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오는데도 낙오하는 참가자 없이 망우역사문화공원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김민지
- 참가자들은 중간 중간 둘레길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중랑구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김민지
-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설명은 참가자 모두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다. ⓒ김민지
- 참가자들이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민지
1인가구 모여라! 서울둘레길 걷기도 함께라서 더 즐거워요~
발행일 2024.06.12. 11:55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야외체험 프로그램 중 서울둘레길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 모습 ⓒ김민지
얼마 전 망우역사문화공원 쪽에 유관순 열사의 유해가 잠들어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번쯤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양원역에 내렸는데 많은 청년들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었다.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니,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야외체험 프로그램 중 서울둘레길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청년들이었다. 마침 가려던 경로와 비슷해 양해를 구하고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1인가구가 함께 모여서울둘레길, 골목길 등을 걷는 야외체험이 진행 중이다. ⓒ김민지
1인가구 포털 '씽글벙글 서울'에서 사전 신청했어요!
참가자들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 포털 '씽글벙글 서울'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되었다고 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4월부터 7월까지 한 달에 한 번, 총 4회 를 만나 야외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인가구 야외체험 프로그램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도 진행되고 있었고, 쉼과 힐링이 있는 '서울둘레길' 코스, 서촌·정동 등 매력 있는 서울 동네·골목길을 함께 걸으며 체험하는 '씽글이의 도보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등산 스틱을 이용해 스키를 타는 듯이 걷는 노르딕워킹과 족욕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참가자들의 후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1인가구 야외체험 프로그램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도 진행되고 있었고, 쉼과 힐링이 있는 '서울둘레길' 코스, 서촌·정동 등 매력 있는 서울 동네·골목길을 함께 걸으며 체험하는 '씽글이의 도보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등산 스틱을 이용해 스키를 타는 듯이 걷는 노르딕워킹과 족욕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참가자들의 후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됐다. ⓒ 서울시 1인가구 포털
비가 와도 함께라서 좋아!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6월 8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당일 출발지였던 양원역에는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1인가구지원센터 담당자의 안내를 받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매우 즐겁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1인가구지원센터의 담당자는 지난 회차를 통해 참가자들끼리 서로 친해지기도 했고 실제 사적인 만남을 갖기도 해서 처음보다 친밀도가 높아졌다고 전해줬다.
참가자들이 모두 도착한 후 망우역사문화공원까지 산행을 이어갔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양원역에서 사가정역까지 이어진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많은 비에 무리한 산행은 안전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망우역사문화공원까지 갔다가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둘레길을 걷는 중간 중간 명소가 나오면 둘레길 안내원이 명소에 대한 설명, 지역의 유래와 역사 등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역사의 뒷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다.
참가자들이 모두 도착한 후 망우역사문화공원까지 산행을 이어갔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양원역에서 사가정역까지 이어진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많은 비에 무리한 산행은 안전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망우역사문화공원까지 갔다가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둘레길을 걷는 중간 중간 명소가 나오면 둘레길 안내원이 명소에 대한 설명, 지역의 유래와 역사 등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 역사의 뒷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매우 흥미로웠다.
오늘만큼은 NO 혼밥! 함께라서 맛있는 식사시간
1인가구 야외체험 프로그램은 점심 식사까지 이어졌다. 연령대가 비슷한 청년들은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중 가장 공감대를 형성했던 주제는 '혼밥'이었다. 한 참가자는 혼자 살기 때문에 주로 혼밥을 많이 하는데 가끔은 외롭기도 하다고 이야기했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공감했다.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으며 오랜만에 혼밥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을 가져본다며 자신의 집 주변에 있는 맛집과 카페에 대해 공유하고 서로 연락처를 공유했다.
오늘만큼은 혼밥이 아닌 함께 하는 식사로 따뜻함을 나누었다. ⓒ김민지
2022년을 기준으로 1인가구의 비율은 34.5%에 이를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혼자가 익숙한 요즘 시대에 1인 가구들이 함께 만나 야외 활동을 즐기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공감대를 형성해 사회적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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