. ‘엔죠’ 강사가 진행한 요가는 호흡과 동작을 연결해 깊은 숨을 나누도록 했다.
“요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내 몸을 낯설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단순히 어떤 자세를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는 낯설게 보는 매력이 있어요.”
우리는 대부분 호흡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 그런데 요가를 하면서 호흡을 의식하면 배꼽 아래 온몸 전체로 숨을 쉬며 순환이 일어난다. 그렇게 좀 더 깊은 자세로 이어진다.
“요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내 몸을 낯설게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단순히 어떤 자세를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는 낯설게 보는 매력이 있어요.”
우리는 대부분 호흡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 그런데 요가를 하면서 호흡을 의식하면 배꼽 아래 온몸 전체로 숨을 쉬며 순환이 일어난다. 그렇게 좀 더 깊은 자세로 이어진다.
참여자들이 호흡을 의식하며 동작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미
명상과 요가를 결합한 크리스털 싱잉볼 요가도 이어졌다. ©이선미
두 번째 맞는 ‘광화문 달빛요가’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중장년 여성들도 많이 보였다. 요가를 오래 한 분들도 있지만, 친구들과 처음 찾았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광화문 달빛요가’는 6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에 육조마당에서 총 21회 진행되는데 선착순 신청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부득이 참여가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취소해야 다른 시민들이 기회를 얻게 된다. 불참자가 있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참여할 수도 있다. 대부분 퇴근 이후에 오는 직장인들이어서 생수와 간단한 간식 꾸러미가 선물처럼 준비돼 있다고 한다.
‘광화문 달빛요가’는 6월 25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에 육조마당에서 총 21회 진행되는데 선착순 신청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부득이 참여가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취소해야 다른 시민들이 기회를 얻게 된다. 불참자가 있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참여할 수도 있다. 대부분 퇴근 이후에 오는 직장인들이어서 생수와 간단한 간식 꾸러미가 선물처럼 준비돼 있다고 한다.
‘광화문 달빛요가’는 8월 8일까지 총 21회 진행된다. ©이선미
요가 경력 10년 이상인 강사들이 진행하는 광화문광장에서의 낯선 요가! 달빛 아래 펼쳐지는 행사 덕분에 요가에 입문해 보는 것도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 너무나 분주하고 너무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아주 잠시라도 나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요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광화문 달빛요가’ 프로그램
○ 기간 : 2024. 6. 25.~ 8. 8. (총 21회)
○ 일시 : 화‧수‧목요일 19:30~20:30
○ 장소 :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 모집인원 : 회차당 120명(1인당 1자리)
○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일시 : 화‧수‧목요일 19:30~20:30
○ 장소 :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 모집인원 : 회차당 120명(1인당 1자리)
○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