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지 않고도 여행한 기분! 세계도시문화축제

발행일 2023.06.21. 10:00

수정일 2023.06.21. 17:14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개막식 모습 ⓒ염지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교류를 할 수 있는 2023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펼쳐졌다. 지난 주말인 6월 17일, 18일 양일간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전보다 더 새로워진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보이며 열렸다.

필자도 참여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들어섰는데 이미 개막식과 각 나라별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었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각 나라의 의상을 입은 화려한 공연인들의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반겼다. 손을 흔들고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다 같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축제 참가 공연단의 환영 퍼레이드 ⓒ염지연

공연단의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가 오가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염지연

각 나라의 의상을 입은 화려한 공연인들의 모습 ⓒ염지연

이 축제는 1996년에 '지구촌 한마당'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역사적 축제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평소 가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국가의 의상과 음식, 문화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전통이 엿보이는 기념품, 독특한 의상과 전통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기회로, 무더위 속에서도 모두가 축제를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다.

퍼레이드가 진행될수록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며 구경하는 모습 ⓒ염지연

2023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는 영문으로는 SEOUL FRIENDSHIP FESTIVAL로 '마주하는 세계, 하나 되는 우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국가, 도시, 언어를 넘어 전 세계인들과 교류하여 화합하는 축제를 지향한다. 우연히 지나가던 시민들의 시선도 사로잡아 축제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각 나라의 화려한 복장과 LA 램스에 소속된 치어리더팀, 콜롬비아 살사댄스, 홋카이도 타악연주 등 16개국에서 초청된 공연단들의 이색적인 퍼포먼스와 복장에 사로잡혀 시민들은 환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세계전통의상체험전 부스에서 체험 중인 시민들 모습 ⓒ염지연

관광홍보전에서는 각 나라의 공예품이 전시 및 판매되었다. ⓒ염지연

축제가 열리는 동안 장소마다 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더욱 흥미로웠다. 청계광장&청계천로에서는 세계전통카페전과 세계음식전, 음식문화거리 특별존 등이 진행되었으며, 광화문광장에서는 세계관광홍보전 등 홍보전시와 무대 프로그램 위주로 열렸다. 관광홍보전에서는 전 세계의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었고, 현지에서만 접하던 기념품이나 공예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필자도 한국말로 친절하게 설명해 준 가봉의 공예품 코너에서 원석팔찌, 기념품 인형 등을 직접 구매해 보았다.

'세계라이프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모습 ⓒ염지연

어른들뿐만 아니라 가족들 단위로 아이들도 즐겁게 해외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세계어린이그림동화전', '세계전통의상체험전', '세계라이프사진전' 등이 한쪽 부스에 열리고 있었다. 특히 세계라이프사진전에서는 어린이들이 큐브를 이용하여 탑 쌓기 놀이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SEOUL FRIENDSHIP FESTIVAL) 2023 ⓒ염지연

이날 축제 현장은 시민 모두가 언어와 나라에 상관 없이 화합하여 즐기는 문화교류의 장이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각국의 문화와 의상, 기념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이색적이었고, 전 세계의 매력을 새롭게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도시문화축제였다.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