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축제를 즐긴 외국인 유학생 반응…10점 만점에 몇 점?
서울청년크루 정해찬
발행일 2023.09.21. 15:20
무소음 DJ 파티부터 K-POP 공연은 기본, 밤이 되면 오색 빛의 달빛 축제까지. 이뿐만이 아니다. 플리마켓의 다양한 수공예 제품들을 구경하며 잠수교 다리 위를 뚜벅뚜벅 걸어가면, 빈백에 누워 여유롭게 베스트 셀러 도서를 읽을 수 있다. 세빛섬 옆에선 우영우 변호사가 사랑한 혹등고래가 물을 내뿜으며 서울 시민들을 맞이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한강 잠수교에 가면 서울의 멋과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한창이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해외 관광객들까지 한강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가을의 정취를 한껏 풍기는 잠수교는 이제 지구촌 사람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축제를 직접 즐긴 외국인 유학생에게 10점 만점으로 평가해달라고 하자, “10점!”을 외쳤다.
반포와 한남을 잇는 한강 잠수교 일대에서(반포 한강공원 포함) 열리고 있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 9월 3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추석연휴 일요일 10월1일 제외),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시민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필자는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석양이 진 후,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잠수교로 향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한강에서 축제를 함께 즐기며 인터뷰를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잠수교 입구에서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반포 한강공원의 동측 달빛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중앙에서는 DJ 테이블과 함께 헤드셋을 착용한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서울 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에 몸을 맡겼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헤드셋을 대여할 수 있으며, 헤드셋에서는 DJ가 플레이하는 노래를 들으며 사람들과 함께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무소음 DJ 파티는 10월 22일까지(10월 1일, 8일 제외) 매주 일요일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달빛 무지개 분수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아름답고 웅장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필자와 함께한 외국인 친구들은 자신의 나라에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체험을 했다며, 매우 흥미롭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밀리나(Milina, 22)는 "무지개 분수 쇼가 강 다리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다"며 흥미롭게 지켜 보았다.
‘잠수교 라이브 Live’ 공연도 진행한다. 저녁 6시부터 6시 30분까지, 저녁 7시부터 7시 30분까지 총 2회의 공연이 잠수교 특별무대에서 펼쳐진다. 클래식, 팝페라, 재즈, 브라스, 국악, 뮤지컬,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잠수교를 조금 일찍 오후에 방문하게 된다면, ‘2023 서울 거리공연단’이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는 낮 12시부터 저녁 6시 40까지 잠수교 40-42 경단에서 진행된다. 필자는 저녁에 방문해 공연을 못 본 점이 아쉬워, 다시 방문해 공연을 보기로 다짐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에서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추석 연휴 10월 1일을 제외한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기고 한 주를 시작한다면 그 주 내내 즐거운 일만 생길 것 같았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한강에서 다양한 체험과 잠수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나니 스트레스가 훅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친구들과 가족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한나절 나들이 코스로 최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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