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세요? 우리 아기 감염병으로부터 지키는 첫걸음!

시민기자 이시현

발행일 2023.01.12. 09:00

수정일 2023.01.12. 16:18

조회 1,734

고된 임신 기간을 거쳐 아이의 출생이라는 생명의 신비, 기쁨과 감격을 느낀 것도 잠시…, 바로 우리 아이 건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해 결핵, B형간염 등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줘야 한다. 참고로 신생아는 면역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한다. 출생 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엄마로부터 면역력을 받고 태어나는데,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

그런데 국가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필수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 이름하여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다.
산부인과에서 받은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수첩 Ⓒ이시현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수첩에는 감염병별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와 시기가 안내돼 있다. Ⓒ이시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백신은 결핵(BCG), B형간염(HepB),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등 총 17종이다. 필자의 아이도 산부인과에서 분만된 지 얼마 안 되어 B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러면서 산부인과에서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수첩을 받았다. 이 수첩에는 감염병별 접종 백신 종류와 시기 등이 잘 안내되어 있었고, 아이의 백신 접종 현황과 이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 받으러 갈 때 챙기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도 모든 접종 기록이 동시에 기록된다.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수첩의 예방접종 안내 Ⓒ이시현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지원되는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등 총 17종이다. ⓒ이시현

B형간염 접종 이후 3~4주 뒤 즈음으로 결핵 예방을 위한 BCG 접종 예약 일정을 잡았다. BCG 백신은 피내용, 경피용이 있는데 피내용이 국가가 지원하는 무료 백신이다. 필자 아이도 피내용과 경피용 중 한참 고민하다 결국 피내용으로 맞혔다.

참고로 피내용은 접종 한 달 후쯤 고름 같은 흉터가 생기고 이것이 목욕하거나 하면서 터질 수도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놔 두면 된다고 해서 필자도 그냥 놔 뒀더니 아직 흉터 자국이 조그맣게 있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경피용은 여러 주사 바늘이 분산돼서 피부에 얇게 들어가 통증이 적고 흉터도 작다고 하는데, 나중에는 피내용, 경피용 둘 다 흉터가 희미해진다고 한다.

시기별로 어떤 백신을 맞혀야 하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나와있는 표준예방접종 일정표를 참고하면 된다.
표준예방접종일정표 Ⓒ질병관리청
2023년도 어린이 표준예방접종 일정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접종은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으로 대부분의 산부인과나 소아과가 지정의료기관에 해당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따라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전화 등을 통해 확인 후 방문하길 권한다.

필자의 아이는 신생아 시기엔 아이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이후에는 집 근처 소아과에서 전화 문의 후 접종했다. 꼭 보건소가 아니더라도 집 근처나 원하는 종류의 백신이 있는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재 8개월인 필자의 아이는 6개월 정도까지 예방접종과 영유아건강검진, 코로나, 구내염 및 수족구 등으로 병원에 자주 가게 되었다. 아이가 고열이 지속되고 아파서 자지러지게 울 때는 얼마나 마음이 미어졌는지 모른다. 그래도 큰 병치레 없었고, 있었따 해도 빨리 회복한 편이어서 감사하고 다행이었다.

참고로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 등은 국가예방접종 대상 필수예방접종 감염병 17종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을 맞혀야 하냐 마냐, 맞히면 어떤 백신을 맞혀야 하냐로 아내와 또 꽤 고민했었다. 결국, 로타바이러스는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먹는 형태의 백신으로 접종했고, 수막구균은 어린이집을 0세 반부터 다니게 할 생각이 있었던 만큼 단체생활시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접종했다.
서울 곳곳의 소아과에서 접종한 예방접종 기록 Ⓒ이시현
예방접종수첩에 기록된 백신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시현

감염병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소위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업도 있다. 지원 대상은 어린이는 물론 임산부와 어르신(만 65세 이상)도 가능하다. 접종은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니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을 참고하길 바란다. ☞ [관련 기사] 겨울이 온다! 코로나에 독감까지…백신 예방접종 궁금증 10가지

어린이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까지(2009.1.1~2022.8.31 출생) 지원되고, 접종 지원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기본 1회 접종을 지원하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처음이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등에는 2회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일정 및 횟수는 담당의사와 상담하면 된다.

또, 임산부의 경우 임신주수와 무관하게 모두 지원 대상인데,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등의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 접종 안정성에 대해 염려하는 분이 많을 텐데,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안내된 다음의 내용을 참조하여 안심하고 지원 마감 전에 접종하길 바란다.

임신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안전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임신부들이 여러 해 동안 안전하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국외에서 시행된 임신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 출생 등 출산 관련 합병증과는 관련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WHO를 비롯한 국내외 국가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시민기자 이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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