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쾌적', 시민은 '뿌듯'…친환경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서울청년크루 김지율
발행일 2023.10.12. 13:35
즐길 거리가 이렇게나 많은 요즘, 눈에 들어온 축제가 있다. 바로 ‘친환경 축제’로 진행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이다. ‘축제’하면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와 동시에 쓰레기통을 넘쳐 나온 일회용품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최근 축제의 패러다임이 ‘친환경 축제’로 바뀌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는데 직접 경험해보고자 일요일 오후 반포 한강공원을 찾았다.
축제에는 ‘책읽는 잠수교’, ‘거리공연’, ‘무소음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중 ‘잠수교 푸드트럭’, ‘잠수교 찐 플리마켓’, ‘뚜벅뚜벅 플로깅’ 세 가지 프로그램이 친환경으로 진행된다.
깨끗한 잠수교 1등 공신, 다회용기 사용 푸드트럭
필자와 함께 축제를 즐긴 친구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축제를 즐겼던 경험이 있어, 이번 잠수교 축제의 친환경 기획들이 기대됐다. 서울시가 친환경으로 큰 축제를 진행하는 것이 방문객들과 다른 축제들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회용기 사용 후기를 전했다.
또 사용된 다회용기는 경기광역자활센터의 세척자활사업단 ‘라라워시’에서 세척작업이 이뤄진다. 환경도 챙기면서,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까지 챙기는 셈이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한 다양한 테마의 친환경 소비
① 동심자극! 장난감 분해부터 나만의 작품까지
필자가 도착한 시간에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 않았는데, 알아보니 오후 1시 30분~2시 30분, 3시~4시로 1시간씩 총 2번 진행된다고 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현장접수로만 진행되며 잠수교 축제가 시작되는 낮 12시 혹은 12시 30분부터 이뤄진다. 부스 스태프에 따르면 항상 공석 없이 접수가 마감되고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 타임 당 20명씩 받기 때문에 참가하고 싶다면 축제를 즐기기 전, 프로그램 현장 접수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그램 참가자 주 연령층은 초등학생으로, 가족 단위가 많다. 특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난 후 참가자들 앞에서 작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때 학생들의 부모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기고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집으로 가져가기에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폐장난감을 분해하기 위해 이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분해 과정에서 장난감의 구조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공구를 이용한 장난감 분해가 적당한 도전정신을 자극해서인지 가족 단위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도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② 무해한 표정에, 환경에도 무해한 도자기 작품
③ MZ세대 사로잡은 에코오브제
나도 지구도 건강하게 만드는 ‘뚜벅뚜벅 플로깅’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책장을 펼치는 그곳이 도서관!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책맛집
내 손안에 서울
-
"어.. 엄청나!" 함께 뛸 때 더 빛나는 '한강빛섬축제 라이트런'
서울청년크루 김영훈
-
차원이 다른 축제 '한강빛섬축제' 빛나는 키워드 3가지
내 손안에 서울
-
잠수교 축제를 즐긴 외국인 유학생 반응…10점 만점에 몇 점?
서울청년크루 정해찬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