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박물관에서 일하고 싶다면? 현직자 멘토를 만나보세요!

시민기자 김도연

발행일 2024.03.13. 14:20

수정일 2024.03.13. 14:22

조회 2,070

“전시가 훌륭했어.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무척 멋져 보이더라.”
아이가 몇 달 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었다.

이때 아이에게 '어떤 진로 조언으로 도움을 줄까' 고민했지만, 선뜻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한 번쯤 나와 같은 고민을 한 학부모가 있다면, 이제는 걱정을 덜어도 된다. 왜냐하면 서울공예박물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 현직자를 직접 만나 직무 경험을 전해 들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박물관·미술관 현직자 10명이 멘토로 나선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 프로그램 ©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미술관 현직자 10명이 멘토로 나선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 프로그램 ©서울공예박물관

‘뮤지엄 멘토: MUSEUM人(뮤지엄인)을 만나다’박물관·미술관 분야 취업을 원하는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현직에 있는 전문가가 성장 과정과 직무 경험, 미리 준비해야 할 지식과 역량을 알려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매우 교육적인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평소 현직자를 대면할 기회가 없는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김도연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김도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할 수 있다. ©김도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할 수 있다. ©김도연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는 총 10회 차에 걸쳐 진행된다. 그 중 2회 차 프로그램을 직접 사전 예약했다. 해당 회차의 강연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예연구관으로, 취업 준비 중인 아이와 함께 참여해 단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안내 문구를 따라 프로그램 진행 장소인 교육동으로 향했다. ©김도연
안내 문구를 따라 프로그램 진행 장소인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으로 향했다. ©김도연
이날 30여 명의 단체 관람객이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했다. ©김도연
이날 30여 명의 단체 관람객이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했다. ©김도연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 2회 차 강연자로 나선 이진현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성장 이력부터 첫 근무지인 대구시청을 거쳐 현 근무지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하게 되기까지 그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스무 명이 넘는 서울 시민들이 두 눈을 반짝이며 강연에 집중했다. 강연장에는 취업 준비를 앞둔 20대 남녀가 절반 이상이었고, 간혹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도 보였다.
강연자 이진현 학예연구관이 성장 이력과 직무 경험을 들려줬다. ©김도연
강연자 이진현 학예연구관이 성장 이력과 직무 경험을 들려줬다. ©김도연
이진현 학예연구관이 목조불상 엑스선 촬영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김도연
이진현 학예연구관이 목조불상 엑스선 촬영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김도연

이날 가장 유익했던 것은 취업 준비와 관련한 실질적인 정보였다. 예컨대 지방자치단체 학예연구 직무에 지원하고자 할 때 “의회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업무 보고 회의록을 읽어보세요"라며 "어떤 업무를 하는지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와 같은 답변이었다. 이는 교과서에서는 접하기 힘든, 현장의 정보인 셈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강연에 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도연
프로그램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강연에 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김도연

이처럼 국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 근무하는 현직 전문가를 만날 기회는 향후 8회 더 찾아올 예정이다.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는 11월까지 매월 첫 번째 토요일 10시 30분부터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회차마다 공지 예정)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서울공예박물관의 다채로운 볼거리도 구경하고 가세요!

한편,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상설 전시 및 기획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어린이박물관)의 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직원이 전했다.

앞으로 박물관·미술관에서 일하기를 꿈꾼다면, 뮤지엄 멘토에게 직접 멘토링도 받고,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전시 구경도 하고 견문을 넓혀 보는 건 어떨까?
공예 체험 프로그램 접수를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김도연
공예 체험 프로그램 접수를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김도연
학부모와 자녀가 공예 체험을 즐기고 있다. ©김도연
학부모와 자녀가 공예 체험을 즐기고 있다. ©김도연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상설 전시 및 기획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연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상설 전시 및 기획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연

뮤지엄 멘토: MUSEUM人을 만나다

○ 기간 : 2~11월 매월 첫 번째 주 토요일
○ 위치 :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어린이박물관) 1층 대강당
○ 대상 : 박물관‧미술관 분야 직업 탐색을 원하는 청소년 및 청년 등 해당 직업군에 관심 있는 관람객(회당 60명)
○ 신청 방법 :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선착순 접수(회차마다 공지 예정)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하차 후 도보 1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 전시 일정 : 누리집에서 확인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어린이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 위치 :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어린이박물관)
○ 내용 : 5가지 공방(그릇, 가구, 철물, 옷, 모두)에서 나만의 공예 작품 만들기
○ 신청 방법 :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

시민기자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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