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옛 도서관 길 따라 역사 걷는다! 종로~북촌 탐방기
발행일 2023.03.31. 14:40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탐방이 시작됐다. 3월 24일 종로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북촌 도서관 길' 코스를 다녀왔다. 근대도서관이 탄생한 요람으로 '도서관의 선구자'를 만날 수 있는 코스다.
'북촌 도서관 길' 예약 신청자 30명이 종각역 3번 출구 종로타워 앞에 모였다. 구간의 총 거리는 4.5km로, 3시간 30분 동안 답사가 이어졌다. 개화기에서 근현대 서울의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도서관 옛터와 도서관 관련 인물과 문인, 역사 속 주요 사건의 터를 역사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세히 알아봤다.
해설가의 해박한 역사 지식과 재미있는 해설로 흥미진진한 도서관 역사 탐방이 진행되었다. 듣는 사람들 모두 꽤 진지했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발 빠르게 움직였다.
'북촌 도서관 길' 예약 신청자 30명이 종각역 3번 출구 종로타워 앞에 모였다. 구간의 총 거리는 4.5km로, 3시간 30분 동안 답사가 이어졌다. 개화기에서 근현대 서울의 도심 속 곳곳에 숨겨진 도서관 옛터와 도서관 관련 인물과 문인, 역사 속 주요 사건의 터를 역사해설가와 함께 걸으며 자세히 알아봤다.
해설가의 해박한 역사 지식과 재미있는 해설로 흥미진진한 도서관 역사 탐방이 진행되었다. 듣는 사람들 모두 꽤 진지했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예약 신청자 30여 명이 종각역 종로타워 앞에 모였다. ©이봉덕
주요 답사지는 ▴김상옥 의거 터 ▴서울 YWCA ▴마리서사 터 ▴탑골공원 ▴낙원빌딩 ▴서북학회회관 터 ▴천도교중앙대교당 ▴헌법재판소 도서관 ▴정독도서관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백인제 가옥 ▴계동배렴가옥 ▴중앙고 ▴취운정·경성도서관 터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이다. 답사하는 길에서 만난 여러 역사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었다.
그간 종로와 북촌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도서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을 탐방했다. 암울한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고뇌가 느껴졌다.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열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정신을 가까이 확인하는 여정이었다. 희생의 현장 앞에선 가슴이 먹먹해졌다.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고, 과거는 미래를 바라보는 창이라고 했다. 어렵게 지켜온 대한민국,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줘야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학창 시절 책상머리에서 하던 역사 공부는 따분하고 어려웠지만 오늘의 흥미진진한 역사 탐방 해설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역사의 뒷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다. 선구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도서관 역사 기행은 역사 속에서 국가와 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오래오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시 종로와 북촌을 찾을 땐 골목과 공간, 건물, 장소 등이 예사롭지 않을 듯하다.
역사 속 도서관을 천천히 걸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최고의 지성을 가까이 만나고 싶다면,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에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4월 21일 남산 도서관 길, 9월 15일 서촌 도서관 길, 10월 27일 대학로 도서관 길이 진행될 예정이다. 벌써 다음 일정이 기다려진다.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4월 프로그램 자세히 보기
그간 종로와 북촌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도서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을 탐방했다. 암울한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고뇌가 느껴졌다.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열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정신을 가까이 확인하는 여정이었다. 희생의 현장 앞에선 가슴이 먹먹해졌다. 역사를 잃은 민족은 미래가 없고, 과거는 미래를 바라보는 창이라고 했다. 어렵게 지켜온 대한민국,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줘야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학창 시절 책상머리에서 하던 역사 공부는 따분하고 어려웠지만 오늘의 흥미진진한 역사 탐방 해설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역사의 뒷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다. 선구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도서관 역사 기행은 역사 속에서 국가와 나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오래오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시 종로와 북촌을 찾을 땐 골목과 공간, 건물, 장소 등이 예사롭지 않을 듯하다.
