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자전거 배워볼까? 한강공원 자전거 안전교육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4.05. 11:58

수정일 2024.04.05. 17:52

조회 955

최근 운동이나 취미뿐 아니라 환경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회사가 여의도공원 바로 앞에 있는 터라 직장 동료들은 가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공원을 가로질러 조금 멀리 있는 맛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갈 때가 있다. 자전거를 타는 데 익숙지 않다 보니 혼자 20분 전에 먼저 나와 목적지로 걸어가곤 했다.

이미 성인이 되어 자전거를 배울 곳도 없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던 차에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 주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안전교실에 신청했다. ☞ [관련 기사]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교육 무료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은평구에서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이동!

2024 한강공원 자전거 안전교육광나루 한강공원 내 자전거공원 교육장에서 진행되었다. 은평구인 집에서 천호역까지는 30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붙는 거리인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니 추가 요금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천호역 1번 출구 쪽으로 향하니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로 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보였다.
은평구에서 강동구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이동했다. ©김민지
은평구에서 강동구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이동했다. ©김민지

자전거 탈 때 알아야 할 안전 수칙을 배우는 이론 교육

10분가량 강변을 따라 걸어가니 자전거 공원이 보였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교실인 만큼 성인부터 아이까지 연령대에 맞는 자전거와 보호 장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도 없고 보호 장구도 없었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전거 안전교실 참가자임을 알리는 노란 조끼를 착용하고 자전거의 구조와 기능, 주행 방법, 운전자 준수 사항, 관련 교통법규, 한강공원 내 자전거 도로 이용 주의 사항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았다. 특히 안전모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가족 단위의 수업인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줘서 성인들도 이해하기 쉬웠다.
  • 광나루자전거공원에 준비된 어린이용 자전거 ©김민지
    광나루자전거공원에 준비된 어린이용 자전거 ©김민지
  • 수강생들이 착용할 무릎 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수강생들이 착용할 무릎 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 가장 중요한 머리의 안전을 책임질 헬멧도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가장 중요한 머리의 안전을 책임질 헬멧도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 수강생들은 자전거 안전교실 참가자임을 알리는 노란 조끼를 입고 이론 교육을 먼저 듣는다. ©김민지
    수강생들은 자전거 안전교실 참가자임을 알리는 노란 조끼를 입고 이론 교육을 먼저 듣는다. ©김민지
  • 광나루자전거공원에 준비된 어린이용 자전거 ©김민지
  • 수강생들이 착용할 무릎 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 가장 중요한 머리의 안전을 책임질 헬멧도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 수강생들은 자전거 안전교실 참가자임을 알리는 노란 조끼를 입고 이론 교육을 먼저 듣는다. ©김민지

드디어 준비운동을 하고 자전거를 타보는 시간!

어린아이들은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보호자와 강사가 안전을 위해 앞, 뒤에서 함께 달렸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은 자신의 키에 맞는 자전거를 이용해 가장 먼저 자전거를 끌고 걷는 연습을 했다. 자전거를 비스듬히 세워 횡단보도를 건너보기도 하고 여러 명이 함께 커브를 돌기도 하며 자전거를 끌고 가는 방법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다음으로 두발자전거를 타고 짧은 직선 코스를 반복해서 연습했다. 함께 수업을 들은 초등학생에게 물어보니 "두발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 무서웠는데 연습을 반복하다 보니 짧은 거리를 갈 수 있게 되어 계속 연습하면 한강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대답했다.
  •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꼭 준비운동을 해야 다치지 않을 수 있다. ©김민지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꼭 준비운동을 해야 다치지 않을 수 있다. ©김민지
  • 어린아이들은 보호자와 전문 강사의 보호 하에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한다. ©김민지
    어린아이들은 보호자와 전문 강사의 보호 하에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한다. ©김민지
  • 자전거를 끌고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김민지
    자전거를 끌고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김민지
  • 전문 강사의 지도 하에 짧은 직선 코스를 달려볼 수 있다. ©김민지
    전문 강사의 지도 하에 짧은 직선 코스를 달려볼 수 있다. ©김민지
  •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꼭 준비운동을 해야 다치지 않을 수 있다. ©김민지
  • 어린아이들은 보호자와 전문 강사의 보호 하에 보조 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한다. ©김민지
  • 자전거를 끌고 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김민지
  • 전문 강사의 지도 하에 짧은 직선 코스를 달려볼 수 있다. ©김민지

성인 수강생들의 진도는 학생들보다 빨랐다. 아무래도 성인의 경우에는 학생들보다 수도 적고 요령을 빠르게 터득했기 때문에 원을 그리며 자전거를 타는 감을 익히는 수업을 30분 이상 진행했다. 본인을 비롯해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참가자들도 강사들의 1:1 맞춤형 강의와 함께 자신감을 갖고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는 점심시간에 따릉이를 타고 맛집에 찾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성인들은 아이들과 따로 분리되어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지
성인들은 아이들과 따로 분리되어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지

즐거운 자전거 생활, 안전이 가장 중요!

2022년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5,393건으로 부상자는 5,856명, 사망자는 91명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전거 배우기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방법부터 안전 수칙, 교통법규 등 전문 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열리는 광나루 자전거 안전교실자전거 안전교육 자격증을 갖춘 강사에게 건강과 환경을 위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용하다. 교육 대상별로 일정이 세분화되어 있어 자신에게 맞는 일정을 선택해 배우기도 좋다. 11월까지 진행되는 광나루 자전거 안전교실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진행된다. 돌아오는 4월 수업에는 여섯 살 딸아이와 함께 신청해 함께 배워볼 생각이다.

2024 광나루 자전거 안전교실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483-8(광나루 자전거공원)
○ 교통 : 지하철 5호선 천호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8분
미래한강본부 누리집
○ ☞ 교육 신청 ㈜케이벨로 누리집 바로가기
○ 문의 : 02-3446-6301

시민기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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