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했던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발행일 2024.05.16. 08:08

수정일 2024.05.16. 20:23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날씨가 맑고 화창했던 지난 주말, 노원구 공릉숲길에는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제2회 공릉숲길 커피축제’가 열리는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공릉동 일대에 차량을 통제하고 많은 부스와 메인 무대를 꾸몄다.

이번 행사는 로컬 커피 부스 운영부터 대사관 커피 부스, 세계 바리스타 대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국내 유명 카페 참여, 포토 부스, 티켓 판매 부스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로 채워졌다.

로컬 커피 부스에서는 공릉동 상권의 로컬 브랜드 커피와 디저트, 먹거리 부스가 참여하여 다양한 커피 체험을 제공했다. 안내 부스에서 티켓을 단돈 5,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시음권 3장과 교환권 1장으로 교환해준다. 여기에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면 1,0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해주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의미가 있었다.

구매한 티켓을 가지고 다양한 로컬 브랜드나 커피 브랜드 부스를 방문하며 다양한 맛과 향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공릉동 지역의 로컬 카페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유명 카페들도 축제에 적극 참여했다. 제주 유동커피, 부산 히떼로스터리, 강릉 봉봉방앗간, 대구 인더매스, 서울 전광수커피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카페들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커피 맛을 선보였다.

인상 깊었던 점은 세계 각국의 커피 원두 생산국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대사관 커피 부스에서는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 18개국이 참여해 외국의 다양한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WCC)의 순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바리스타, 라테 아트, 테이스팅 등 3개 부분의 결선과 시상식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열정과 실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커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유사랑 화백 커피그림 체험, 커피박 화분만들기, 커피 드로잉 엽서 만들기, 드립백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축제장 내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 부스가 운영되었고, 무더운 날씨에 참여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캠핑의자, 테이블, 텐트 등 휴식 공간이 마련되었다.

이렇듯 제2회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맛있는 커피를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이 축제를 포함해 앞으로도 로컬 커피 문화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펼쳐질 다양한 행사가 기대된다. 앞으로 공릉숲길은 ‘커피축제’가 열리는 특별한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