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눈에 푸른 귀, 네가 '해치'구나! 반갑다 분홍 해치~

시민기자 김도연

발행일 2024.02.14. 09:06

수정일 2024.02.14. 16:20

조회 583

분홍색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서울시 캐릭터 '해치' ⓒ김도연
분홍색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서울시 캐릭터 '해치' ⓒ김도연

지난 2월 4일 아침,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았다.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리자, 삐죽! 분홍색 얼굴을 하고 푸른색의 매력적인 귀가 반긴다. 저 귀는 누구 것일까? 한 발짝 다가가니, 너구나! 푸른 귀의 주인공은 서울 캐릭터 '해치'다. 오늘 만나볼 해치의 매력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볼수록 사랑스럽단 것이다.
해치의 푸른색 양 귀가 빼꼼히 보인다. ⓒ김도연
해치의 푸른색 양 귀가 빼꼼히 보인다. ⓒ김도연

서울시는 지난 2월 1일 새단장한 캐릭터 해치를 선보였다. 해치가 2009년 서울시 캐릭터로 지정된 이후 15년 만의 변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노란색의 해치에서 분홍색의 해치로 변신했다는 점이다. 더욱 세련되어졌다. 그뿐 아니라 해치의 양 귀에 푸른 쪽빛을 입혀 전통 색상인 단청색을 완성시켰다. 이로써 전통과 세련미를 모두 살린 것이다. ☞ [관련 기사] 서울 캐릭터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친구들'도 공개
전통과 세련미를 모두 살린 서울시 캐릭터 해치 ⓒ김도연
전통과 세련미를 모두 살린 서울시 캐릭터 해치 ⓒ김도연

‘해치’라는 이름이 낯선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치는 우리 민족과 역사가 깊은 동물이다. 일례로 조선시대 때 사헌부 관원의 관복에 해치를 새겨 넣었다고 전해진다. 사헌부는 오늘날의 감사원에 해당하는데, 이는 해치가 선과 악을 구별하여 정의를 지키는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한 서울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방문한 서울시민들의 모습 ⓒ김도연
DDP 어울림광장에 위치한 8m 규모의 해치 아트벌룬 ⓒ김도연
DDP 어울림광장에 위치한 8m 규모의 해치 아트벌룬 ⓒ김도연

해치를 더 가까이서 만나고자 DDP 어울림광장으로 향했다. 새 해치는 8m 규모의 아트벌룬 형태로 그 크기가 건물 2층 높이쯤 된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사랑스럽다. 여기서는 해치를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해치의 꼬리를 살펴보니 분홍빛과 푸른빛의 조화가 돋보인다.
서울 캐릭터 해치의 뒷모습. 분홍빛, 푸른빛의 꼬리가 돋보인다. ⓒ김도연
서울 캐릭터 해치의 뒷모습. 분홍빛, 푸른빛의 꼬리가 돋보인다. ⓒ김도연
왼쪽부터 차례로 현무, 해치, 주작, 청룡, 백호 ⓒ김도연
왼쪽부터 차례로 현무, 해치, 주작, 청룡, 백호 ⓒ김도연

해치가 어떻게 다시 서울시민 곁으로 돌아왔을까? 해치와 소울 프렌즈가 가진 세계관도 무척 흥미로운데 무관심 속에 잊혀지던 해치는 마음을 살펴주기 바라는 어느 서울 시민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 소환됐다고 한다. 해치를 통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과 재미를 발견해가길 기대한다. 새롭게 태어난 분홍 해치의 활약이 기대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캐릭터의 특징을 재미있게 표현한 사랑스러운 친구들 때문이다. 소울 프렌즈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그들이다.

자신이 강아지인줄 아는 청룡, 지구를 정복하고 싶은 시니컬한 주작, 취업준비 중인 알바생 백호, 커피에 반해 바리스타가 되고 싶은 현무까지, 앞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만나보길 기대해본다. 온라인에서는 해치&소울프렌즈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hechi.soul.friends)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누리집
○ 문의 : 02-2153-0000

시민기자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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