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살도 빼고, 기부까지? 퇴근 후 걷기 챌린지! 뿌듯해~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4.06.25. 11:00

수정일 2024.06.25. 14:11

조회 1,086

서울시민 모두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손목닥터9988’. 손목닥터9988은 기후동행카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1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 100만 명 돌파를 축하하고 탄소 저감을 위해 ‘내몸건강·지구건강 챌린지’를 기획했다. 이 챌린지는 100개의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진행되는 시민들의 릴레이 걷기 기부 방식으로, 걷기로 탄소 저감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등 지구 건강에도 도움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 [관련 기사] 심으뜸·아모띠와 헛둘헛둘! 손목닥터9988 100만 기념 챌린지
광화문광장에 놓인 무동력 트레드밀 100개. ⓒ조수연
광화문광장에 놓인 무동력 트레드밀 100개. ⓒ조수연

6월 18일에 진행된 챌린지는 사전 신청을 통해 10시부터 20시까지 총 1,200명의 시민을 모집했고, 사전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기자도 퇴근 후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9회차(18:40~19:00)에 신청했고, 전날에 문자로 확인 안내를 받았다. ‘무동력 트레드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좋은 의미로 기획된 챌린지에 함께하기 위해서였다.
기자는 9회차에 신청했다. ⓒ조수연
기자는 9회차에 신청했다. ⓒ조수연

광화문광장에 놓인 100개의 무동력 트레드밀. 기자가 신청한 회차 순서가 왔고, 안내에 따라 무동력 트레드밀 앞에 섰다. 무동력 트레드밀은 사용자의 힘에 따라 벨트가 돌아가기 때문에 전신의 힘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며, 속도 조절이 일반 러닝머신보다 어렵다. 사회자는 무동력 트레드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걷기’라는 의미에 중점을 둬 무리하지 말고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으로 걷기 챌린지에 앞서,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균형 잡기가 어렵기도 하고, 갑자기 걸을 때 몸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운동에는 해치가 함께했다. 해치 챌린지 영상에 맞춰 목과 어깨, 무릎 등을 충분히 풀어 줬다.
기자는 46번 트레드밀에 올라탔다. ⓒ조수연
기자는 46번 트레드밀에 올라탔다. ⓒ조수연

이제, 무동력 트레드밀에 올라섰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10분 동안의 챌린지가 시작됐다.

무동력 트레드밀은 쉽지 않았다. 빠르게 달리면 달릴수록 가속도가 붙었다. 시속 5~7km으로 시작했는데, 20km를 넘기기도 했다. 시속 20km 넘게 달린 셈이다.
무동력 트레드밀 위를 달리는 시민들. ⓒ조수연

5분 정도 지났을 때,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뜨거운 날씨를 비켜 간 시간대였지만, 뛰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땀이 흘렀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열심히 달렸고, 사회자는 “여러분이 뛴 걸음을 모아 에너지 소외 계층에게 기부금이 전달될 것”이라며 “뜨거운 날씨에 일하고 있는 에너지 소외 계층을 생각하면서 더 힘을 내 달라”고 말했다. “운동도 하고, 살도 빼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챌린지에 참여해 줘서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자는 1.2km를 기록했다. ⓒ조수연
기자는 1.2km를 기록했다. ⓒ조수연

카운트다운과 함께 10분을 모두 채웠고, 시민들은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내렸다. 주위를 둘러봤더니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를 입고 온 직장인도 보였다. 아마 기자처럼 퇴근 후 바로 챌린지에 참여한 것 같았다. 어린이의 손을 잡고 온 엄마, 전문 러너처럼 운동복을 갖추고 참여한 시민 등, 남녀노소 함께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날 9회차 챌린지에 함께한 김정원 씨는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 퇴근 후 참여했다”며 “좋은 취지의 챌린지라고 해서 뜻깊은 마음에 함께했는데, 걸었던 걸음만큼 기부가 된다고 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참여 후기를 전했다.
챌린지에 함께했던 시민들. ⓒ조수연
챌린지에 함께했던 시민들. ⓒ조수연

무동력 트레드밀도 체험하고, 걷기로 내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지키는 1석 3조의 이벤트였던 손목닥터9988 100만 달성 기념 내몸건강·지구건강 챌린지. 기자 역시 1km 넘게 걸어서 작지만 소중한 걸음이 기부에 쓰인다니 상당한 보람을 느꼈다.
룰렛 이벤트 등 부대 행사도 있었다. ⓒ조수연
룰렛 이벤트 등 부대 행사도 있었다. ⓒ조수연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 걸으면서 기부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손목닥터9988의 홍보 역시 탁월했던 이번 챌린지. 앞으로도 종종 걷기 챌린지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함께할 수 있는 챌린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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