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펼쳐진 야시장? 경동시장 안에 발길 붙드는 핫플 추가요~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3.11.13. 14:10

수정일 2023.11.15. 15:38

조회 4,250

필리핀 여행을 갔을 때 헬리오 야시장을 구경한 적이 있다. 그때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주문해 먹으며 놀거리도 즐기고, 액세서리들을 만져 보고 걸쳐 보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 11월 11일, 도시의 불빛이 아른거리는 서울 경동시장 옥상에서 전국 최초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이 개장했다. 야시장이 열린 장소는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이다. 그동안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난 5월 푸드트럭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 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옥상에 카페가 아닌 야시장이 열린다는 것이 신선했다. 막상 방문해 보니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듯했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을 증명 하듯 친구, 가족, 연인 등이 레트로 감성을 즐기고 있었다.☞ [관련기사] 감성 제대로 자극! 경동시장 루프탑 위에 야시장 개장

특히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은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규제 개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경동1960 야시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개장 당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통 시장 내 옥상 주차장을 활용하여 새로운 판로가 생겼으니 전통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야시장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인기 메뉴인 전기구이 통닭, 떡볶이, 튀김, 베트남 샌드위치, 스테이크, 볶음밥, 반미오, 먹태, 탕후루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고, ‘문화 구역’에서는 레트로 DJ 공연, 버스킹,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 버스킹과 핀버튼 등 DIY 제작,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등의 이벤트도 진행됐다.

전국 최초 전통 시장 옥상에서 열리는 푸드트럭 야시장은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힙'하게 꾸며졌다. 3층 청년몰도 둘러보고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옛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도 들렀다. 두 곳의 뒤를 이어 경동시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에서 매주 금·토·일요일 저녁 특별한 주말을 만들어 보자.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은 196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이다. ©문청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은 196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이다. ©문청야
경동시장 신관 출입구에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오픈한다는 입간판이 보인다. ©문청야
경동시장 신관 출입구에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오픈한다는 입간판이 보인다. ©문청야
축하 화환으로 받은 쌀은 어려운 곳에 기부하여 좋은 쓰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청야
축하 화환으로 받은 쌀은 어려운 곳에 기부하여 좋은 쓰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청야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은 먹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문청야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은 먹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문청야
 ‘놀이장터’에서 뽑기를 즐기는 어린이들 ©문청야
‘놀이장터’에서 뽑기를 즐기는 어린이들 ©문청야
레트로 사진관처럼 '경동1960 프로젝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셉트의 플레이스를 조성했다. ©문청야
레트로 사진관처럼 '경동1960 프로젝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셉트의 플레이스를 조성했다. ©문청야
푸드트럭과 매대에서는 음식에 매우 진심인 ‘청년상인들’이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내어준다. ©문청야
푸드트럭과 매대에서는 음식에 매우 진심인 ‘청년상인들’이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내어준다. ©문청야
시민에게 인기 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새로운 야간 즐길 거리로 꾸며졌다. ©문청야
시민에게 인기 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새로운 야간 즐길 거리로 꾸며졌다. ©문청야
푸드트럭에서 오징어, 쥐포, 닭꼬치, 떡갈비, 어묵 등을 팔고 있다. ©문청야
푸드트럭에서 오징어, 쥐포, 닭꼬치, 떡갈비, 어묵 등을 팔고 있다. ©문청야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에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문청야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에서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문청야
'경동1960 야시장' 그랜드 오프닝 축제에 초대된 첫 번째 라인업 아티스트는 래퍼 겸 DJ로 활동 중인 MC프라임이다. ©문청야
'경동1960 야시장' 그랜드 오프닝 축제에 초대된 첫 번째 라인업 아티스트는 래퍼 겸 DJ로 활동 중인 MC프라임이다. ©문청야
청년푸드트럭의 전기구이 통닭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청야
청년푸드트럭의 전기구이 통닭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문청야
야시장에서 흥겨운 음악, 맛있는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시민들 ©문청야
야시장에서 흥겨운 음악, 맛있는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시민들 ©문청야
짜조, 월남쌈, 하노이 분파, 코코넛, 그린망고를 팔고 있는 청년푸드트럭 ‘반미 신자오’ ©문청야
짜조, 월남쌈, 하노이 분파, 코코넛, 그린망고를 팔고 있는 청년푸드트럭 ‘반미 신자오’ ©문청야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낭만적인 밤을 보내고 있다. ©문청야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낭만적인 밤을 보내고 있다. ©문청야
1960 나이트 마켓 뒤로 아파트의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문청야
1960 나이트 마켓 뒤로 아파트의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문청야
3층 청년몰에도 많은 시민이 방문했다. ©문청야
3층 청년몰에도 많은 시민이 방문했다. ©문청야
경동시장 신관 3층 청년몰 ©문청야
경동시장 신관 3층 청년몰 ©문청야
경동1960 작은도서관에 추천 도서가 진열되어 있다. ©문청야
경동1960 작은도서관에 추천 도서가 진열되어 있다. ©문청야
한쪽에는 청년들이 마음 놓고 일하기 좋도록 공동 육아 나눔터가 마련되어 있다. ©문청야
한쪽에는 청년들이 마음 놓고 일하기 좋도록 공동 육아 나눔터가 마련되어 있다. ©문청야
서울심리지원센터와 경동시장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문청야
서울심리지원센터와 경동시장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문청야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어 왔던 경동시장 내 옛 경동극장에 LG전자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색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문청야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어 왔던 경동시장 내 옛 경동극장에 LG전자와 스타벅스코리아의 이색 복합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문청야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옆으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출입문이 보인다. ©문청야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옆으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출입문이 보인다. ©문청야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모습. 옛 극장 내부를 제대로 살려 레트로하면서 웅장하다. ©문청야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모습. 옛 극장 내부를 제대로 살려 레트로하면서 웅장하다. ©문청야
카운터에서 가장 먼 좌석이 인기가 많은데 그곳에 앉으면 극장 내부가 한눈에 보인다. ©문청야
카운터에서 가장 먼 좌석이 인기가 많은데 그곳에 앉으면 극장 내부가 한눈에 보인다. ©문청야
음식 주문 후 준비되면 카페 벽면에 영사기로 주문 번호와 닉네임이 송출되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문청야
음식 주문 후 준비되면 카페 벽면에 영사기로 주문 번호와 닉네임이 송출되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문청야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

○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경동시장 신관 옥상
○ 교통 :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2023. 11. 11.~ 12월 말 매주 금‧토‧일요일 18:00~23:00
인스타그램
○ 문의 : 경동시장 02-960-4009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 장소 : 경동시장 본관(구관) 3층
○ 운영시간 : 09:00~20:00
○ 체험시간 : 11:00~19:00
○ 문의 : 02-3777-1114

스타벅스 경동1960점

○ 장소 : 경동시장 본관(구관) 3층
○ 운영시간 : 09:00~23:00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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