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울우먼업페어 개최…면접코칭부터 현장채용까지

시민기자 방금숙

발행일 2023.07.05. 14:10

수정일 2023.10.31. 14:20

조회 1,623

2023 서울우먼업페어가 7월 3일 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방금숙
2023 서울우먼업페어가 7월 3일 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방금숙

올해 처음 개최된 ‘2023 서울우먼업페어’가 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렸다.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우먼업프로젝트’의 하나로, 행사 시작 전부터 구직자들이 몰려 긴 대기줄이 생겼다. ☞[관련 기사] 애플·스타벅스 등 경력보유여성 채용…'우먼업페어' 첫 선

3040 경력보유여성 구직자들이 박람회 사전 등록을 하고 있다. ⓒ방금숙
3040 경력보유여성 구직자들이 박람회 사전 등록을 하고 있다. ⓒ방금숙

행사 시작 전부터 구직자들 발길 몰려

이날 현장에는 ▲117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채용관 및 홍보관(현장채용) ▲서울우먼업인턴십 면접관 ▲유명 전문가의 취업특강 및 메이크업 특강 ▲오세훈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선배 여성 창업가 5인의 창업 성공 스토리 ▲유망직종 체험존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늦은 시간까지도 재취업을 희망하는 구직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 때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끊긴 ‘경력 보유 여성’들이다. 다시금 취업의 기회를 찾고자 하는 이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입구 앞에 마련된 서울시정책홍보관과 다양한 체험관 부스들 ⓒ방금숙
입구 앞에 마련된 서울시정책홍보관과 다양한 체험관 부스들 ⓒ방금숙
총 117개 기업이 1,060명 채용에 나섰다. ⓒ방금숙
총 117개 기업이 1,060명 채용에 나섰다. ⓒ방금숙

“채용공고 보고 가세요”

이날 DDP 아트홀1관에는 애플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버크만코리아, 서울ICT이노베이션, 소상공인진흥공단, ㈜서울랜드, 메가스터디교육(주), ㈜생활연구소, ㈜미래클라우드, 스탭스(주) 등 67개 기업이 부스를 내고 현장채용을 진행했다. 간접채용관까지 총 117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채용규모는 1,060명에 달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나와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방금숙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나와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방금숙
스타벅스, 애플,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들도 서울우먼업페어에 참가했다. ⓒ방금숙
스타벅스, 애플, CJ프레시웨이 등 대기업들도 서울우먼업페어에 참가했다. ⓒ방금숙

참가 기업들 중에는 SNS이벤트 등 적극적인 홍보로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여성가족재단과 MOU를 맺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분야 취업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광일자리센터와 온라인포털 관광인 홍보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는 7월 11일에 관광기업 미니 잡페어가 공사 15층 관광미래인재교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트립닷컴 50명 채용을 비롯해 8개 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로 여행업과 호텔업 구직을 희망한다면 지금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일자리센터를 적극 홍보했다. ⓒ방금숙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일자리센터를 적극 홍보했다. ⓒ방금숙

서울시정책홍보관에서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생긴 양육 공백을 채워줄 ‘아이돌보미’ 서비스 홍보와 지원 방법을 안내했다. 아이돌보미는 만 3개월~12세 이하 아동을 시간제, 종일제로 돌봐주는 일로 현재 서울시에만 3,60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보미서비스 관계자는 “보육교사 자격증 등이 있다면 짧은 보수교육과 현장실습 후 바로 활동할 수 있다”며 “자격증이 없어도 80시간 양성교육을 받고 일을 시작할 수 있다. 2024년국가자격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올해가 도전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아이돌보미 채용은 각 자치구별 가족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방금숙
서울시 여성일자리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이 별도로 마련됐다. ⓒ방금숙

