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시간을 거스르다, 조선시대 최고 관청이 눈앞에!
발행일 2023.06.27. 10:10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 유적 원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의정부지 현장공개행사'를 다녀왔다. 지난 6월 5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참여 신청을 마친 뒤, 6월 17~18일 양일간 매일 3회차로 진행된 행사에 참여했다.
투어 첫 날는 김영재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설명과 함께 의정부지 유적과 주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유구투어가 진행됐다. 먼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의정부지 발굴현장을 내려다보며 김영재 교수의 해설을 들었다. 서울시는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2016년~2019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당시 옛 의정부와 관련된 정본당, 석회당, 협선당 건물의 일부와 후방의 연지 등을 확인했고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후 역사유적광장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서 의정부지 유구는 곧 복토될 예정인데 이번 현장 프로그램은 유구 복토 이전에 시민들에게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의정부지에 대한 역사적 관심과 중요성을 지속하기 위해 운영됐다.
의정부지는 부지면적 1만 1,300㎡ 중 주요 건물인 정1품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사용하던 사무공간 정본당을 비롯하여 정1품~종2품 제재가 사용하는 공간 석획당, 종1품~전2품인 좌우참찬이 일하던 곳인 협선당을 둘러보고 연지와 정자 그리고 고종이 복원한 19세기 의정부지 흔적과 일제강점기 시기에 만들어진 경기도청 건물, 민간 우물터 흔적까지 유적 원형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김영재 교수는 의정부지를 중심으로 의정부의 건축적 특징, 문화재로서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해설해주었고, 설명을 들으며 가까이에서 유적 원형을 살펴보니 역사적인 가치를 더욱 의미 있게 느낄 수 있었다.
투어 둘째 날은 권기봉 작가(역사여행가)와 함께한 ▴도보역사투어가 진행됐다. 의정부지를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를 함께 둘러보았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가족과 함께 참여한 아이들도 적극적인 질문을 던지며 즐겁게 투어에 참여했다.
투어 첫 날는 김영재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설명과 함께 의정부지 유적과 주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유구투어가 진행됐다. 먼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의정부지 발굴현장을 내려다보며 김영재 교수의 해설을 들었다. 서울시는 2013년 부분 발굴조사를 통해 의정부의 유구와 유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2016년~2019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 당시 옛 의정부와 관련된 정본당, 석회당, 협선당 건물의 일부와 후방의 연지 등을 확인했고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후 역사유적광장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서 의정부지 유구는 곧 복토될 예정인데 이번 현장 프로그램은 유구 복토 이전에 시민들에게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의정부지에 대한 역사적 관심과 중요성을 지속하기 위해 운영됐다.
의정부지는 부지면적 1만 1,300㎡ 중 주요 건물인 정1품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사용하던 사무공간 정본당을 비롯하여 정1품~종2품 제재가 사용하는 공간 석획당, 종1품~전2품인 좌우참찬이 일하던 곳인 협선당을 둘러보고 연지와 정자 그리고 고종이 복원한 19세기 의정부지 흔적과 일제강점기 시기에 만들어진 경기도청 건물, 민간 우물터 흔적까지 유적 원형을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김영재 교수는 의정부지를 중심으로 의정부의 건축적 특징, 문화재로서의 중요성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해설해주었고, 설명을 들으며 가까이에서 유적 원형을 살펴보니 역사적인 가치를 더욱 의미 있게 느낄 수 있었다.
투어 둘째 날은 권기봉 작가(역사여행가)와 함께한 ▴도보역사투어가 진행됐다. 의정부지를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를 함께 둘러보았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어 가족과 함께 참여한 아이들도 적극적인 질문을 던지며 즐겁게 투어에 참여했다.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 유적 원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의정부지 현장공개행사에 다녀왔다. ⓒ정향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유적지를 조망하는 것으로부터 투어가 시작됐다. ⓒ정향선
조선시대 최고의 관청 의정부지 600년의 시공간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정향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의정부지 발굴현장을 내려다 본 전경 ⓒ정향선
의정부지 발굴현장을 내려다보며 도슨트 김영재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정향선
의정부는 조선시대 모든 관료를 통솔하고 국정을 총괄하는 최고 행정기관이자 의결기관이다. ⓒ정향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6년~2019년에 걸쳐 의정부지 총 면적 1만 1,300㎡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정향선
의정부의 주요 공간인 정1품인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사용하던 사무공간 '정본당' ⓒ정향선
월대를 포함한 정1품~종2품 제재가사용하는 공간인 '석획당' ⓒ정향선
의정부 건물지 중 가장 훼손이 심한 상태로 확인된 종1품~전2품 좌우참찬이 일하던 곳 '협선당' ⓒ정향선
정본당의 동쪽에 위치한 연지와 정자. 정자는 소실된 것을 의정부 중건 때 다시 만들고, 1925~26년경 장춘단공원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향선
일제강점기 시기에 만들어진 '경기도청' 건물 흔적과 남은 '기념탑'도 보인다. ⓒ정향선
평면 'ㄴ'자 형태로 남북 동서방향 36.6m로, 정면 10칸으로 확인된 '내행랑 터' ⓒ정향선
내행랑 남쪽 민가 터와 최대 깊이 4.4m우물 ⓒ정향선
의정부지 현장공개행사 둘째 날, 권기봉 작가(역사여행가)와 함께 의정부지와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유산을 살펴보는 투어도 참석했다. ⓒ정향선
투어를 하며 곳곳에서 의정부 유적들을 볼 수 있다. ⓒ정향선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수레말, 마구, 목장을 맡아보던 관청의 터 '사복시터' ⓒ정향선
중학천이 흐르던 물길 ⓒ정향선
조선 중기의 석축을 원형대로 보존한 '중학천 석축 유구' ⓒ정향선
완전 복원이 어려운 일부 유구는 유구전시공간으로 조성하여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정향선
곳곳에 유구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정향선
우물터의 모습 ⓒ정향선
서울역사박물관에 있는 육조거리 모습(1/120로 축소한 모형) ⓒ정향선
의정부지 유적과 주변 문화유산을 경험하며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정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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