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기를 설명하면서 농작물을 직접 보관하는 체험이다. ⓒ조수연
- 여기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조수연
역사공부 재미있게! 미디어 전시로 토성 쌓으며 백제인 체험
발행일 2024.05.24. 09:54
과거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이 있던 서울시 송파구와 강동구 일대. 삼국 중 백제의 도읍으로 알려진 위례성 일대는 현재 올림픽공원으로 조성, 다양한 축제와 공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몽촌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에게 소개하고자 지난 1991년, 최초의 시립박물관인 ‘몽촌역사관’을 개관했다. 몽촌역사관은 올림픽공원 내 위치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설과 전시 내용이 노후화한 몽촌역사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촌역사관을 강남 유일의 어린이박물관으로 전면 개편했다. 바로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범 운영을 했고, 올해 어린이날을 앞둔 5월 3일 정식 개관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시설과 전시 내용이 노후화한 몽촌역사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촌역사관을 강남 유일의 어린이박물관으로 전면 개편했다. 바로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시범 운영을 했고, 올해 어린이날을 앞둔 5월 3일 정식 개관했다.
5월 3일 정식 개관한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조수연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몽촌토성 내에 위치했다. 백제의 과거 도읍이었다는 장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여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 인터랙티브 영상, 프로젝션 맵핑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박물관으로 구현했다. 아이들은 영상과 체험 놀이를 통해 역사 교육이 아닌 놀이로 자연스럽게 백제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전시실은 ▴열려라 백제 왕성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 ▴백제 왕성을 지켜라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등 총 5부로 나뉘어 한성 백제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으로서 좋은 이유를 알아 보자.
전시실은 ▴열려라 백제 왕성 ▴내 손으로 되살리는 백제 ▴백제 왕성 사람들의 하루 ▴백제 왕성을 지켜라 ▴끝나지 않는 백제 이야기 등 총 5부로 나뉘어 한성 백제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으로서 좋은 이유를 알아 보자.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전시실은 다섯 개로 구성됐다. ⓒ조수연
① 흥미롭게 시각화한 미디어 전시와 눈높이 설명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의 특징 중 하나는 흥미를 유발하는 시각화한 미디어 전시다. 미디어 전시는 최근 박물관, 기념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전시 기법으로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서울 백제어린이박물관도 다양한 미디어 전시를 활용했다.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풍납토성을 미디어 전시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미디어로 투영된 발판 위에서 점프하면서 자연스럽게 흙을 쌓게 되고, 풍납토성이 흙으로 쌓은 ‘토성’임을 저절로 학습하게 된다. 옆에는 풍납동 토성에 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 있다.
“풍납동 토성은 무엇으로 만든 성일까요? 풍납동 토성은 흙을 쌓아서 만들었어요. 어떻게 부드러운 흙으로 튼튼한 성을 쌓을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먼저, 나무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모래, 진흙, 나뭇잎을 층층이 쌓아요. 그런 다음, 잘 다져서 단단하게 하면 완성이에요.”
서울 백제어린이박물관도 다양한 미디어 전시를 활용했다. 올림픽공원에 전시된 풍납토성을 미디어 전시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미디어로 투영된 발판 위에서 점프하면서 자연스럽게 흙을 쌓게 되고, 풍납토성이 흙으로 쌓은 ‘토성’임을 저절로 학습하게 된다. 옆에는 풍납동 토성에 관한 다음과 같은 설명이 적혀 있다.
“풍납동 토성은 무엇으로 만든 성일까요? 풍납동 토성은 흙을 쌓아서 만들었어요. 어떻게 부드러운 흙으로 튼튼한 성을 쌓을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먼저, 나무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모래, 진흙, 나뭇잎을 층층이 쌓아요. 그런 다음, 잘 다져서 단단하게 하면 완성이에요.”
시각화한 미디어 전시로 흥미를 유발한다. ⓒ조수연
또 다른 미디어 전시는 ‘철’이다. 청동기 시대를 의미하는 고조선과 달리, 백제가 있었던 삼국 시대는 철기 사용이 보편화된 철기 시대다. 이를 책에서 배우면 딱딱하겠지만, 직접 철을 만드는 과정을 미디어 전시를 통해 체험하면서 철의 생산 과정을 익히게 된다.
눈높이의 맞는 친절한 설명은 체험에서 배우지 못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된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도록 소개하며, 연도와 같은 숫자 대신 당시 상황과 백제인의 삶을 중점으로 설명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눈높이의 맞는 친절한 설명은 체험에서 배우지 못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된다. 아이들에게 역사를 암기가 아니라 이해하도록 소개하며, 연도와 같은 숫자 대신 당시 상황과 백제인의 삶을 중점으로 설명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자연스럽게 철의 생산 과정을 학습한다. ⓒ조수연
② 체험으로 놀이처럼 배우는 백제의 역사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의 핵심이다. 위에서 언급한 풍납동 토성과 철 제작 미디어 전시와 함께 백제의 저장 구덩이, 토기 등을 설명하면서 직접 농작물을 수확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백제인들의 의상을 직접 입어 볼 수도 있다. 백제인들은 나무 틀을 사용해 옷감을 만들었는데, 신분에 따라 높은 순서대로 자주색, 빨간색, 초록색 옷을 입었다. 직접 옷을 입어 보고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백제의 핵심인 해상 무역의 경우 중국과 고구려, 백제, 왜의 특산품을 직접 움직이면서 교역 등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레고 역시 체험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고로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등 서울 속 백제의 유적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다시금 백제의 유적지를 이해하도록 했다.
백제의 핵심인 해상 무역의 경우 중국과 고구려, 백제, 왜의 특산품을 직접 움직이면서 교역 등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레고 역시 체험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고로 풍납동 토성과 몽촌토성 등 서울 속 백제의 유적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통해 다시금 백제의 유적지를 이해하도록 했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다른 어린이 박물관의 직업 체험 공간과 달리 한성백제박물관 소속 부서인 백제학연구소를 그대로 본떠 만든 공간으로,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를 꿈꾸는 어린이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 문화의 밤’인 매주 금요일 20시까지 야간개장에 나서 퇴근 후 직장인 엄마 아빠와 함께 찾을 수 있다. ☞ [관련 기사] 금요일 밤, 꼭 가야할 곳이 생겼다! 야간개방 9곳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내부 전경 ⓒ조수연
강남권 유일 시립 어린이박물관인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이제 서울에도 체험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이 들어섰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더 많은 시립 어린이박물관을 통해 엄마 아빠와 함께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서울, 어린이가 행복한 서울이 되길 바란다.
입소문을 타고 벌써 많은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찾는다. ⓒ조수연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시간 : 평일 9:30~17:30 / 금요일 야간개장 18:00~20:00 / 주말·공휴일 9:00~17:30(6회차 운영)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은 입장 제한)
○ 누리집
○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 문의 : 02-2152-5900
○ 교통 :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시간 : 평일 9:30~17:30 / 금요일 야간개장 18:00~20:00 / 주말·공휴일 9:00~17:30(6회차 운영)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은 입장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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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 문의 : 02-215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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