역사 속 도서관을 천천히 걸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최고의 지성을 가까이 만나고 싶다면,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에 참여할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4월 21일 남산 도서관 길, 9월 15일 서촌 도서관 길, 10월 27일 대학로 도서관 길이 진행될 예정이다. 벌써 다음 일정이 기다려진다.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4월 프로그램 자세히 보기
김상옥 의거 터는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가 있던 자리로 1923년 1월 12일 김상옥 의사가 폭탄을 투척한 장소다. ©이봉덕
서울 YMCA. 1908년 옛 종로기독교청년회관 건물은 한국전쟁 때 사라졌고, 지금의 건물은 1967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이봉덕
서울 YMCA 뒤편에 자리한 '대한민국 근대 평생교육 발상지' 비석. 1층에 수영장이 있고, 8층에 호텔이 있었다. ©이봉덕
마리서사 터는 1945년 시인 박인환이 '마리서사' 서점을 열었던 자리, 현 대한보청기가 위치한 곳이다. ©이봉덕
탑골공원 경성도서관 터. 조선인이 세운 서울 최초의 근대도서관이다. 1921년 이범승은 탑골공원 자리에 '경성도서관'을 개관했다. 윤익선과 이범승이 세운 경성도서관은 종로도서관의 출발이 되었다. ©이봉덕
이범승은 조선총독부로부터 탑골공원 서쪽 부지 내 531평 한옥 건물을 무상으로 대여 받아 경성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봉덕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삼일대로, 인사동길이 만나는 광장. '박자혜 산파 터'가 자리한다. ©이봉덕
승동교회는 1893년 미국 선교사 사무엘 무어 목사가 설립한 124년 역사를 지닌 교회로 구한말 복음 전도와 근대 교육에 힘썼다. ©이봉덕
승동교회는 일제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민족 운동에 앞장섰다. 최초로 양반과 백정이 함께 어우러져 예배를 드린 교회로 이름나 있다. ©이봉덕
현재 주차장 부지인 서북학회회관 터. 1908년 이동위는 안창호, 박은식과 함께 '서북학회'를 만들어 계몽 운동을 펼쳤다. ©이봉덕
일제는 '서북학회'를 강제 해산시켰고, 서북협성학교 교사였지만 조선총독부가 폐쇄시켰다. 그 뒤 보성전문학교가 사용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3.1운동에 참여하여 옥에 갇히거나 퇴학을 당했다. ©이봉덕
천도교중앙대교당. 의암 손병의 주도로 1921년 완공한 천도교 대교당. 일제강점기 명동성당, 조선총독부청사와 함께 '경성의 3대 건축물'로 꼽혔다. ©이봉덕
천도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출판 문화 운동을 주도했다. 그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봉덕
민병옥 가옥. 천도교중앙대교당 남쪽에 자리한 1930년대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민속문화재 15호'로 지정된 개량 한옥이다. ©이봉덕
민병옥 가옥은 화신백화점을 설계한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건축가 박길용이 설계했다고 전한다. ©이봉덕
헌법재판소 도서관은 1988년 탄생한 헌법재판소의 국내 최대 공법 전문 도서관이다. 1997년부터 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 심판정 뒤로 박규수(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개화론자, 개화 운동의 선구자들인 김옥균. 박영효 등이 배출되었다) 집터에 있던 '재동 백송'이 있다. ©이봉덕
헌법재판소 도서관은 헌법 재판과 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법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봉덕
정독도서관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 도서관이다. 기존 경기고 교정이 이전하고, 1977년에 개관했다. 당시 직원 98명, 장서 3만 4,000권, 열람석 3,000여 석을 갖춘 초대형 도서관이다. ©이봉덕
정독도서관은 성삼문, 김옥균, 서재필, 박제순 집터이기도 했다. 위 사진은 김옥균(개화 운동의 대표적 인물이자 갑신정변의 주모자) 집터 표지석 ©이봉덕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4개 도서관 (디자인·뮤직·쿠킹·트래블 라이브러리) 중 하나. 디자인 서적 1만 6,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봉덕
백인제 가옥. 이완용의 외조카 한상룡이 지은 집, 백인제(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백병원 설립자) 가족이 살다가 2009년 서울시에 매각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봉덕
백인제 가옥은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 일제강점기 한옥으로 영화 <암살>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봉덕
중앙고등학교는 1908년 개교하여 1915년 인촌 김성수가 인수했다. 3.1운동과 6.10 만세운동의 현장이다. ©이봉덕
중앙고등학교는 '한국도서관의 아버지' 박봉석과 일본과 조선을 넘나들며 사서로 일한 남창 손진태의 모교다. ©이봉덕
취운정 터와 경성도서관 터. 천도교 신자였던 윤익선이 1920년 경성도서관을 설립한 곳이다. 조선귀족회가 소유했던 취운정 건물을 빌려, '조선인이 세운 서울 최초의 근대 도서관'이다. ©이봉덕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낡은 매정이 있던 곳을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조성했다. '윤동주문학관' 건축가 이소진이 담당했다.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아날로그의 반격>을 쓴 데이브드 색스가 '사람 중심의 혁신 사례'라고 극찬한 곳이다. ©이봉덕
2023 서울도서관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
○ 일정
- 남산 도서관 길 : 4. 21. 13:00~16:30
- 서촌 도서관 길 : 9. 15. 13:00~16:30
- 대학로 도서관 길 : 10. 27. 13:00~16:30
○ 정원 : 30명
○ 신청기간 : 각 답사지별 3주 전 신청 페이지 오픈
☞ 4월 프로그램 안내 자세히 보기
○ 참가비 : 무료
○ 서울도서관 누리집
○ 문의 :02-2133-0248
- 남산 도서관 길 : 4. 21. 13:00~16:30
- 서촌 도서관 길 : 9. 15. 13:00~16:30
- 대학로 도서관 길 : 10. 27. 13:00~16:30
○ 정원 : 30명
○ 신청기간 : 각 답사지별 3주 전 신청 페이지 오픈
☞ 4월 프로그램 안내 자세히 보기
○ 참가비 : 무료
○ 서울도서관 누리집
○ 문의 :02-213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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