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 경보음에 자동신고까지! 서울시 '지키미' 세트로 안전하게
발행일 2024.01.08. 14:29
안 그래도 아이가 밤길이 무섭다던 차에 서울시 ‘지키미(ME)’ 세트 보급 소식을 접했다. 지키미 세트는 긴급상황을 대비한 호신 제품이다. 서울시는 총 1만 세트의 지키미 세트를 제작,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 및 피해 우려자 등에게 우선으로 제공한다. 이 중 5,000 세트는 1월 4일까지 인터넷 신청 접수를 받았고, 5,000 세트는 경찰서와 파출소, 지구대에서 제품 소진 시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일상을 지키는 새해 선물…'지키미' 세트 신청하세요!
아이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 후 지키미 세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를 찾았다.
지키미(ME) 세트란?
이어 그는 ‘휴대용 SOS 비상벨’을 작동해 보였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검은색 원통형이고 뚜껑을 여닫게 되어 있다. 안심 경보기보다 조금은 작은 소리가 났지만 효과는 좀 더 크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미리 사용자가 지정해 놓은 지인 5명의 휴대폰으로 구조 문자를 발송해요. 20초 이상 소리가 나면 경찰에 자동 신고가 됩니다.” 만약 소리를 내는 게 싫다면 앱을 통해 무음 선택도 가능하다. 20초 전 다시 뚜껑을 끼우거나 휴대폰과 10미터 이상 떨어지면 긴급신고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받게 된 경우,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휴대폰 SOS 비상벨은 긴급상황 시에만 사용해야 한다. 테스트나 오작동으로 인한 경찰력의 낭비는 다른 중요한 대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지원 목적과 다르게 타인에게 재판매하거나 양도하면 즉각 회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외 주의사항들은 지키미 세트 안에 있는 설명서를 참조하자.
이번 지키미 세트는 지난 여름 관악구에서 있었던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발생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은 제품을 고안했으며, 이번 1차 보급이 끝나면 시민들의 만족도 및 데이터 수집 등을 거쳐 2차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주철 경위는 이번 신청 기회를 놓쳤다고 해도 2차 보급 계획이 또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신청자들은 여성이 많은 편이나 남성이라고 안전하진 않다. 그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범죄에 취약하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여름 이상동기 범죄는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바 있다.
그는 경찰에 입직한 지 20년 정도 됐다. 서울 자치경찰위원회로 오기 전, 교통 관련 업무를 오래 했다고. 교통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부분 보행자예요. 특히 무단횡단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말 위험하거든요. 또 요즘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킥보드를 타서 생기는 사고가 많은데 꼭 안전에 유의하면 좋겠어요.”
서울 자치경찰이란?
서울 자치경찰은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보호, 교통경비 치안을 담당하고, 서울의 치안 수요 및 주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서울 맞춤형 치안정책을 추구하는 역할을 한다. 한강의 안전 강화 및 대학생 순찰대, 반려견 순찰대 등도 담당하고 있다.
시민들은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누리집에서 우리동네 치안 아이디어 제안이나 교통 불편 스마트 신고 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밀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보다 다양한 치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다다 행동요령
처음에는 일반적인 행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와 맞부딪히면 당황해서 허둥지둥할 수도 있겠다. 또 신고를 위해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해 보여도 침착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날씨만큼 마음도 경제도 춥다. 악순환처럼 불안한 일까지 더해진다면 좀처럼 견디기 어렵다. 서울시의 다양한 안전정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거리를 다닐 수 있길 기대한다. 나아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매력도시 서울을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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