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깡통, 줄불놀이, 달집태우기…민속놀이 한마당 열렸어요!

시민기자 박원선

발행일 2023.02.08. 09:10

수정일 2023.02.08. 18:09

조회 682

지난 2월 4일 노원구 당현천 하류에서 2023 계묘년을 맞아 ‘정월 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이 열렸다.

새해를 맞이한 지 보름 째 되는 날인 정월대보름에는 나물에 오곡밥을 지어 먹고, 달 구경을 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떨쳐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노원구에서도 정월대보름 전날인 지난 2월 4일 오후 4시부터 다양한 민속 행사로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각설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줄불놀이, 고사 지내기, 달집태우기 행사가 마련됐다. 또한 시민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소원쓰기, 귀밝이술 마시기, 부럼깨기, 불깡통 돌리기, 보름떡 먹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하며 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이나 생활 한복을 입고 방문한 경우에는 노원구에서 특별히 마련한 부럼 세트를 선착순으로 나누기도 했다.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마련된 선물이 이미 동이 나 있을 만큼 인기가 좋았다.

시민 참여행사인 ‘불깡통 돌리기’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추억에 젖어 더 재밌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중에 걸어 놓은 줄에 숯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즐기는 ‘줄불놀이’는 아름다운 불꽃 비에 시민들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정월대보름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소원이 적혀 있는 소원지를 모아 볏짚을 쌓아 만든 달집에 두른 후 불을 붙여 함께 태우며 올 한 해의 액운을 날렸다. 시민들이 적어낸 올해의 염원들이 달집태우기의 불에 담겨 하늘로 올라가 모두 이뤄지길 기원한다.
노원구 당현인도교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귀가 쓰여져 있다. ⓒ박원선
노원구 당현인도교에 걸려 있는 현수막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귀가 쓰여져 있다. ⓒ박원선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노원구에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 행사 현수막 ⓒ박원선
2023년 계묘년을 맞아 노원구에서 진행된 ‘정월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 행사 현수막 ⓒ박원선
‘줄불놀이’로 당현교 밑으로 불꽃비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박원선
줄불놀이로 당현교 밑으로 불꽃비가 떨어져 내리고 있다. ⓒ박원선
공중에 걸어놓은 줄에 숯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즐기는 ‘줄불놀이’ ⓒ박원선
공중에 걸어놓은 줄에 숯 가루가 들어있는 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즐기는 줄불놀이 ⓒ박원선
불깡통 돌리기 놀이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불깡통을 받아가는 시민들 ⓒ박원선
불깡통 돌리기 놀이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불깡통을 받아가는 시민들 ⓒ박원선
불깡통 돌리기 놀이는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추억에 젖어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박원선
불깡통 돌리기 놀이는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추억에 젖어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박원선
아이들도 불깡통 돌리기를 배우며 열심히 원을 그리고 있다. ⓒ박원선
아이들도 불깡통 돌리기를 배우며 열심히 원을 그리고 있다. ⓒ박원선
불깡통을 돌려 완벽한 원을 그리며 놀이를 즐기는 어른과 아직 서툰 어린이 ⓒ박원선
불깡통을 돌려 완벽한 원을 그리며 놀이를 즐기는 어른과 아직 서툰 어린이 ⓒ박원선
소원지를 모아 볏짚에 둘러 놓고,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 전 고사 지내는 모습 ⓒ박원선
소원지를 모아 볏짚에 둘러 놓고,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 전 고사 지내는 모습 ⓒ박원선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공연으로 풍악을 울리며 행사를 알리는 길놀이가 펼쳐졌다. ⓒ박원선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공연으로 풍악을 울리며 행사를 알리는 길놀이가 펼쳐졌다. ⓒ박원선
점화 불꽃이 줄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선보이며 달집이 활활 타올랐다. 한 해의 액운은 모두 타버리고, 소망은 하늘 높이 올라가 이뤄지길 바래본다 ⓒ박원선
점화 불꽃이 줄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선보이며 달집이 활활 타올랐다. 한 해의 액운은 모두 타버리고, 소망은 하늘 높이 올라가 이뤄지길 바래본다 ⓒ박원선

시민기자 박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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