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 댄스무대로 변신! 토요일마다 '춤추는 지하철'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3.06.08. 09:54

수정일 2023.06.08. 17:49

조회 1,052

서울교통공사는 6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지하철 예술마당에서 ‘춤추는 지하철(Dancing in the Metro)’ 무대를 선보인다. ©엄윤주
서울교통공사는 6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지하철 예술마당에서 ‘춤추는 지하철(Dancing in the Metro)’ 무대를 선보인다. ©엄윤주

6월의 첫 번째 토요일, 지하철 가산디지털단지역사 안으로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경쾌한 음악소리에 이끌려 오가던 길을 멈춘 시민들이 삼삼오오 무대 앞으로 모였고, 곧이어 화려한 댄스무대가 열렸다. 지하철 예술마당에서 펼쳐진 춤꾼들의 축제, ‘춤추는 지하철’ 무대다.

‘춤추는 지하철(Dancing in the Metro)’서울교통공사가 6월 한 달간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펼치는 댄스축제다. 6월 3일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1일 2회씩(13시, 14시) 40분 공연으로 총 8회 공연이 진행된다.
‘춤추는 지하철’은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HAPPY FEET(해피핏) 등 전문 스윙·탭댄스팀이 참여하는 댄스 축제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은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 HAPPY FEET(해피핏) 등 전문 스윙·탭댄스팀이 참여하는 댄스 축제다. ©엄윤주
전세계 스윙댄서들이 사랑하는 스윙 라인댄스 무대 ©엄윤주
전세계 스윙댄서들이 사랑하는 스윙 라인댄스 무대 ©엄윤주

오프닝 무대에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의 신나는 탭댄스 군무가 펼쳐졌다. 특유의 탭 댄스 소리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마루로 된 무대와 무대 주변으로 다수의 마이크가 설치되었다. 마이크를 따라 주변으로 공명하듯 울려 퍼지는 탭 슈즈의 경쾌한 장단이 공연 초반부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다이나믹한 리듬과 테크닉의 탭댄스 솔로 무대와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하는 탭댄스 무대도 선보였다. 이어진 1930년대 빈티지 무브를 선보인 솔로재즈 스윙무대는 완성도 높은 출연자들의 의상과 춤사위로 잠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번 ‘춤추는 지하철’ 무대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탭댄스 무대와 'HAPPY FEET(해피핏)'팀의 찰스턴, 솔로재즈, 린디합 등 스윙댄스 무대로 구성된다.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는 영화 <스윙키즈>와 원작 뮤지컬 <로기수>의 안무가가 함께 이끄는 탭댄스 전문 공연팀으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안무상, 기후위기홍보 퍼포먼스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해피핏은 스윙댄스 전문 공연팀이다. 이번 공연을 이끌고 있는 이연호 단장을 만나 ‘춤추는 지하철’ 무대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춤추는 지하철' 공연을 이끌고 있는 이연호 단장은 다이나믹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 공연을 이끌고 있는 이연호 단장은 다이나믹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엄윤주

Q1.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와 공연 소개가 궁금합니다.
‘춤추는 지하철’은 흥겹고 에너지 넘치는 탭댄스와 스윙댄스 공연을 일상 공간 가까이 찾아가 관객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탭댄스팀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와 스윙댄스팀 '해피핏'의 다이나믹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Q2. 이번 무대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우연히 스쳐 지나다 발걸음을 멈추어도,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도, 잠시 일상을 잊고 경쾌한 탭댄스와 스윙댄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기를 바랍니다.

Q3. 앞으로 무대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바쁜 일상으로 마주하는 지하철 공간이 이번 ‘춤추는 지하철’ 공연을 통해 활력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6회 공연도 많이 오셔서 누구나 함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대 중간에는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어 서울교통공사 캐릭터인 또타 인형이 선물로 증정되었다. ©엄윤주
무대 중간에는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어 서울교통공사 캐릭터인 또타 인형이 선물로 증정되었다. ©엄윤주

인터미션처럼 무대 중간에는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가 진행되어 서울교통공사 캐릭터인 또타 인형이 선물로 증정되었다. 지.하.철 삼행시 이벤트에서는 한 시민이 지.상최고, 하.늘아래 최고공연, 철.철히 보여주세요 라는 센스 만점의 삼행시가 소개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본 댄스공연으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이가 또 보고 싶다고 해서 1회 공연 관람 후에 2회 공연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됐어요. 요즘 아이 데리고 이런 공연 보려면 부담되는데, 뮤지컬 같은 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다음 무대도 시간이 된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싶어요.”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 있는 서윤이네는 이번 무대를 보고 팬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지하철 예술마당은 누구나 서울교통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만 하면 공연을 펼칠 수 있다. 개인 공연뿐만 아니라 아카펠라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 등 월평균 18건(2023년 5월 말 기준)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춤추는 지하철' 공연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가산디지털단지역(3일, 24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7일), 노원역(14일) 등의 지하철 예술마당 3개소에서 진행된다.
'춤추는 지하철' 공연 후 관객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되었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 공연 후 관객들과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되었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 공연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가산디지털단지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노원역 등의 지하철 예술마당 3개소에서 진행된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 공연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가산디지털단지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노원역 등의 지하철 예술마당 3개소에서 진행된다. ©엄윤주

'춤추는 지하철' 공연 안내

○ 기간 : 6월 3일~24일 매주 토요일
○ 공연장소 및 일시 : 가산디지털단지역가산디지털단지역(3일, 24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7일), 노원역(14일) 등 지하철 예술마당에서 오후 1시, 2시(2회)
서울시교통공사 누리집
○ 문의 : 1577-1234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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