서울시,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채용 지원

현장에선 서울시의 원스톱 채용 서비스 지원도 눈길을 끌었다. QR코드를 스캔해 간단한 참가등록을 마친 구직자들은 대형 안내도와 채용공고 게시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과 일자리를 탐색했다. 입구에는 노트북과 프린터를 설치해 이력서 등 필요한 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방금숙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방금숙
이력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다. ⓒ방금숙
이력서 등을 출력할 수 있는 장비들이 준비되어 있다. ⓒ방금숙

재취업 준비와 면접 코칭도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서울시 전역에 분포된 여성인력개발센터, 새로일하기센터 등이 부스를 마련해 이력서 첨삭과 면접 코칭, 창업 컨설팅, 자격증 및 훈련 프로그램 등을 적극 알렸다.
컨설팅관에서는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의 전문 컨설턴트가 취·창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방금숙
컨설팅관에서는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의 전문 컨설턴트가 취·창업 컨설팅을 진행했다. ⓒ방금숙

MBTI, 퍼스널컬러, VR체험…부대행사도 다양

다양한 부대행사와 유망직종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MBTI 성격유형 검사와 진로상담, 나만의 퍼스널 컬러 부스들은 일찍부터 참가자들이 몰려 오전에 하루 신청이 모두 마감됐을 정도였다.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방금숙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인기를 끌었다. ⓒ방금숙
이력서 사진촬영 이벤트에 긴 줄이 서있다. ⓒ방금숙
이력서 사진촬영 이벤트에 긴 줄이 서있다. ⓒ방금숙

경력보유여성과 기업을 매칭시켜주는 플랫폼 부켓(bukett)은 화사한 포토존으로 부스를 꾸미고 무료 캘리그라피 명함 만들기 등 이벤트를 펼치며 인기를 끌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력서 사진촬영 부스 역시 구직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화사한 포토존과 이벤트로 주목을 받은 경력보유여성 매칭 플랫폼 부켓 부스 ⓒ방금숙
화사한 포토존과 이벤트로 주목을 받은 경력보유여성 매칭 플랫폼 부켓 부스 ⓒ방금숙
체험관에서는 3D펜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방금숙
체험관에서는 3D펜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방금숙

유망직종체험관에서는 쇼핑라이브를 직접 진행해보거나 3D펜 체험, 가상현실(VR) 개발자, 드론 전문가 일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며, 마음잡고 프로젝트관에서는 취업 자신감 회복 차원에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시 “서울우먼업 더 확대해 나갈 것”

이날 2시부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일하고 싶은 여성의 새로운 출발과 희망 이야기’를 주제로 참가자들은 3040 여성들의 고충과 경험담, 경력단절 극복의 노력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우먼업페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금숙
서울우먼업페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금숙

“일자리를 다시 찾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을 드리는 정책을 하겠다고 시작한 게 바로 우먼업”이라고 인사말을 전한 오 시장은 여러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작이 반이다. 이제 시작했으니 성과를 보면서 지원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유명인의 취업 특강과 5인 여성의 취업 성공 스토리가 전해졌다. ⓒ방금숙
유명인의 취업 특강과 5인 여성의 취업 성공 스토리가 전해졌다. ⓒ방금숙

이밖에 이날 메인무대에서는 대기업 최초 여성 CEO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와 국내 1호 모디스트디자이너 최윤선 대표가 취창업 특강을, 정샘물 대표가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메이크업 시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평범한 주부에서 창업에 성공한 5인의 생생한 스토리도 전해졌다. 
이날 서울우먼업 인턴십 지원자들의 면접이 진행됐다. ⓒ방금숙
이날 서울우먼업 인턴십 지원자들의 면접이 진행됐다. ⓒ방금숙

첫 서울우먼업페어가 막을 내렸다. 3040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유관 기관과 100여 개 이상 기업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너지를 내는 행사였다. 첫 시작을 발판 삼아 ‘서울우먼업프로젝트’가 앞으로 경력보유여성들의 희망찬 미래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시민기자 방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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