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세요" 이동노동자 쉼터, 2월까지 연장 운영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4.01.03. 15:10

수정일 2024.01.09. 15:55

조회 1,950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 배달라이더 A씨는 다음 콜이 언제 올지 몰라 근처 찾아가는 쉼터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A씨는 차와 간식 제공에 핫팩 등 방한용품도 얻고 이렇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만족스럽다. A씨는 12월에 쉼터 운영이 끝나면 계속 이어지는 한파에 어디서 쉬어야 하나 걱정했는데 2월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소식에 한시름 놓았다.

서울시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오는 2월 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2023년 11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운영됐으며, 총 4,700여 명이 방문했다. 시는 올겨울 기습적인 한파 상황을 고려, 이동노동자의 높은 호응 등을 반영해 연장 운영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2023년에는 주요 이용자를 기존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에서 대리운전 기사까지 확대하고 업종별 주 활동 시간대와 지역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운영해왔다. 그 결과 2022년 이용자 수 2, 510명 대비 약 2배 증가한 4,700여 명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했다.

2023년은 지난해보다 캠핑카 운영 대수를 3대에서 4대로 증차하고, 찾아가는 지역도 20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이동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했다. 대리운전 기사를 위해 심야(새벽)에 운영한 4호차의 경우에는 일 평균 50여명의 이동노동자가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는 소파와 테이블이 비치된 캠핑카 4대를 개조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지역 약 30여 곳을 순회 운영했다. ☞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안내

쉼터는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 등 다과와 함께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도 제공했다.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현황

구분 주요 이용자 장소 운영시간
1호차 배달라이더 배달, 배송 업무 밀집 지역 9시~18시
2호차 12시~21시
3호차 퀵서비스 강남고속터미널 주차장 9시~18시
4호차 대리운전기사 광화문, 신논현역사거리 등 19시~익일 4시

※ 정확한 일정 및 장소는 서울노동권익센터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현재, 서울시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 외에도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5곳에 거점형(고정) 쉼터 ‘휴(休)서울노동자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휴(休)서울노동자쉼터’는 건물 내부에 조성된 휴게공간으로 컴퓨터,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휴대폰 충전기 등을 비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서초쉼터와 합정쉼터는 새벽 6시까지 운영해 새벽까지 콜대기를 하거나 업무가 끝난 후 첫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이동노동자들이 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했다.

휴(休)서울노동자쉼터 5개소

명칭 주요 이용자 위 치 운영시간
서초쉼터 대리기사 서초구 사평대로 354 월~토 13시~6시
북창쉼터 퀵서비스기사 중구 세종대로14길 38 월~금 8시30분~20시
합정쉼터 대리기사 마포구 양화로 73 월~금 9시~6시
상암쉼터 방송미디어종사자 마포구 매봉산로 37 월~금 9시30분~18시
녹번쉼터 셔틀버스기사 은평구 통일로 680 월~금 9시~18시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쉼터를 비롯해 다양한 노동환경 개선책을 마련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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