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문 여는 '서울스마트도서관'…출퇴근길, 주말도 문제 없어!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10.12. 15:19

수정일 2021.10.12. 15:25

조회 3,467

1호선 시청역에 스마트도서관 개관, 비대면으로 손쉽게 도서 대출·반납

시청역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 하나 더 생겼다. 연중무휴인 무인 '서울스마트도서관'이 지난 10월 7일 개관했다. 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괜찮다. '서울스마트도서관'은 개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서울스마트도서관' 리플릿, 사용 전에 읽어보면 좋다.
'서울스마트도서관' 리플릿, 사용 전에 읽어보면 좋다. ⓒ김윤경

정식 운영에 들어간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내 스마트도서관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현재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 비대면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 ‘서울스마트도서관’은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곳들 중 최대 규모다. 
새로 개관한 서울스마트도서관은 공공 스마트도서관 중 최대 규모로 시선을 끈다.
새로 개관한 서울스마트도서관은 공공 스마트도서관 중 최대 규모이다. ⓒ김윤경

‘서울스마트도서관‘은 1호선 시청역 2번 출구와 가깝다. 찾기는 어렵지 않을 만큼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다. 들어서면 커다란 책이  전시돼 있고 카드 확인하는 곳과 반납공간, 또 등록방법을 알려주는 커다란 화면이 들어온다. 
한 시민이 서울스마트도서관을 살펴보고 있다.
한 시민이 서울스마트도서관을 살펴보고 있다. ⓒ김윤경

간편한 건, 서울시민카드 앱이 있으면 스마트폰만 있어도 대출가능하다는 점이다. 지하철에 앉아 잠시 독서에 몰입할 수 있으니 집에 가는 길이 풍성해진다. 

“무엇보다 요즘 시기에 비대면인 점이 가장 좋지요. 또 연중무휴라 서울도서관이 쉬어도 이곳에선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담당자는 ‘서울스마트도서관’의 장점으로 365일 대출·반납이 시청역 마지막 열차가 떠날 때까지 가능한데다, 더 좋은 건 비대면 서비스라는 점을 꼽았다.
대출은 화면을 따라하면 된다.
대츌은 화면을 따라하면 된다. ⓒ김윤경

책 소독에 대한 걱정도 필요 없다. 내부에서 자동으로 책이 소독돼 나온다. 서울도서관과 연계돼 있다 해도 이곳은 별개의 도서관이라 새 책들도 많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은 모두 대출 중이었던 때가 많았기에, 신간이 많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였다.   

“또 다른 좋은 점은 서울도서관에서 5권을 빌린다고 해도 이곳은 별도로 2권을 새로 빌릴 수가 있어요.” 
대출 혹은 반납을 누른 후, 서울도서관증이나 시민카드를 인식하면 된다.
대출 혹은 반납을 누른 후, 서울도서관증이나 시민카드를 인식하면 된다. ⓒ김윤경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만큼 ‘서울스마트도서관’은 이용율이 높은 도서 1,000여 권을 엄선해 비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책 표지의 화면을 보고 선택하거나, 스크린 위에 있는 제목(초성/단어), 저자, 출판사 등을 검색으로 찾으면 된다. 인기, 추천, 신작으로 분류돼 있어 검색을 하기도 쉽다. 또 젊은층이 선호하는 에세이, 자기계발서 등도 따로 나눠져 있다.
서울시민카드나 도서관증을 인식해 책 대출과 반납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서울시민카드나 도서관증을 인식해 책 대출과 반납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김윤경

직접 대여를 해봤다. 원하는 도서를 터치하면 간단한 도서, 저자소개 및 목차 등을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이라 손을 이용해 화면을 스크롤 하면 더 많은 책을 찾아볼 수도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서울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이곳에 반납할 수 없다. 또 서울도서관에서 연체돼, 빌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곳에서도 빌릴 수 없다. 대출할 때 반납기간을 확인하는 것도 꼭 잊지 말자. 
반납한 책은 별점을 매겨볼 수 있다.
반납한 책은 별점을 매겨볼 수 있다. ⓒ김윤경

필자가 방문한 개관 첫 날, 서울스마트도서관에는 996권이 소장돼 있었고, 20여 권이 대출 중이었다. 기기에는 1,000권의 도서를 넣을 수 있으며 책이 많이 빠지는 경우라면 보충해 넣어 둔다고 한다. 꽤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일단 원하는 책을 골라 책바구니에 담고 서울시민카드나 도서관 카드의 바코드를 찍고 기다리면 소독된 책이 바로 옆에서 나온다. 2권을 빌리면 한 권씩 천천히 나오므로 기다려야 한다.
서울도서관 사이트에 스마트도서관 메뉴가 있어 목록을 미리 알 수 있고(왼쪽), 빌린 책 정보도 확인(오른쪽) 가능하다.
서울도서관 사이트에 스마트도서관 메뉴가 있어 목록을 미리 알 수 있고(왼쪽), 빌린 책 정보도 확인(오른쪽) 가능하다. ⓒ서울도서관

'서울스마트도서관'을 통해 책을 반납할 때는 아래 사진과 같이 책의 뒷면을 인식하고 투입구에 똑바르게 넣어야 한다. 
반납 시 책을 인식하는 방법
반납 시 책을 인식하는 방법 ⓒ김윤경
반납할 때 책을 투입구에 올바로 넣는 방법
반납할 때 책을 투입구에 올바로 넣는 방법 ⓒ김윤경

현재 서울도서관 회원이 아니라면 서울시민은 현장에서 서울도서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회원증을 발급해 대출할 수 있으며,  지하철 운영시간(05:30~24:00) 동안 이용 가능하다. 

올 가을 접근하기 좋은 시청역에서 책 한 권 뽑아 들면 어떨까. 가벼운 책이라면 출근길에 빌려 점심시간에 읽고 퇴근길에 반납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일단 반납하면 한 자리에서 다시 빌릴 수 있는 점도 맘에 든다. 
도서관이 문을 닫는 휴관일, 야간시간에도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이 문을 닫는 휴관일, 야간시간에도 365일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김윤경

스마트도서관과 더불어 앞으로 도서관 비대면 서비스가 계속 많아진다고 하니, 책을 좋아하는 필자로선 매우 흐뭇하다. 들고 오는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 서울스마트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도서검색
○ 위치: 시청역 1호선 역사 내 지하1층 2번 출구 방향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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