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이렇게 '힙'해도 되나요? 주말 데이트 장소로 추천!

발행일 2023.11.16. 14:40

수정일 2023.11.16. 18:18

지난 11월 11일 경동시장 신관 옥상에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이 정식 개장했다. 이곳은 매주 금·토·일요일 저녁을 환하게 밝힐 새로운 명소로,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과 함께 특별한 주말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전통 시장 옥상 부설주차장에 야시장을 연 서울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18시부터 23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 [관련 기사] 감성 제대로 자극! 경동시장 루프탑 위에 야시장 개장

야시장이 열린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 부설주차장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는데, 지난 5월 푸드트럭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 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되어 이번에 개장하게 됐다. 그동안 많은 전통 시장에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되어 있어 주차장이 유휴 상태라고 하더라도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 개장으로 규제 개혁의 성과를 이뤄낸 점이 뜻깊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스타벅스 경동1960’,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MZ세대의 발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 시간에 유휴공간이던 옥상주차장을 활용함으로써 전통 시장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야시장 경동1960은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야시장은 추위를 대비하여 실내 포차, 담요 등을 준비했으며, 푸드트럭에서는 전기구이 통닭, 채소곱창, 눈꽃스테이크, 소시지채소볶음, 탕후루, 떡볶이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음식 등을 먹으며 레트로 DJ 공연, 관객 참여행 토크 버스킹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핀버튼 DIY 제작,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에 정식 개장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 1960'은 현대자동차가 푸드트럭 3대를 제공하고, LG전자는 레트로 감성의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하여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천 시에는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