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와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까지 '오금오름공원'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3.02.07. 13:15
숲이나 공원과 인접한 지역을 ‘숲세권’이라고 부른다. 숲세권은 ‘역세권’에서 파생된 말로, 녹지공간을 뜻하는 ‘숲’과 ‘세권’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숲세권은 단순히 숲이 가까운 지역을 뜻하지는 않는다. 공원이나 인공호수 등 자연환경을 품은 지역을 폭넓게 지칭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숲이나 공원을 선호할까? 녹지공간에서 주는 ‘초록의 힘’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원이나 정원과 같은 도시 녹지공간을 자주 방문할수록 우울증, 불안, 불면증, 고혈압, 천식 관련 약물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숲이나 공원을 선호할까? 녹지공간에서 주는 ‘초록의 힘’이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원이나 정원과 같은 도시 녹지공간을 자주 방문할수록 우울증, 불안, 불면증, 고혈압, 천식 관련 약물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금오름공원은 오금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수연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녹지공간이 조성되면 도시경관이 향상되고 미세먼지나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녹지공간에서 운동하게 되니 시민의 건강도 좋아진다. 여러모로 녹지공간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는 셈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더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의 수돗물 저장탱크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배수지를 공원화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2022년까지 서울시는 배수지 103개소 중 46곳 상부를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공간으로 조성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더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의 수돗물 저장탱크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배수지를 공원화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2022년까지 서울시는 배수지 103개소 중 46곳 상부를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공간으로 조성했다.
배수지 상부 유휴부지 공간이 새 녹지공간으로 조성된 오금오름공원의 잔디마당 ⓒ조수연
오금오름공원은 1990년 오금공원 개원 이후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출입이 제한됐다가 배수지가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작년 10월 개방했다. 다른 공원과 달리 장애인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무장애데크길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지하철 3호선, 5호선 오금역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오금오름공원은 ‘하늘아래 열린 공간 오금오름’을 표방한다. 오름이라는 표현처럼 계단이나 무장애데크길을 통해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송파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오금오름공원은 ‘하늘아래 열린 공간 오금오름’을 표방한다. 오름이라는 표현처럼 계단이나 무장애데크길을 통해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송파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오금오름공원에는 무장애길로 산책로가 이어져있어 주변을 둘러보며 걷기 좋은 곳이다. ⓒ조수연
오금오름공원에 올라가면 경사면을 감싸듯이 이어진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걸어 올라가면 잔디마당에 도착한다. 겨울이라 푸릇푸릇한 잔디를 만날 수 없어 아쉽지만, 멋진 억새 풍경이 겨울의 멋드러짐을 보여준다.
무장애길로 이뤄진 데크순환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잔디마당에 도착한다. ⓒ조수연
새롭게 조성된 오금오름공원에는 휴식공간이 많다. 산책로를 따라 한쪽에는 의자와 조형물이 가득 놓여있다. 간식거리를 식탁에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보였다. 봄이 오면, 도시락을 들고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처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조수연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 봄에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조수연
오금오름공원의 장관은 잔디마당에 딸린 작은 정원이다. 정원에는 수많은 억새가 춤추듯이 흩날리고 있었고, 주민들은 걷거나 정원이 펼쳐진 자리에 앉아 공원을 오롯이 즐기고 있었다. 또 친구나 가족, 지인과 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공원에서 시내 경치과 억새 풍경을 감상하며 멋진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조수연
오금오름공원에서 오금역 방향으로 내려가면, 작은 놀이터가 하나 보인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모험놀이터’로, 미끄럼틀과 그물 오르기, 오르내림, 벌의집, 프리하우스, 오픈형슬라이드, 밧줄오르기, 암벽오르기 등으로 구성됐다. 날이 따듯해지면 아이들이 웃고 떠들면서 자라날 공간이다.
이 밖에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맨발 산책이 가능한 쉼터, 인공 폭포, 정자가 마련돼 있고 배드민턴장, 농구장, 론볼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원인 셈이다.
이 밖에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맨발 산책이 가능한 쉼터, 인공 폭포, 정자가 마련돼 있고 배드민턴장, 농구장, 론볼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원인 셈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모험놀이터’에는 미끄럼틀, 그물 오르기, 슬라이드, 암벽 오르기 등이 있다. ⓒ조수연
시민을 위해 33년 만에 개방된 오금 배수지. 이제 오금 배수지라는 이름 대신, 오금공원 속 또 다른 작은 공원 ‘오금오름공원’이라는 새 옷을 입었다. 다가오는 봄, 작지만 소중한 녹지공간으로 오금오름공원이 시민의 행복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
오금오름공원의 억새 풍경이 멋진 겨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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