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경력·연륜 갖춘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ft. 4050직무훈련)

시민기자 박서정

발행일 2024.05.10. 09:00

수정일 2024.05.10. 16:07

조회 1,636

큰 기대 없이 우연히 매칭된 우리 아이의 멘토가 알고 보니 2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라면 어떨까? 성적 상승은 물론이고, 아이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 줄 든든한 보호자가 한 명 더 생길지도 모른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4050직무훈련’의 일환으로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을 운영한다. ‘서울런’을 통해, 이제는 대학생 멘토뿐 아니라 중장년 멘토까지 만날 수 있게 되었다. ☞ [관련 기사] "우린 아직 젊기에~" 4050직무훈련·인생디자인학교 도전하세요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직무교육 현장의 멘토 참여자가 사용할 모니터 ⓒ박서정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직무교육 현장의 멘토 참여자가 사용할 모니터 ⓒ박서정

'4050직무훈련' 통해 운영되는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서울런 멘티들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충분히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강의를 추천하고 학습 관리를 돕는다. 이와 함께 진로·진학 및 고민 상담도 진행한다. 기존에는 멘토단 활동을 희망하는 대학(원)생이 소속 대학 장학 담당 부서 또는 학생지원처에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서울시가 대학별로 추천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하였다.

대학(원)생 멘토단에 더해, 올해 5월부터는 경험이 풍부한 퇴직 교원 등으로 구성‘4050 시니어 멘토링’을 시작한다. 우선 중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시니어 멘토를 매칭하여 운영한다.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직무교육이 이루어지는 '4050직무훈련' 현장 방문을 위해,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찾았다.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강의실로 가는 길 ⓒ박서정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강의실로 가는 길 ⓒ박서정

교육 분야의 경력에 '소통'을 더하는 중장년

직무훈련은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강의는 청소년 세대를 이해하고, 청소년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이 이미 교육과 관련된 직무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운영 방식이다.

현장 분위기 역시 의욕적이었다. 참여자들 모두 멘토링 직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기존 경력과 유사하면서도 조금은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마음에, 참여자들의 눈이 빛났다.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강의 현장 ⓒ박서정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강의 현장 ⓒ박서정

인터뷰에 응한 한 참여자는 교육과 청소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을 업으로 삼아 왔다. 성적 향상은 마음과 환경을 보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과 라포를 형성하는 부분에는 자신이 있다"는 포부와 함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고, 나의 경력이 사회에 꼭 필요한 부분에 쓰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 사업 담당자 이민지 선임은 시니어 멘토단의 경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은 교육과 관련한 경력이 매우 뛰어나다. 교육 분야 평균 종사 경력만 해도 10년 이상"이라고 밝히며, "수십 년 동안 쌓인 학습 지도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멘티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시니어라고 해서 어려운 어른이 아니다. ‘친구 같은 멘토, 인생의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시니어 멘토단의 또 다른 목표"라는 기대도 드러냈다.
  •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멘토 참여자들 ⓒ박서정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멘토 참여자들 ⓒ박서정
  • 참여자들이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박서정
    참여자들이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박서정
  • 4050직무훈련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의 멘토 참여자들 ⓒ박서정
  • 참여자들이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박서정

경력과 지혜를 활용하고 싶은 중장년을 위한 '4050직무훈련'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다.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적 손실이다.

다시 일자리에 도전하고 싶은 4050세대라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4050직무훈련’ 과정을 주목하길 바란다. ‘서울런 시니어 멘토단’과 같이 기존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직무훈련뿐 아니라, 연륜과 지혜를 무기로 하여 새로운 직종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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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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