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의 지속가능성을 엿보다! 북서울미술관 아트북 축제

시민기자 이명은

발행일 2023.11.27. 09:00

수정일 2023.11.27. 17:28

조회 506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제1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 2023 서울아트북페어’가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행사이자 예술가와 출판사가 한자리에 모여 독립출판과 아트북을 선보이는 축제다.

올해 열린 '제1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는 국내팀과 해외에서 온 팀들을 포함해 총 220팀으로 구성되었다. 북서울미술관의 1층과 2층에는 220팀의 부스들 뿐만 아니라, 참여팀들의 초소형 홍보 부스인 ‘모두의 프로그램’과 200권의 책을 열람할 수 있는 ‘임시도서관’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로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더불어 3일에 걸쳐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돼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입구에서는 입장 확인용 팔찌와 구매자들을 배려한 부직포 가방을 배부하고 있었다. 입장 확인을 받고 부스 코너로 들어가면 개성 있는 오브제들이 즐비한 현장이 펼쳐졌다. 서점에서 보기 쉽지 않은 독립출판물과 작가 및 출판사의 감각을 실은 다양한 형태의 굿즈가 한자리에 모여 사람들의 미적 감각을 자극했다.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거친 독립출판물은 상업적인 방식의 출판물과 달리 창작자 개인의 경험과 개성이 자유롭게 드러나기에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풍요로움을 느끼는 듯했다.

시각 효과가 주는 즐거움과 함께 부스별로 상주하는 제작자 혹은 셀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작가와 출판사는 작업물을 소개하거나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며 구매자들에게 작은 그림과 사인을 그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지루할 틈이 없는 현장이었다.

출구로 나오니 방문객들의 수북해진 부직포 가방과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서적 및 굿즈들이 보였다. 각자 쇼핑한 것들을 서로에게 즐겁게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독립출판과 아트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독립창작물이 상업이라는 그늘에 가려지지 않고 꾸준히 공유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제1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북아트페어'가 열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명은
'제1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북아트페어'가 열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이명은
수많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명은
수많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명은
입구에서 배부한 부직포 가방과 이벤트용 소책자 ©이명은
입구에서 배부한 부직포 가방과 이벤트용 소책자 ©이명은
2층에서 바라본 수많은 인파가 몰린 1층 부스 현장 모습 ©이명은
2층에서 바라본 수많은 인파가 몰린 1층 부스 현장 모습 ©이명은
작가들과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는 2층 부스 현장, 각자의 방식으로 작업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명은
작가들과 수많은 방문객들이 있는 2층 부스 현장, 각자의 방식으로 작업물을 관람하고 있다. ©이명은
개성 있는 글꼴이 돋보이는 포스터가 부착된 'owy' 부스 벽면 ©이명은
개성 있는 글꼴이 돋보이는 포스터가 부착된 'owy' 부스 벽면 ©이명은
다양하게 제작된 한글 폰트 타이핑 체험을 제공한 '활자공간' 부스 ©이명은
다양하게 제작된 한글 폰트 타이핑 체험을 제공한 '활자공간' 부스 ©이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여하며 총 220팀의 책과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이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여하며 총 220팀의 책과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이명은
2층 프로그램룸에 마련된 '자신이 산 책을 따라 그려보세요!'.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명은
2층 프로그램룸에 마련된 '자신이 산 책을 따라 그려보세요!'.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명은
2층 프로그램룸에 있는 '모두의 프로그램' 선반. 참여팀이 자신의 부스를 소개하는 초소형 홍보 부스 ©이명은
2층 프로그램룸에 있는 '모두의 프로그램' 선반. 참여팀이 자신의 부스를 소개하는 초소형 홍보 부스 ©이명은
2층 유휴공간에 마련된 '돌진, 궤도 밖으로'. 후원사 whatreallymatters의 소장 서적 200여 권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명은
2층 유휴공간에 마련된 '돌진, 궤도 밖으로'. 후원사 whatreallymatters의 소장 서적 200여 권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명은
2층에서 내려다본 언리미티드 에디션 입구. 입구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이명은
2층에서 내려다본 언리미티드 에디션 입구. 입구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이명은
일반 서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독립출판물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명은
일반 서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독립출판물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였던 만큼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명은
네덜란드팀 'Knust Press/ Extrapool' 부스의 개성 있는 그래픽 인쇄물 ©이명은
네덜란드팀 'Knust Press/ Extrapool' 부스의 개성 있는 그래픽 인쇄물 ©이명은
중국팀 'AKIPRESS' 부스의 일러스트 스티커, 엽서, 모형 작업물 ©이명은
중국팀 'AKIPRESS' 부스의 일러스트 스티커, 엽서, 모형 작업물 ©이명은
예술가와 출판사가 독립출판이라는 공통점으로 한곳에 모여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선보였다. ©이명은
예술가와 출판사가 독립출판이라는 공통점으로 한곳에 모여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선보였다. ©이명은

시민기자 이명은

서울의 가치를 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