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책과 '4'랑에 빠져볼까? 강서구의 특별한 도서관들

시민기자 김주희

발행일 2024.04.09. 11:00

수정일 2024.04.09. 15:04

조회 1,348

봉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봉제산 책쉼터. 서울시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주희
봉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봉제산 책쉼터. 서울시에는 크고 작은 도서관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주희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

4월에는 책과 관련된 기념일이 참 많다. 먼저 4월 2일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데르센의 생일이자 ‘세계 어린이 책의 날’이다. 다가오는 4월 12일‘도서관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작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또한 매년 4월 12일~18일‘도서관 주간’으로 올해 60회가 되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기도 하다. 4월은 이토록 많은 기념일로 독서를 독려하고 있기에 우리 동네에 있는 특별한 도서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자판기 음료 뽑듯 책 대여하는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스마트도서관’이다. 스마트도서관은 사람 없이 기계로 운영되는 도서관이다. 마치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듯, 책을 선택해 대여하고 반납도 할 수 있다. 현재 강서구에는 총 5개의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스마트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연중무휴 24시까지 운영한다는 것이다. 강서구청 앞에 위치한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은 쉼 없이 하루 종일, 나머지 4개의 지하철역(까치산역, 우장산역, 마곡역, 양천향교역)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은 새벽 5시부터 24시까지 운영한다.
강서구청 앞에 위치한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김주희
강서구청 앞에 위치한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김주희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 방법도 간단하다. 온라인에서 서울시민카드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증을 발급받거나, 인근 강서구립도서관(작은도서관, 거점도서관)에서 실물 플라스틱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가입 후에는 인기도서, 추천도서, 신착도서 등을 스마트도서관에 방문하여 손쉽게 빌릴 수 있다.

강서구에 자리한 5개 스마트도서관 중 하나인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에 들어서면 큰 스크린을 볼 수 있다. 책을 대여하려면 우선 왼편에 위치한 메인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빌리고 싶은 책을 바구니에 담는다. 그리고 우측으로 이동하여 회원 인증 후, 책을 빌릴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라면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이용안내 배너’를 참고하면 된다. 인당 2권씩 대출 가능하며, 기본 대출기간은 14일, 반납연기는 1주일 가능하다. 단, 다른 도서관에 반납하는 것은 안 되고, 책을 빌렸던 스마트도서관에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 왼쪽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으로 책 선택을 할 수 있다. ⓒ김주희
    왼쪽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으로 책 선택을 할 수 있다. ⓒ김주희
  • 우측으로 이동하면 책을 수령할 수 있다. ⓒ김주희
    우측으로 이동하면 책을 수령할 수 있다. ⓒ김주희
  • 스마트도서관에서 반납을 할 때에도 우측 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김주희
    스마트도서관에서 반납을 할 때에도 우측 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김주희
  •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내에는 무인민원발급기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김주희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내에는 무인민원발급기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김주희
  • 왼쪽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으로 책 선택을 할 수 있다. ⓒ김주희
  • 우측으로 이동하면 책을 수령할 수 있다. ⓒ김주희
  • 스마트도서관에서 반납을 할 때에도 우측 스크린을 이용하면 된다. ⓒ김주희
  •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내에는 무인민원발급기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김주희

창밖 숲 보며 독서, '봉제산 책쉼터'

두 번째로 소개할 도서관은 ‘봉제산 책쉼터’다. 이제 1주년을 맞이한 봉제산 책쉼터는 봉제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창 밖은 숲, 책 보며 쉼’이라는 글귀처럼 책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환경, 생태와 관련된 서적이 많았고,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도서도 비치되어 있었다. 다만 이곳에서는 도서 대출이 불가하고 내부에서 열람만 가능하다.

이곳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동아리방’과 보호자가 아이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이야기방’도 있다. 다가오는 4월 25일에는 자연을 관찰하고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접수 중이다. 운영 중인 여러 프로그램은 강서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봉제산 책쉼터 내부에서 힐링 글귀를 보며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김주희
    봉제산 책쉼터 내부에서 힐링 글귀를 보며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김주희
  •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봉제산 책쉼터' ⓒ김주희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봉제산 책쉼터' ⓒ김주희
  • 봉제산 책쉼터 내부에서 힐링 글귀를 보며 자연을 느껴볼 수 있다. ⓒ김주희
  • 봉제산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봉제산 책쉼터' ⓒ김주희

강서구에는 봉제산 책쉼터를 포함한 28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이외의 작은도서관들은 대부분 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등의 건물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또한 거점 강서구립도서관도 8곳(곰달래, 길꽃어린이, 꿈꾸는 어린이, 가양, 강서영어, 등빛, 우장산숲속, 푸른들청소년도서관)이 있다.

서울시에서는 오는 4월 18일부터 ‘서울야외도서관’도 개장한다. 작년에는 무려 170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내가 사는 동네 주변을 둘러보면 집과 가까운 곳곳에 자리한 도서관이 생각보다 많다. 미루지 말고 오늘 들러 책 한 권 빌려보는 건 어떨까? ☞ [관련 기사] 북크닉 떠나요!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올해는 청계천까지

강서구청 스마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02 강서구청 앞
○ 이용일시 : 24시간 연중무휴
○ 대출권수 : 1인당 2권(통합 대출권수 7권에 포함)
○ 대출기간 : 14일(반납 연기 1주일 가능)
스마트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3665-8797(가양도서관)

강서구 작은도서관 '봉제산 책쉼터'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초록마을로 69-9, 봉제산근린공원 내
○ 이용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 단, 12:00~13:00 제외)
○ 자료 내부 열람 가능, 외부 대출 불가
작은도서관 누리집
○ 문의 : 02-2600-4294

시민기자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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