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업튀' 주인공처럼 시간여행 떠나볼까? 노원구청 레트로 전시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4.05.30. 10:05

수정일 2024.05.30. 16:31

조회 768

피카츄, 건담 등 어릴 적 추억의 만화 캐릭터가 반가움을 더하다. ©김영주
피카츄, 건담 등 어릴 적 추억의 만화 캐릭터가 반가움을 더하다. ©김영주

노원구청이 추억의 레트로 SHOW 장으로 변신하다!

노원구청에 들어서니 '추억의 레트로 SHOW'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보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볼법한 물건들이 복고 감성을 뿜뿜 쏟아내고 있다. 어릴 적 추억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동창회라도 하는 듯 한데 모였다. 그 시대의 감성이 제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너무 반가워서 '나, 저거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저거 많이 모았는데' 소리가 절로 나왔다.

추억의 TV, 만화책, 교과서, 잡지, 우표, 워크맨 등 30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주사위 게임, 건담, 빛바랜 청소년 잡지, 만화, 라디오, 카메라 등 황학동 벼룩시장에 와 있는 것처럼 작은 공간에서 잠시나마 시간여행자가 되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 노원구청에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추억의 레트로 SHOW'가 전시 중이다. ©김영주
    노원구청에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추억의 레트로 SHOW'가 전시 중이다. ©김영주
  • 전시를 통해 옛날 교과서, 우표, 턴테이블 같은 소품을 볼 수 있다. ©김영주
    전시를 통해 옛날 교과서, 우표, 턴테이블 같은 소품을 볼 수 있다. ©김영주
  • '추억의 레트로 SHOW'는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품들로 채워졌다. ©김영주
    '추억의 레트로 SHOW'는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품들로 채워졌다. ©김영주
  • 노원구청에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추억의 레트로 SHOW'가 전시 중이다. ©김영주
  • 전시를 통해 옛날 교과서, 우표, 턴테이블 같은 소품을 볼 수 있다. ©김영주
  • '추억의 레트로 SHOW'는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품들로 채워졌다. ©김영주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한 지인은 누리소통망(SNS)에 본 전시 내용을 게재한 것을 인증해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사에 큰 획을 그은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의 서브 캐릭터인 깡통 로봇 미니 피규어를 증정 받았다. 그 시대에 그 만화를 본 사람은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이 노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 싶은데 만화 주제가를 불렀던 힘찬 소년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사람만 한 태권브이가 떡 하니 '추억의 레트로 SHOW' 전시장의 문지기처럼 로비 갤러리에서 사람들을 반겼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반가운 태권브이와 함께 한 컷 기념사진을 찍었다.
노원구청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 공간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김영주
노원구청 1층 로비에 들어서면 향수를 자극하는 전시 공간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김영주
노원구청 로비 갤러리에서 운영 중인 태권브이 포토존 ©김영주
노원구청 로비 갤러리에서 운영 중인 태권브이 포토존 ©김영주

노래로 온 국민이 하나되던 그 시절

1988년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88서울올림픽'은 그 당시 전 국민의 축제로 남았다. 또한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섰던 2002년 '한일월드컵', 광화문에서 응원하다 중간에 집에 온 적이 있는데 응원 장소 외에 버스나 거리가 너무 한산해 텅 빈 느낌까지 났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역사와 함께한 자료들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옛날 서적 같은 경우 영인본(카피본)이 있어 손으로 넘겨 볼 수도 있다. 특정 시대의 음악이나 유행하던 캐릭터를 접하며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뭉개뭉개 마음 속에서 피어났을 것이다. '나도 그 당시에 같이 응원했는데', '라떼는 저거 많이 봤는데' 이런 생각들을 하며 주마등처럼 기억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전 국민의 큰 축제로 남은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자료도 만날 수 있다. ©김영주
전 국민의 큰 축제로 남은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자료도 만날 수 있다. ©김영주
<굿모닝 팝스>, <소년생활> 등 인기 많았던 잡지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영주
<굿모닝 팝스>, <소년생활> 등 인기 많았던 잡지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영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추억의 오락실 ©김영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추억의 오락실 ©김영주
추억이 팝송을 듣다 보면 그때 그 당시로 타임슬립! ©김영주
추억이 팝송을 듣다 보면 그때 그 당시로 타임슬립! ©김영주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꼭 타임머신을 타야 하나? 노원구청에서 해보자! 추억의 오락실도 있다. 버튼은 길고 동그랗게 생겨 손으로 쥐어 잡을 수 있는 것과 둥글고 길게 생겨 버튼식으로 누를 수 있어 그것을 이용해 게임을 하던 게 생각난다. 또한 라디오를 켜면 추억의 팝송이 흘러나와 그 시절로 데려다 줄 것만 같다.
라면땅, 새우깡 봉지 등 그 시절 감성이 느껴진다. ©김영주
라면땅, 새우깡 봉지 등 그 시절 감성이 느껴진다. ©김영주
스카이 콩콩, 고무줄 놀이, 다방구 등을 하며 놀던 그 시절이 그립다. ©김영주
스카이 콩콩, 고무줄 놀이, 다방구 등을 하며 놀던 그 시절이 그립다. ©김영주

주사위를 던져 숫자가 많이 나오면 한 칸, 두 칸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갈 수도 있었고 잘못 던지면 오히려 원래 칸보다 뒤로 가는 주사위 게임을 한 기억이 난다. '추억의 레트로 SHOW' 전시를 보며 무궁무진한 추억 속에 빠져들었다. 드라마 세트장처럼 옛 도시를 축소해 놓은 옛날 물건 집합체였다.

굳이 박물관에 가지 않더라도 노원구청에 들러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오후 1~2시에 가면 추억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노원구는 '추억의 레트로 SHOW'를 시작으로 만화 및 애니메이션 피규어, 오토마타 등 색다른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추억의 레트로 SHOW

○ 일시 : 2024. 5. 3.~6.10 09:00~18:00
※ 주말에도 동일하게 운영
○ 장소 : 노원구청 1층 로비
○ 전시내용 : 추억의 TV, 만화책, 교과서, 잡지, 우표, 워크맨 등 300점 전시
○ 문의 : 노원구청 문화도시과 02-2116-7136

시민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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