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오목공원', 공중산책로~미술관~키즈카페, 다 품었다!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4.02.22. 14:01

수정일 2024.02.22. 14:21

조회 3,405

많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온 양천구 오목공원이 35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새로운 기억으로 마주할 수 있게 변신했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숲이 있는 ‘어반 퍼블릭 라운지(Urban public lounge : 도시의 공공 라운지)’로 조성됐다. 여기에 2월 29일까지 '제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을 진행해 아름다운 풍경을 더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친 오목공원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김미선
리모델링을 마친 오목공원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김미선

1989년에 처음 조성된 오목공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책쉼터, 그림쉼터, 식물쉼터와 함께하는 '라운지'로 바뀌었다. 더불어 오목한 미술관, 서울형 키즈카페, 숲라운지, 유아숲쉼터, 피크닉정원건강라운지,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주민을 위한 운동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공원 중앙에는 높이 3.7.m의 정사각형 공중 산책로(회랑)를 조성한 부분이 독특하다. 회랑 위로 산책을 하며 공원 숲 전체를 조망하기 좋고, 회랑 하부엔 문화공간 및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머물며 쉬기 좋다.
오목공원 중앙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회랑). 위로는 산책길이, 아래로는 쉴 공간이 있어 좋다. ©김미선
오목공원 중앙에 설치된 공중 산책로(회랑). 위로는 산책길이, 아래로는 쉴 공간이 있어 좋다. ©김미선
  • 오목공원 중앙 회랑 위를 걷기도 하고, 쉴 수도 있다. ©김미선
    오목공원 중앙 회랑 위를 걷기도 하고, 쉴 수도 있다. ©김미선
  • 오목공원 중앙 회랑 아래 여기저기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김미선
    오목공원 중앙 회랑 아래 여기저기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김미선
  • 겨울 빛축제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겨울 빛축제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 오목공원 중앙 회랑 위를 걷기도 하고, 쉴 수도 있다. ©김미선
  • 오목공원 중앙 회랑 아래 여기저기 의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김미선
  • 겨울 빛축제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도 운영 중이다. ©김미선
오목공원에는 유아숲쉼터, 농구장 등도 조성되었다. ©김미선
오목공원에는 유아숲쉼터, 농구장 등도 조성되었다. ©김미선

책쉼터는 어느 곳에 앉아도 밖이 환하게 보이는 공간이다. 가져온 책을 읽어도 좋고, 책꽂이에 준비되어 있는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다.

그림쉼터는 공원 속 작은 전시 공간으로 2월 29일까지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싹수’ 연계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나이 듦에 대하여’, ‘사라지는 예술, 기억하는 마음’으로 영상과 관련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작가가 수집한 자연물로 나만의 작은 ‘만다라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자연물을 원하는 트레이에 놓고 다양한 감각으로 살펴볼 수도 있다.
  • 오목공원 책쉼터에서 책을 읽어도 좋겠다. ©김미선
    오목공원 책쉼터에서 책을 읽어도 좋겠다. ©김미선
  •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미선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미선
  • 작가가 수집한 자연물 ‘만다라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김미선
    작가가 수집한 자연물 ‘만다라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김미선
  • ‘나이 듦에 대하여’, ‘사라지는 예술, 기억하는 마음’으로 영상 관련 전시 ©김미선
    ‘나이 듦에 대하여’, ‘사라지는 예술, 기억하는 마음’으로 영상 관련 전시를 관람한다. ©김미선
  • 오목공원 책쉼터에서 책을 읽어도 좋겠다. ©김미선
  •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미선
  • 작가가 수집한 자연물 ‘만다라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김미선
  • ‘나이 듦에 대하여’, ‘사라지는 예술, 기억하는 마음’으로 영상 관련 전시 ©김미선

식물쉼터에는 풍성한 식물과 정원용품을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심 속 휴식과 식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도 있다.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은 반려식물이 아파 보인다거나 키우기 어려울 때 오목공원 식물쉼터에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분갈이 방법, 반려식물 관리법, 병해충에 관해 상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려식물 클리닉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하지만 2월까지는 운영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 오목공원에는 식물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오목공원에는 식물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 오목공원 식물쉼터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마주하며 힐링할 수 있다. ©김미선
    오목공원 식물쉼터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마주하며 힐링할 수 있다. ©김미선
  • 올봄에는 식물쉼터에서 반려식물 클리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선
    올봄에는 식물쉼터에서 반려식물 클리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선
  • 오목공원에는 식물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 오목공원 식물쉼터에서 공기정화 식물을 마주하며 힐링할 수 있다. ©김미선
  • 올봄에는 식물쉼터에서 반려식물 클리닉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선

