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키워서 '농부의 시장'에 팔러 왔어요!

발행일 2023.04.21. 11:03

수정일 2023.04.21. 17:24

'2023 농부의 시장'을 찾아갑니다! Ⓒ조한상

오후의 화창한 봄 햇볕을 받으며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2023 농부의 시장'을 찾아가 봤다. ☞ [관련 기사] 최대 30% 할인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6곳으로 확대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인근의 많은 직장인들이 여유롭게 광장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었다. 청계광장에는 대략 50여 분의 농부님들이 각자의 정성이 가득 담긴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소개하고 있었는데, 그 중 몇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봤다.

귀농 9년 차 청년농부 이소희님 Ⓒ조한상

경북 문경에서 현재 9년 차 청년농부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희 님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청년단체의 소개로 이번 농부의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이나물을 이용한 과일잼이나 페스토를 만들어 빵이나 과자에 발라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이웃 농부들이 재배하고 있는 다양한 농산물로 수제 한식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인터넷과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를 해왔는데, 이번에 농부의 시장에서도 순조로운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게 이야기했다.

2대 째 양계장을 운영하는 정훈농장의 대표님 Ⓒ조한상

경기도 안성에서 2대째 양계장 정훈농장을 운영하는 정지현 님은, 지인의 소개로 이번 농부의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훈농장에서 생산된 신선한 날달걀과 더불어 구운란, 반숙란을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달걀을 매주 월요일 보내드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HACCP 등 인증을 통해 안심하고 달걀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해 주었다.

경기도 여주에서 오신 중년의 농부님 Ⓒ조한상

경기도 여주에서 오신 중년의 여성 농부님은, 본래는 항산화 성분이 높아 건강에 좋다는 아로니아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다소 떫은 맛때문에 아로니아의 좋은 효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곡물 칩(과자) 형태로 아로니아를 입힌 제품을 만들어 선보이게 됐다.

이제는 아로니아 뿐 아니라, 귀리 등 다양한 곡물로 확대·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여주의 로컬푸드매장을 통해 판매 했는데 이번 농부의 시장, 직거래장터를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조한상

'2023 농부의 시장'은 서울 6곳에서 11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조한상

전국 60여 개 시· 군의 100여 개 농가가 참여하는 2023 농부의 시장은, 4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여의도 신영증권, 뚝섬한강공원, 마포 DMC(디지털미디어센터), 만리동광장, 동대문 두타몰 등 6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최대 30%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의 귀중한 생산품을 만날 수 있는 2023 농부의 시장에서 고향의 맛과 사람들 간의 온기를 느껴 보길 바란다.

2023 농부의 시장

○ 일정 : 4. 18. ~ 11. 15.
○ 시간 : 10:00 ~ 18:00
○ 농부의시장 블로그
○ 농부의시장 페이스북
○ 문의 : 다산콜센터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