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작부터 광화문광장은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

시민기자 변희승

발행일 2024.02.19. 09:06

수정일 2024.02.19. 16:31

조회 1,012

'문 너머 봄' 특별전부터 온 가족 즐길 수 있는 '빛의 놀이터'까지

2월 1일부터 광화문광장에는 봄기운 가득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어떤 즐길 거리가 있는지 직접 찾아가 보았다.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역에서 하차 후 9번 출구를 통해 나가면 길을 헤매지 않고 곧장 도착할 수 있다. 외부로 향하는 출구부터 오른쪽 벽면에는 디지털 화면으로 여러 작가의 작품이 상영된다. 매력적인 작품의 환영을 받으며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광화문역 9번 출구 앞 ⓒ변희승
광화문역 9번 출구 앞 ⓒ변희승
광화문역 외부로 향하는 출구, 여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변희승
광화문역 외부로 향하는 출구, 여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변희승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문 너머 봄' 특별전이다. 봄맞이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두 번째 전시다. 광화문광장 입구의 저 문을 넘어가면,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전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광화문광장 '문 너머 봄' 포토월 ⓒ변희승
광화문광장 '문 너머 봄' 포토월 ⓒ변희승
김우진 작가의 작품 사슴 ⓒ변희승
김우진 작가의 작품 사슴 ⓒ변희승

이번 특별전은 BTS 뷔 등 수많은 셀럽도 선택한 김우진 작가의 사슴 작품으로, 총 4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슴들은 하나의 몸통 색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었다. 사슴마다 품고 있는 색도 달랐다. 봄을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할 수 없듯이, 사슴들은 마치 봄의 특징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김우진 작가는 이번 작품을 선보이면서 "시민들이 봄을 미리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사슴 작품을 감상하며 미리 봄을 느끼고 있었다.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몸통의 사슴들 ⓒ변희승
다양한 색으로 구성된 몸통의 사슴들 ⓒ변희승

작품 감상 후에는 빛의 놀이터에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월 3일부터 열린 빛의 놀이터는 5월 6일까지 운영되지만, 방문 인증 이벤트는 2월 29일까지니 참고하자.
빛의 놀이터 이벤트 배너 ⓒ변희승
빛의 놀이터 이벤트 배너 ⓒ변희승

빛의 놀이터에 들어가기 전에 즐겨야 할 것은 소울미러다. 소울미러 앞에 서면, 나의 감정과 기분을 증강현실로 화면에 비춰 준다. 빛의 놀이터에 들어가기 전에 기분을 체크하고, 나온 후에 다시 체크해 보면서 다양한 감정 상태의 변화를 이미지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나의 감정과 기분을 증강현실 화면에 비춰주는 소울미러 ⓒ변희승
나의 감정과 기분을 증강현실 화면에 비춰주는 소울미러 ⓒ변희승

빛의 놀이터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사방치기의 경우 서울의 랜드마크 등 다양한 이미지의 바닥조명이 숫자의 공간들을 채워 즐거움을 더했다.
빛의 놀이터 사방치기 ⓒ변희승
빛의 놀이터 사방치기 ⓒ변희승

땅따먹기는 밟으면 색이 변하는 반응형 LED 발판을 활용해 이용자가 빛에 따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었다. 혼자 할 수 있는 1인 모드와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2인 모드가 있다.

1인 모드는 들어오는 불빛을 제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밟는 방식이다. 아이들의 경우 밟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해 도와 주는 모습도 보았다. 2인 모드는 각각 다른 LED 색을 선택하고 제한 시간 동안 자신이 선택한 색을 빠르게 밟아서 땅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아이를 도와 주지 못할 경우에도 걱정할 필요 없었다. 빨간 점퍼를 입은 안내 요원들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아이들과 함께 놀이에 참여한다.
빛의 놀이터 땅따먹기 ⓒ변희승
빛의 놀이터 땅따먹기 ⓒ변희승

달팽이 놀이의 경우 바닥에 달팽이 모양의 LED 라인을 따라 좁은 곳에서 큰 곳으로, 또는 큰 곳에서 좁은 곳으로 빙글빙글 선을 따라가는 놀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현장에선 아이들이 두 번째로 즐겁게 뛰어다녔던 놀이다.
빛의 놀이터 달팽이 놀이 ⓒ변희승
빛의 놀이터 달팽이 놀이 ⓒ변희승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놀이는 방방이다. 아이들은 뛰어오르는 재미에 즐겁고, 부모님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 했다. 방문 당시에 줄도 가장 길었던 놀이였다.
빛의 놀이터 방방이 ⓒ변희승
빛의 놀이터 방방이 ⓒ변희승

LED 시소는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낮에는 빛이 들어오지 않지만, 오후 5시부터 켜지면서 다양한 색깔로 빛이 났다. 어른도 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주로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타는 경우가 많았다.
빛의 놀이터 시소 ⓒ변희승
빛의 놀이터 시소 ⓒ변희승

이 외에도 다함께 젠가 놀이를 할 수 있는 대형 젠가 블록이 있었다. 경계 없는 아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함께 젠가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빛의 놀이터 젠가 ⓒ변희승
빛의 놀이터 젠가 ⓒ변희승

빛의 놀이터 모든 놀이를 마쳤다면, 행운의 뽑기에 도전해 보자. 놀이기구마다 서울의 랜드마크 스탬프가 있다. 놀이를 마치고 스탬프를 다 찍은 종이를 진행 요원에게 제출하면, 행운의 뽑기판의 종이를 뗄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빛의 놀이터 행운의 뽑기판 ⓒ변희승
빛의 놀이터 행운의 뽑기판 ⓒ변희승

뽑기의 경품 1등은 문화상품권 1만 원권이며, 2등은 서울마이소울 캐릭터 동행이와 매력이 키링, 3등은 워터게임기이다. 4등 경품은 기자가 뽑은 어린 시절 추억의 달고나다. 뽑기에 꽝은 없으며, 4등 달고나가 제일 하위 경품이다.
3등 경품 워터게임기(왼쪽)와 2등 경품 동행이 매력이 키링(오른쪽) ⓒ변희승
3등 경품 워터게임기(왼쪽)와 2등 경품 동행이 매력이 키링(오른쪽) ⓒ변희승
4등 경품 달고나 ⓒ변희승
4등 경품 달고나 ⓒ변희승

빛의 놀이터에서는 이 외에도 설 연휴인 2월 12일에 윷놀이와 투호 던지기 등 명절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운영했으며, 정월 대보름인 2월 24일에는 LED 쥐불놀이, 3월에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봄맞이 체험과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경품의 등수를 떠나 오늘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가 지속해서 플레이어블 서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 년 내내 재미있는 펀시티 서울로 본격 도약하겠다는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의 말처럼, 서울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즐거운 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관련 기사] 홍대·대학로 '그림자 무대' 23일 공연…'펀 시티' 서울 만든다

시민기자 변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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