책쉼터, 그림쉼터, 식물쉼터를 이용할 때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반려동물은 쉼터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으며 뚜껑이 있는 컵에 담긴 물이나 음료는 가능하다. 개인 모임이나 동호회 장소로 사용할 수 없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이 열려 있고, 월요일 및 공휴일은 이용할 수 없다.

목공방이 자리했던 장소인 ‘오목한 미술관’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예술과 함께하는 공원으로 나무숲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2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지역 청년 작가 초대 전시‘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리는 조각으로 수호신의 모습부터 다양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무로 조각하거나 점토로 빚어 표현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이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망 적기도 가능하다.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새해 소망’을 작은 원형 나무칩에 작성해 꼭두 저금통에 넣어본다. 소원을 들은 꼭두가 모든 시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 기대해 본다.
  •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목한 미술관 ©김미선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목한 미술관 ©김미선
  • 오목한 미술관에서는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미선
    오목한 미술관에서는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미선
  •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새해 소망’을 적어 꼭두 저금통에 넣는다. ©김미선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새해 소망’을 적어 꼭두 저금통에 넣는다. ©김미선
  •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목한 미술관 ©김미선
  • 오목한 미술관에서는 ‘나무를 섬기는 마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미선
  •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새해 소망’을 적어 꼭두 저금통에 넣는다. ©김미선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오목공원점은 만 3세(2021년생)부터 9세(2015년생)까지 아동 1명당 보호자는 최대 2명까지, 보호자 1명당 아동은 최대 3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이고, 놀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2,000원 추가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3회 차로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첫 방문 입장 시 서울시민카드 앱 또는 3개월 이내 발급된 등본으로 서울시 내 거주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가 조성되었다. ©김미선
오목한 미술관과 서울형 키즈카페가 조성되었다. ⓒ김미선
  •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오목공원점 내부 ©김미선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오목공원점 내부 ©김미선
  • 계단을 올라가 터널에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김미선
    계단을 올라가 터널에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김미선
  • 터널을 지나 푹신푹신 놀이 공간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김미선
    터널을 지나 푹신푹신 놀이 공간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김미선
  • 키즈카페 계단을 올라가면 놀이 공간이 또 있다. ©김미선
    키즈카페 계단을 올라가면 놀이 공간이 또 있다. ©김미선
  • 키즈카페 폴딩 도어를 열면 모래놀이가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키즈카페 폴딩 도어를 열면 모래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오목공원점 내부 ©김미선
  • 계단을 올라가 터널에 들어가면 무엇이 있을까? ©김미선
  • 터널을 지나 푹신푹신 놀이 공간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김미선
  • 키즈카페 계단을 올라가면 놀이 공간이 또 있다. ©김미선
  • 키즈카페 폴딩 도어를 열면 모래놀이가 마련되어 있다. ©김미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오목공원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팝업스토어, 마을 장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오목공원은 도시형 공공 정원으로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고,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활 속 휴식 공간이다.

오목공원 책쉼터, 그림쉼터, 식물쉼터

○ 위치 :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59-2
○ 교통 :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2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 문의 : 식물쉼터 02-2065-9740

서울형 키즈카페 양천구 오목공원점

○ 장소 : 오목공원
○ 운영시간 : 화~일요일(1회 차 10:30~12:30, 2회 차 13:30~15:30, 3회 차 16:30~18:30)
○ 휴무 : 월요일, 법정공휴일
○ 이용대상 : 서울시 거주 3~9세 아동(2021년 1월생~2015년생, 생일 당일 기준 36개월 이상) 및 보호자
○ 이용요금 :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놀이 돌봄 서비스는 2,000원 추가)
○ 예약 바로가기 ☞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예약창 개시 : 매월 1일·16일 09:00)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제3회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

○ 기간 : 2023. 12. 22. ~ 2024. 2. 29.
○ 장소 :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159-2 (오목공원) / 서울시 양천구 신정이펜1로 12 (연의공원)
○ 점등시간 : 매일 18:00~22:00
양천구청 블로그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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