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야외에서 즐기는 '책 나들이' 심쿵하지 아니한가!

시민기자 김인수

발행일 2024.04.23. 10:21

수정일 2024.04.24. 11:18

조회 397

도심에서 즐기는 '책 나들이' 심쿵하지 아니한가? 드디어 서울야외도서관이 열렸다.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이 북적인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으로 서울광장으로 나갔다. 지하철 시청역 5번 출구로 나가자 도서관이 실내에 있는 것만이 아니라는 광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도서관을 나온 도서관’이었다. 어린이 놀이시설부터 상설 무대, 곳곳에 도서관 코너 ‘책봐,구니’를 비치해 놓았다. 누구나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골라 서울시가 직접 디자인한 빈백(푹신한 의자)에 앉아 '북캉스'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이 밝았다.

서울시 서울야외도서관은 4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세 군데에서 운영된다. 책읽는 서울광장(목·금·토·일요일), 광화문 책마당(금·토·일요일), 책읽는 맑은냇가(금·토요일)에 준비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풍성하다. 서울광장에서는 플랫폼 협력 프로그램으로 ‘여행도서관’, ‘동행매력 서울’, ‘동행마켓’이 운영된다. 방문할 때도 지역의 농특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메타버스 서울’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있어 시민들이 줄을 설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3차원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민원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 [관련 기사] 북크닉의 정석 '서울야외도서관' 개장…한여름엔 야간운영

서울광장 야외도서관은 푸른 잔디밭에 형형색색 놓인 빈백은 비어 있는 곳 없이 시민들 차지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넓은 하늘 아래 온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시의 거실’ 콘셉트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함께 책멍, 하늘멍 할 수 있고, 광장 중앙의 ‘창의 놀이터’는 엄마, 아빠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 5분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물멍, 책멍,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펼쳐지는 야외도서관이 있으니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라면 아이들과 장소를 이동해 북캉스를 즐겨보는 것도 또 다른 경험이 되어 좋을 것이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서울야외도서관은 올 한 해 동안 휴장 없이 열린다고 한다. 물론 비가 오는 날은 예외다. 한여름(6월 초~9월)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확장 운영한다니 여름 피서지를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선선한 밤바람과 함께 하늘멍, 책멍에 풍덩 빠질 생각하니 지금 즐기는 봄도 좋고 여름, 가을이 모두 기다려진다. 어느새 신바람 나는 도심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시민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 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광장에 가면 서울도서관을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광장에 5,000권, 광화문 책마당에 5,000권 그리고 책읽는 맑은 냇가에 2,000권의 신간 도서를 비치하고 있으니 가볍게 몸만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지나가는 길에 들러도 자연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로 펼쳐지는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여유와 낭만 그리고 더없는 위안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와! 좋다!”라는 말이 감탄사처럼 터져 나오는 것은 문화 플랫폼이 곳곳에 풍성해서다.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행사가 4월부터 12월까지(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서울 곳곳의 박물관과 도서관, 운현궁(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공예박물관, 우리소리박물관, 운현궁,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세종충무공이야기, 남산골한옥마을) 등에서 열린다.

그중 서울도서관에서의 책과 재즈가 함께하는 '서울 문화의 밤'과 운현궁 국악 콘서트를 발 빠르게 움직여 무료로 즐기는 행운을 가지고 돌아왔다.
  • 해치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소울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방신 ©김인수
    해치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소울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방신 ©김인수
  • 2023년에 시민 투표로 진행된 서울 10대 뉴스에서 1위에 선정된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도 열렸다. ©김인수
    2023년에 시민 투표로 진행된 서울 10대 뉴스에서 1위에 선정된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도 열렸다. ©김인수
  •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김인수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김인수
  • 서울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해치도 등장했다. ©김인수
    서울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해치도 등장했다. ©김인수
  • 해치와 더불어 새롭게 선보인 소울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방신 ©김인수
  • 2023년에 시민 투표로 진행된 서울 10대 뉴스에서 1위에 선정된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도 열렸다. ©김인수
  • 도심 속 열린 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김인수
  • 서울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해치도 등장했다. ©김인수
도시의 거실 콘셉트로 꾸며진 책읽는 서울광장. 푸른 잔디 위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빈백을 준비해 놓았다. ©김인수
도시의 거실 콘셉트로 꾸며진 책읽는 서울광장. 푸른 잔디 위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빈백을 준비해 놓았다. ©김인수
무더운 여름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간으로 전환해서 밤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수
무더운 여름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간으로 전환해서 밤 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인수
서울도서관에서 준비한 5,000권의 책중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 시민 ©김인수
서울도서관에서 준비한 5,000권의 책중에서 읽을 책을 고르는 시민 ©김인수
책을 담아놓은 ‘책봐,구니’ 재치가 미소 짓게 만든다. ©김인수
책을 담아놓은 ‘책봐,구니’ 재치가 미소 짓게 만든다. ©김인수
서울광장 중앙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창의 놀이터’를 마련했다. ©김인수
서울광장 중앙에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창의 놀이터’를 마련했다. ©김인수
창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를 볼 수 있다. ©김인수
창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노는 아이를 볼 수 있다. ©김인수
종합안내소에서는 한낮의 태양을 가릴 수 있게 우산도 빌려준다. 디테일에 신경 쓴 결과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김인수
종합안내소에서는 한낮의 태양을 가릴 수 있게 우산도 빌려준다. 디테일에 신경 쓴 결과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김인수
8m 높이의 대형 해치가 덩치를 줄여 시민들과 함께한다. ©김인수
8m 높이의 대형 해치가 덩치를 줄여 시민들과 함께한다. ©김인수
책과 재즈가 함께하는 '서울 문화의 밤' 공연이 펼쳐졌다. ©김인수
책과 재즈가 함께하는 '서울 문화의 밤' 공연이 펼쳐졌다.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 재즈 공연 무대를 빈백에 누워 감상하는 시민들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 재즈 공연 무대를 빈백에 누워 감상하는 시민들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에서 재즈 공연 중인 밴드 튠어라운드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에서 재즈 공연 중인 밴드 튠어라운드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 2부로 준비된 '이시한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가 서울도서관 내 생각마루에서 열렸다.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 2부로 준비된 '이시한 작가와의 만남' 북토크가 서울도서관 내 생각마루에서 열렸다. ©김인수
선착순 80명인 '이시한 작가와의 만남' 장소에 1시간 전에 미리 와 기다리는 시민 ©김인수
선착순 80명인 '이시한 작가와의 만남' 장소에 1시간 전에 미리 와 기다리는 시민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은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12월까지 에매주 금요일 열린다. ©김인수
서울 문화의 밤은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12월까지 에매주 금요일 열린다. ©김인수
4월 19일에는 운현궁 국악 콘서트가 열려 장옥주 공감예술단이 한국무용을 공연했다. ©김인수
4월 19일에는 운현궁 국악 콘서트가 열려 장옥주 공감예술단이 한국무용을 공연했다. ©김인수
운현궁 노락당에서도 '서울 문화의 밤'이 열려 달밤 아래에서 한국 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김인수
운현궁 노락당에서도 '서울 문화의 밤'이 열려 달밤 아래에서 한국 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김인수
서울시에서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인수
서울시에서는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인수

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4. 4. 18.~11. 10.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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