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열린 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이용법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3.03.30. 11:55

수정일 2023.03.30. 16:42

조회 3,218

기존에 도서관은 책을 대여하기 위해 운영시간 내에 방문해야 했고, 무인도서함을 통해서만 24시간 반납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하철역이나 구청 주변에서도 언제든지 편리하게 도서대여 및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바로 '스마트도서관'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5호선과 8호선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천호역 은 출퇴근 시간 외에도 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강동구에서 가장 이용도가 높은 지하철역 중 하나이다. 그 지하철 역사 내에 강동구립도서관이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이 생겼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은 낯선 자판기 같은 모습이라 지나가던 시민들도 호기심에 살펴보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기존 강동구립도서관 책이음 회원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회원증을 새로 개설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았다. 바로 스마트폰에서 '서울시민카드' 앱을 다운로드해 서울시민 인증을 받고 난 뒤 강동도서관을 검색하여 모바일 회원증을 발급받아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천호역 내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모습 ⓒ염지연
천호역 내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모습 ⓒ염지연

대출 버튼을 누르고 회원증을 인식하면 유리창으로 된 서가문이 바로 열린다. 마치 자판기처럼 골라서 바로 그 안에 있는 책을 살펴보고 편하게 골라갈 수 있다. 고른 책을 바코드에 인식시키면 대출 목록에 맞게 되었는지 목록으로 확인하고 바로 대출 서비스로 인식되어 등록된다. 오른쪽이 대출가능 기기이며, 왼쪽에는 예약대출기이다. 미리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를 예약해 빌릴 수 있고, 예약대출기 옆에는 무인자동반납기가 있어 반납도 운영시간 내 언제든 가능하다. 부록 자료는 책 사이에 끼워서 반납하면 된다.
유리창으로 외관에서도 쉽게 어떤 책들이 있는지 알기 쉽다. ⓒ염지연
유리창으로 외관에서도 쉽게 어떤 책들이 있는지 알기 쉽다. ⓒ염지연

굳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지하철 이용 중간에 언제든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스마트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강동구에는 이렇듯 최근들어 새롭게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 구립 공공도서관, 스마트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지역 특색과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독서문화 공간이 조성되었다. 한 차원 높은 도서 이용 서비스와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제공되어 더 이상 도서관 이용이 어렵지 않아진 것이다.
직접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책을 대여해 보았다. ⓒ염지연
직접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책을 대여해 보았다. ⓒ염지연

강동구에는 이 외에도 천호역, 상일동역, 상일 1동 주민센터, 강동구 미래교육혁신센터 등 4개소에서 스마트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스마트도서관 기기마다 불리는 명칭이 다양하고 특색이 달라서, 추가로 강동구청 뒷편에 있는 스마트도서관에 찾아가 보았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스마트도서관의 이름은 '북타민'이다. 알약 같은 로고의 형태가 잘 보이는 네모 박스 형태의 기기 외관과 명칭의 의미는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독서를 통해 마음의 치유(북타민 book+vitamin)'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강동구청 뒷편에 있는 북타민의 모습 ⓒ염지연
강동구청 뒷편에 있는 북타민의 모습 ⓒ염지연

스마트 도서대출반납기에는 200여 권의 신간을 보유하고 있고, 운영시간 따로 없이 아침, 저녁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꼭 이 기기에서 빌린 책뿐만이 아니라 강동구립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언제든지 반납할 수 있는 무인자동반납기가 같이 설치되어 있어 이용에 더욱 편리하다. 이곳의 대출한도는 1인당 2권으로 14일간 도서를 빌릴 수 있다.
시간 구애 없이 언제든 기계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염지연
시간 구애 없이 언제든 기계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다. ⓒ염지연

이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여러 지점의 스마트도서관을 추가 개설될 계획이라고 한다. 도서관 운영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도서를 대여할 수 있는 편리한 스마트도서관. 많은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한 독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활용을 하게 되길 바란다.

강동구는가 1만 2,075㎡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가칭)과 4,972㎡ 규모의 ‘강동숲속도서관’ 등 대규모 도서관 2곳도 건립 중이라고 한다. 2025년이 되면 구립 공공도서관의 전체 규모는 현재 8,306㎡ 대비 3배 늘어난 2만 5,35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도서관 운영을 통해 달라지는 변화의 모습이 느껴진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대여하고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이 기대된다.

강동구 스마트도서관 천호역점 도서관

○ 시간: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 문의 : 0507-1358-9657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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