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친해지는 법! 출퇴근길 지하철역 '스마트도서관' 이용기

발행일 2023.03.10. 11:00

수정일 2023.03.10. 13:39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볼 수 없게 된 지 오래이다. 스마트폰의 비약적 발달과 보급의 영향이 크겠지만 가까운 도서관에 찾아갈 시간조차 없는 탓도 있을 것이다. 매번 책을 구입하자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당장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이 책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면목역과 가까운 면목정보도서관. 중랑구 내에 도서관이 많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 ⓒ홍혜수

서울시는 물론 각 구별로 운영하는 도서관들이 많은 것은 반가운 일이나 책을 빌리고 반납하러 오가는 번거로움 탓에 도서관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지하철 역 내에, 출퇴근 시 간편하게 도서를 무료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설치되었다.

중랑구에는 중화역, 망우역, 용마산역, 상봉역, 사가정역, 먹골역 등 6곳의 지하철역에 스마트도서관이 있다. 필자는 그중 가장 최근에 개설된 '사가정역 스마트도서관'을 방문해 봤다. 사가정역 1번 출구 방면에 새로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철이 운영되는 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다.

사가정역 1번 출구에 설치되어 있는 스마트도서관 ⓒ홍혜수

스마트도서관에 보유 중인 다양한 종류의 책들 ⓒ홍혜수

이용방법도 매우 간단했다. 대출/반납을 누르고 신분증 또는 중랑구통합도서관회원증을 이용해 인증한 다음 A와 B중 원하는 책이 있는 곳을 선택해 주면 문이 열린다. 원하는 책을 꺼낸 뒤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대출 처리가 완료된다. 대출 권수는 1인당 2권 가능하고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일은 언뜻 복잡해 보여도 버튼 몇 번이면 간단히 할 수 있다. ⓒ홍혜수

기계 아래 쪽에 신분증이나 도서관회원증으로 인증하면 무료로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홍혜수

중랑구립도서관 통합회원증 ⓒ홍혜수

인증이 끝나고 스마트도서관에서 책을 꺼내면 자동으로 대출이 완료된다. ⓒ홍혜수

몇 번의 절차로 간단히 끝난 도서 대출. 대출 기간은 14일이다. ⓒ홍혜수

반납하는 과정도 대출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스마트도서관 대출기에 신분증 또는 회원증을 올려 인증을 하면 문이 열린다. 책을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반납 처리가 완료된다. 출퇴근길에 책 한 권씩 빌려 읽고 다시 출퇴근길에 반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단, 반납은 반드시 대출한 스마트도서관에 한다. 다른 곳에 반납할 경우 반납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