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설렘 가득한 설날' 보냈어요
발행일 2023.01.25. 10:12
설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23 남산골 설축제’가 열렸다. ⓒ박분
계묘년 설 연휴를 맞아 ‘‘2023 남산골 설축제’가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됐다. 설 이튿날인 지난 23일,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아 설을 맞는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보았다. 활짝 열린 대문을 장식한 ‘立春大吉’ 이라는 글귀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했다.
‘설에는 설래來는 날’을 주제로 무대 공연과 전통 체험 등이 마련됐다. ⓒ박분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박분
남산골한옥마을은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한국 고유의 한옥과 더불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이다. 윤영택 재실과 민씨 가옥, 김춘영 가옥, 이승업 가옥,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가 거주했던 가옥 등 조선시대 사대가부터 일반 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거주했던 다섯 채의 한옥이 이전, 복원된 곳이다. 이 한옥에 살았던 선조들의 생활상을 직접 엿볼 수 있다.
활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가족 ⓒ박분
전통놀이 마당에서 아이들이 과녁을 향해 힘껏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박분
‘윷 점’을 통해 올해의 운세를 알아보기도 했다. ⓒ박분
전통음식인 약식과 약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박분
전통놀이마당에서는 다채로운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각 부스마다 ‘활 만들기’, 전통 음식인 ‘약식과 약과 만들기 체험’과 ‘연날리기’, ‘윷 점’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직접 만든 활로 활쏘기 체험에 나선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통놀이 마당 중앙 무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 봉산탈춤 공연 모습 ⓒ박분
오후에는 천우각 광장 무대에서 판소리(심청가)와 봉산탈춤 등 설맞이 특별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객석에 앉아 공연을 즐겼다.
소원나무에 새해 소원을 적어 기원해 보는 시민들 ⓒ박분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공동차례상’도 마련됐다. ⓒ박분
전통가옥이 자리한 놀이마당에서도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시민들은 만끽했다. 마당 중앙에 짚풀과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소원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새해 소원을 적어 기원해 보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남산골 관훈동 민씨 가옥에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공동차례상’도 마련돼 간소하게 재현한 설 차례상을 살펴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산골 관훈동 민씨 가옥에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공동차례상’도 마련돼 간소하게 재현한 설 차례상을 살펴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복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박분
집안에 복이 깃들도록 정성껏 가훈을 써주는 자원봉사자들 ⓒ박분
다양한 차림새의 한복 포토존도 많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을 맞아 집안에 복이 깃들도록 정성껏 가훈을 써주는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설을 맞는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으며 점점 사라져가는 설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