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의 작품세계를 응원합니다!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

발행일 2023.11.10. 09:05

수정일 2023.11.10. 14:22

제2회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가 11월 27일까지 열리고 있다. Ⓒ박칠성

10월 3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서초구 방배4동 소재 유중아트센터에서 '제2회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 SYAF(Seocho Young Artist Festival)'가 열리고 있다.

서초구는 2019년부터 청년 갤러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작가와 동네 카페를 연결하는 ‘청년 카페갤러리’를 운영, 청년작가에게 전시장을 무료로 지원하고 판매까지 지원해 오고 있다.

청년작가와 시민들의 많은 호응에 올해 3월부터는 버스 정류장에 '서리풀 정류장 갤러리'를, 9월부터는 방배로 분전함 26곳에서 '분전함 갤러리'를 운영 중아며, 이번 전시는 이 세 곳의 예술작품이 한 자리에서 만난 특별전시이다.

제2회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는 유중아트센터 Ⓒ박칠성

7호선 내방역에서 한강 방향으로 방배로를 따라 3분 정도 걸어가면 ‘유중아트센터’라는 철간판이 걸린 건물이 보인다. 안내에 따라 3층으로 올라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는 2023년도 청년 갤러리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작가 55인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발달장애 청년작가 11명과 지역 내 예술대학 학생 10명도 참여, 12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참여 작가들 중 매일 2명이 오전·오후로 나누어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 역할을 맡고 있다.

청년 갤러리 지원 사업에 참여한 청년작가와 학생 작품들 Ⓒ박칠성

방문한 날 만난 청년작가는 예술대학에서 서양화 공부를 작년에 마치고 서초구의 청년 카페갤러리 사업에 지원했다가 미선정이 된 우울한 마음을 표현한 ‘Blue’ 와 ‘늪’이라는 주제의 작품으로 재도전하여 선정되었다면서 미소로 반겨 주었다.

첫 번째 작품 ‘Blue’는 첫 도전의 실패에 대한 불안과 우울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작품 ‘늪’은 상자 속 얕은 늪에 빠진 그림이다. 깊지 않아도 늪은 늪이어서 늪에서 헤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주로 느끼는 감정들을 일상과 연결해 작업하고 있다는 말로 작품 설명을 마쳤다.

관람 당일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 준 청년작가의 작품 Ⓒ박칠성

서초구의 ‘청년 카페갤러리’ 사업으로 시민들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즐기는 예술 교류의 장을 만날 수 있으며, 청년작가들은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고 있다.

작품 판매도 진행되고 있으니 청년작가들의 작품 판매 수익금이 활발한 예술 활동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의 다양한 작품들 Ⓒ박칠성

제2회 서초 청년작가 특별전시

○ 기간 : 2023. 10. 31.(화) ~ 2023. 11. 27.(월)
○ 장소 : 서울 서초구 방배로 178 유중아트센터
○ 교통 : 지하철 7호선 내방역 7번 출구에서 도보 2분
○ 관람시간 : 11:00~17:00 (주말 휴관)
○ 누리집
○ 문의 : 02-3477-7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