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알아도, 몰라도…지하철에서 즐기는 체험은 즐겁다!

발행일 2023.06.08. 10:00

수정일 2023.06.08. 17:13

게임 '디아블로' 테마로 꾸며진 특별 체험존, 영등포시장역 ‘헬스테이션(Hellstation)’ ⓒ김세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제일기획과 함께 5월 19일부터 6월 11일까지 게임 '디아블로'의 국내 팬들을 위한 특별 체험존 ‘헬스테이션(Hellstation)’을 선보인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 4층에 존재하는 숨겨진 폐쇄 승강장을 디아블로 세계관 테마로 탈바꿈시켜 팬들에게 짜릿한 체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헬스테이션 체험 프로그램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들이 서울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조사관 역할을 맡아, 각각의 공간을 면밀히 살펴 실마리를 찾아가는 설정이다. 이 공간은 지하철 10호선이 지나갈 선로가 될 예정이었으나 10호선 증설 계획이 무산되면서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았다. 평소에는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헬스테이션 참가를 위해 현장요원의 통솔로 들어간 곳에는 디아블로4 맵을 재현한 요소가 곳곳에 보인다.

체험존은 디아블로4에서 영감을 받은 '피의 제단', '피의 어머니', '지옥 포털' 등 7개의 체험존으로 만들어졌고, 군복을 입은 연기자가 참가자들에게 상황을 브리핑하고 인솔해 설정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체험의 마지막 코스인 지옥의 포털까지 도달하면 경보음이 울리면서 현장을 빠르게 탈출하게 된다. 조사를 끝내고 올라오면 헬스테이션을 조사했다는 증명서를 받는다. 양피지로 만들어진 인증서를 받으니 정말 디아블로 세계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서울시의 많은 숨은 공간들이 체험 가능한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돼 시민에게 개방되면 좋겠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헬스테이션(Hellstation)'

○ 기간 : 5월 19일~6월 11일
○ 운영횟수 : 1일 14회
○ 운영: 금·토·일요일
○ 행사 운영 정보 및 신청 ☞ 디아블로 공식사이트
○ 서울지하철역 문화행사 및 대관 신청 ☞ 서울교통공사 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