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정신 되새기며, 국립4.19민주묘지 다녀오세요~

시민기자 박세호

발행일 2024.04.18. 09:03

수정일 2024.04.18. 15:14

조회 1,026

국립4.19민주묘지 내에 있는 4.19혁명기념관 ©박세호
국립4.19민주묘지 내에 있는 4.19혁명기념관 ©박세호

1960년 이승만 독재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항하여 일으킨 민주 항쟁인 4.19혁명이 일어난 지 올해로 제64주년을 맞는다. 만산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이 좋은 계절 4월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수유동에 위치한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추모의 마음을 가지고, 민주 열사들의 묘지를 참배하면 좋을 듯하다. 동시에 넓은 공원 내 기념탑과 호수, 잘 가꿔진 나무와 꽃을 바라보며 휴식과 애국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볼 수도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4.19혁명 때 희생당한 영령들을 모신 국립4.19민주묘지 ©박세호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4.19혁명 때 희생당한 영령들을 모신 국립4.19민주묘지 ©박세호
1960년 4.19혁명 때에 희생된 224분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4.19민주묘지 ©박세호
1960년 4.19혁명 때에 희생된 224분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4.19민주묘지 ©박세호

국립4.19민주묘지는 목조 건물인 유영봉안소와 묘지, 4.19혁명기념관, 사월학생혁명기념탑, 상징문과 그밖의 상징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4.19혁명기념관 안에는 4.19혁명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언론 보도 내용 그리고 각종 도표와 전시물들을 통해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이 갖춰져 있다. 시대적 상황을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일간지 신문들이다. 마치 대자보처럼 크게 확대하여 지금은 전시실 벽에 붙여 놓았는데, 감동적이고 아주 실감이 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장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역사적 배경과 사건이 확대되어 가는 과정 등을 소상히 알 수 있게 해놓았다.
당시 시위 현장의 모습을 재현한 4.19혁명기념관 전시실 ©박세호
당시 시위 현장의 모습을 재현한 4.19혁명기념관 전시실 ©박세호
흑백 인쇄로 된 일간지 기사를 보면 당시의 정치적 배경과 사회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박세호
흑백 인쇄로 된 일간지 기사를 보면 당시의 정치적 배경과 사회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박세호

1960년 4월 19일을 기리며 자유, 민주, 정의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 축제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가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4·19혁명을 대표하는 전국 보훈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4·19혁명국민문화제는 자유, 민주, 정의의 역사인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전 국민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다.

강북구는 2013년부터 4.19혁명국민문화제를 열어 4.19혁명의 의의와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미래 세대에 계승해 왔다. 이번 행사는 4.19혁명 정신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제11회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시민참여 및 전시 프로그램, 락(樂) 뮤직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현재 대한민국이 산업화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과 함께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민주주의의 모범 국가로 성장한 배경에는 자유와 정의를 위한 4.19혁명 당시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립4.19민주묘지 공원 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박세호
국립4.19민주묘지 공원 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박세호

4·19혁명국민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락(樂) 뮤직 페스티벌’4월 18일 저녁 7시,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장윤정, 박정현, 데이브레이크, 코요테, 갤럭시익스프레스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락(樂) 뮤직 페스티벌’은 국민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4·19민주혁명을 기념행사에만 멈추지 않고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 문화제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가격할인 착한음식점'이 실시되는 수유리먹자골목 ©박세호
'가격할인 착한음식점'이 실시되는 수유리먹자골목 ©박세호

또 4·19혁명국민문화제를 맞아 시민들과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가격할인 착한음식점' 프로그램도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 인근 음식점들에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데,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행사장에서 쿠폰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 업소에 따라 5%, 혹은 10%가 할인이 된다. 여기에는 호프, 횟집, 치킨, 홍탁, 빙수, 커피, 빵, 갈비, 전, 빈대떡, 중식, 고기구이, 한식, 삼계탕, 오징어 등 없는 것이 없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국립4.19민주묘지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4.19로8길 17
○ 교통 : 지하철 우이신설역 4.19민주묘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관람시간 : 하절기 06:00~18:00, 동절기 07:00~17:00
○ 누리집
○ 문의 : 02-996-0419

4・19혁명기념관 및 유영봉안소

○ 장소 : 국립4・19민주묘지 내
○ 관람시간 : 하절기 09:30~17:30, 동절기 09:30~16:30
○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 날 휴관) 

4.19혁명국민문화제

○ 기간 : 2024. 4. 12.~4. 19.
○ 장소 : 서울 강북구 일원
○ 내용 :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제11회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시민참여 및 전시 프로그램, 락(樂) 뮤직 페스티벌 등
누리집
○ 문의 : 02-901-6205

시민기자 박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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