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떻게 변해 왔을까? 한눈으로 보는 서울 변천사 '서울기록원'

시민기자 김민지

발행일 2024.02.27. 09:07

수정일 2024.02.27. 16:13

조회 1,206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의 수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기록도 다양하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서울기록원에는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역사부터 서울의 사진 문화, 서울의 공원 등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기록되어 있다.

서울기록원은 2019년 개관 이후 여러 주제의 전시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록물이 보존되고 복원되는 과정도 볼 수 있어 서울의 변천사를 모두 담고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서울기록원 입구에는 이동약자들을 위한 유모차와 휠체어, 걸음보조기가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서울기록원 입구에는 이동약자들을 위한 유모차와 휠체어, 걸음보조기가 준비되어 있다. ⓒ김민지

서울기록원의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 기록열람실

서울기록원 2층에는 서울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는 기록열람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기록물을 열람할 수도 있고 연령별로 구분되어 있는 서울과 관련된 도서들도 읽어볼 수 있다. 여유롭고 쾌적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감성까지 한 스푼 더해져 서울에 대한 기록을 찾으러 왔다가 좋은 추억도 얻어갈 수 있는 곳이다.

방문했던 2월 중순에는 '서울기록원의 책장'이라는 주제로 기록열람실의 도서 추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기록열람실에서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하는 고민을 덜 수 있었다.
  • 기록열람실에 마련된 기록물 열람용 PC ⓒ김민지
    기록열람실에 마련된 기록물 열람용 PC ⓒ김민지
  • 기록열람실에는 서울과 관련된 연령대별 추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김민지
    기록열람실에는 서울과 관련된 연령대별 추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김민지
  • 기록열람실에 마련된 기록물 열람용 PC ⓒ김민지
  • 기록열람실에는 서울과 관련된 연령대별 추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김민지

제1전시실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

2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에서는 한양이 수도가 된 이래 500여 년 동안 문화와 사회,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가 된 한강의 역사를 다룬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을 잇는 한강의 다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되던 모습, 그리고 현재 한강시민공원이 있기까지의 역사를 사진과 각종 기록 자료를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해 두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아이들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다리 스티커 붙이기, 한강에 사는 생물 스탬프 찍기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는 한강의 발원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김민지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는 한강의 발원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김민지
  •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 한강의 다리와 나루터에 대한 내용 ⓒ김민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 한강의 다리와 나루터에 대한 내용 ⓒ김민지
  • 아이들은 한강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민지
    아이들은 한강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민지
  •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는 한강의 발원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다. ⓒ김민지
  •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한 한강의 다리와 나루터에 대한 내용 ⓒ김민지
  • 아이들은 한강과 관련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김민지

제2전시실 '기록으로 산책하기: 서울의 공원'

제2전시실에는 서울시의 공원 녹지 정책의 변화와 서울시 내 공원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집 근처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을 자주 가곤 하는데 이렇게 전시장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웠다.

전시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찍은 서울의 공원 사진으로 제작한 엽서들이 있다. 지인에게 선물할 일이 있던 터라 편지를 쓰기 위해 마음에 드는 것으로 몇 장 골라 가져와 보았다.
  • 초록빛으로 디자인한 전시장 입구가 서울의 푸른 공원을 연상케 한다. ⓒ김민지
    초록빛으로 디자인한 전시장 입구가 서울의 푸른 공원을 연상케 한다. ⓒ김민지
  • 서울의 여러 공원별로 역사와 문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민지
    서울의 여러 공원별로 역사와 문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민지
  • 시민들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로 서울의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지
    시민들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로 서울의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지
  • 초록빛으로 디자인한 전시장 입구가 서울의 푸른 공원을 연상케 한다. ⓒ김민지
  • 서울의 여러 공원별로 역사와 문서들이 진열되어 있다. ⓒ김민지
  • 시민들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로 서울의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지

제3전시실 '사진관 옆 현상소'

전시실로는 마지막인 제3전시실에서는 서울의 사진 문화를 기록한 전시가 한창이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이색적인 전시 디자인이 절로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사진술의 도입과 초기 사진관의 모습, 해방 이전과 해방 이후의 사진관의 모습, 인물 사진의 변화 과정 등을 실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시절 서울의 사진관의 위치와 이름, 지역별 사진관 분포도 등 사진관으로 기록한 서울의 역사는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 사진관 옆 현상소 전시 입구 ⓒ김민지
    사진관 옆 현상소 전시 입구 ⓒ김민지
  • 해방 이후 사진관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전시물 ⓒ김민지
    해방 이후 사진관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전시물 ⓒ김민지
  • 서울시 자치구 내 사진관 분포도. 사진관의 이름이 있어 읽어 보는 재미가 있다. ⓒ김민지
    서울시 자치구 내 사진관 분포도. 사진관의 이름이 있어 읽어 보는 재미가 있다. ⓒ김민지
  • 사진관 옆 현상소 전시 입구 ⓒ김민지
  • 해방 이후 사진관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전시물 ⓒ김민지
  • 서울시 자치구 내 사진관 분포도. 사진관의 이름이 있어 읽어 보는 재미가 있다. ⓒ김민지

주말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찾는다면 서울기록원으로!

서울기록원에서는 서울과 관련된 기록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시와 휴식 공간,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마음의 휴식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전시장 외부에는 서울시와 관련된 컬러링 자료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주말, 서울의 역사와 기록이 가득한 서울기록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서울기록원

○ 위치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2길 7 (녹번동 7-1)
○ 교통 :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376m
○ 관람시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누리집
○ 문의 : 02-350-5600

시민기자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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