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울천문대'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3.07.21. 15:10

수정일 2023.07.31. 18:24

조회 8,402

[#방콕대신서울콕] 시립서울천문대에서 천체 관측하기
#방콕대신서울콕
지하철 광나루역에 있는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는 시립서울천문대 '가 있다. ⓒ홍혜수
지하철 광나루역에 있는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는 '시립서울천문대 '가 있다. ⓒ홍혜수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기간 동안 어디서 뭘 할까 고민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립서울천문대 '를 소개해 주고 싶다.

지하철 광나루역에서 도보로 4~5분, 버스로는 광진청소년수련관역에서 내리면 평소 잘 볼 수 없는 동그란 모양의 건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시립광진청소년센터'로, 별에 관한 여러 가지 자료를 볼 수 있고 아이는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립서울천문대'가 있다.
둥그런 모양의 천체투영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시립서울천문대 '다. ⓒ홍혜수
둥그런 모양의 천체투영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시립서울천문대 '다. ⓒ홍혜수
'광진청소년센터' 건물의 3, 4층 '시립서울천문대 '에서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홍혜수
'광진청소년센터' 건물의 3, 4층 '시립서울천문대 '에서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홍혜수
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안내 자료도 받을 수 있다. ⓒ홍혜수
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 안내 자료도 받을 수 있다. ⓒ홍혜수

시립서울천문대에서 금·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시작되는 '도심 속 별빛산책'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별 관측을 하며 밤하늘을 기억하고 우주를 꿈꿀 수 있는 일일 천문체험 프로그램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고 도시에서 별을 관측하고 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희소한 시설이라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될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다양한 우주에 대해 배우는 천체투영실 입구 ⓒ홍혜수
다양한 우주에 대해 배우는 천체투영실 입구 ⓒ홍혜수

본격적으로 망원경으로 별 관측을 하기 전에 입구에서 본 둥근 건물의 천체투영실에서 우주에 대한 지식이나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먼저 접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주기적으로 달라지는 별자리에 대한 내용이니 만큼 여러 번 방문하는 이들도 많았다.
둥그런 천장과 그 아래에 배열된 의자들은 마치 영화관을 연상케 한다. ⓒ홍혜수
둥그런 천장과 그 아래에 배열된 의자들은 마치 영화관을 연상케 한다. ⓒ홍혜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초반에 촬영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주니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때 찍어두는 것이 좋다. 별을 관측할 때 유용한 '별자리지도'도 받았는데, 나중에 혼자 별을 관측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천체투영실. 사진 찍을 시간을 따로 주니 이때를 놓치지 말자. ⓒ홍혜수
천체투영실. 사진 찍을 시간을 따로 주니 이때를 놓치지 말자. ⓒ홍혜수
별을 관측할 때 쓰는 '별자리지도' ⓒ홍혜수
별을 관측할 때 쓰는 '별자리지도' ⓒ홍혜수

별에 대한 수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직원과 동행하여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원형돔과 ▴슬라이딩돔 두 곳에서 서로 다른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먼저 '원형돔'에서 만나게 되는 큰 망원경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망원경 중 가장 큰 사이즈별의 좌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지붕이 돌아가며 위치를 맞춰 주어 편하게 관측할 수 있다.
'원형돔'으로 올라가는 입구 ⓒ홍혜수
'원형돔'으로 올라가는 입구 ⓒ홍혜수
원형돔 관측관 안에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망원경이 있다. ⓒ홍혜수
원형돔 관측관 안에는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망원경이 있다. ⓒ홍혜수

원형돔에 있는 망원경은 전문가들이 쓰는 고가의 장비인 만큼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고 직원들이 좌표를 맞춰 준 그대로 한쪽 눈을 가리고 가볍게 렌즈에 가까이 가면 어렵지 않게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아쉽게 흐린 날에 방문해서 선명한 별을 관측할 순 없었지만, 신비한 장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원형돔'에 있는 거대한 망원경에 별의 좌표를 입력하면 별자리 위치에 맞춰 움직인다. ⓒ홍혜수
'원형돔'에 있는 거대한 망원경에 별의 좌표를 입력하면 별자리 위치에 맞춰 움직인다. ⓒ홍혜수

원형돔에서 관측이 끝났다면 '슬라이딩돔'에서 계속해서 관측을 할 수 있는데, 이곳엔 좀 더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이 있고, 오픈된 옥상에 위치해 있어서 더 많은 별들을 관측할 수 있다.
'슬라이딩돔'으로 올라가는 입구 ⓒ홍혜수
'슬라이딩돔'으로 올라가는 입구 ⓒ홍혜수
'슬라이딩돔'. 옥상에 10여 개의 망원경들이 자리잡고 있다. ⓒ홍혜수
'슬라이딩돔'. 옥상에 10여 개의 망원경들이 자리잡고 있다. ⓒ홍혜수

'슬라이딩돔'에서도 역시 눈만 대면 별을 볼 수 있게 직원들이 위치를 다 잡아준다. 지금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어떤 자리에 속하는지, 어떤 위치에 어떤 별이 떠 있는지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파란색 레이저를 이용해서 위치를 표시해 준다.
'슬라이딩돔'의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별 ⓒ홍혜수
'슬라이딩돔'의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별 ⓒ홍혜수
별자리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파란 레이저로 위치를 알려주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홍혜수
별자리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파란 레이저로 위치를 알려주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홍혜수

보통 천문대는 서울에서 몇 시간씩 떨어진 곳에 있어 찾아가기 힘든 데다 밤에만 관측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자고 오는 일정이 될 수밖에 없다. '시립서울천문대 '는 서울 한복판에서 편하게 별을 볼 수 있는 데다가 재미있는 설명까지 함께 해주니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한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별자리 찾기 체험인 '도심 속 별빛산책' 프로그램은 시립광진청소년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시립서울천문대 - 도심 속 별빛산책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구천면로 2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일시 : 매주 금·토요일 19:00~21:00 / 하절기(5~8월) 19:30~21:30) ※방학 중 증설 운영
 ☞사전 예약
시립서울천문대 누리집
○ 문의 : 02-2204-3190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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