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조각들 보며 껑충! 인증샷 남기면 선물 드려요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3.01.09. 11:30

수정일 2023.01.10. 13:53

조회 4,331

 ‘2023 점프 프로젝트’ 야외 전시가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이정민
‘2023 점프 프로젝트’ 전시가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2023년 2월 26일까지 열린다. ⓒ이정민

“어머, 너무 귀엽다.”, “이것도 작품인가?”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토끼 조형 작품을 본 관람객들의 대화다. 이는 토끼처럼 높이 도약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기획된 ‘2023 점프 프로젝트’ 야외 전시다.

입구에서부터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해피 뉴이어’라고 적힌 깃발들이 인사하듯 나부낀다. 그리고 우측 안내판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23점의 토끼 조형작품으로 전한다고 쓰여있다.

희망찬 기운이 담긴 토끼 조형작품 전시 ‘2023 점프 프로젝트’는 2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1월 31일까지 작품 앞에서 점프하는 사진(영상)을 찍고 ‘#2023점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올리면 223명에게 커피기프티콘 등 선물을 증정한다.
작품 ‘나만의 속도로 나아간다’<송현구 작> 앞에서 감상하는 관람객의 모습ⓒ이정민
송현구 작가의 작품 <나만의 속도로 나아간다> 앞에서 감상하는 관람객 ⓒ이정민

가장 먼저, 송현구 작가의 작품 <나만의 속도로 나아간다> 앞에 섰다. 토끼가 자전거를 타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으로 풍요로운 행운이 온다는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노란색 자전거 위에서 나팔 부는 토끼와 음표의 조화가 경쾌해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을 토끼로 의인화한 작품 ‘Dreaming’<오누리 작>
사랑하는 사람을 토끼로 의인화한 오누리 작가의 작품 <Dreaming> ⓒ이정민

이어서 그 옆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온기를 전해주는 오누리 작가의 작품 <Dreaming>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토끼로 의인화한 작품으로, 포옹하고 토닥이면서 서로 위로하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알록달록한 하트 무늬 가득한 천을 두른 소녀와 토끼의 모습이 마치 동화 속 주인공 같다.
현대인이 자유로운 토끼처럼 자연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 ‘도시여행’<김재호 작>
자유로운 토끼처럼 자연을 찾아 떠나는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김재호 작가의 <도시여행> ⓒ이정민

그리고 도시 속 현대인이 자유로운 토끼처럼 자연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김재호 작가의 작품 <도시여행>도 흥미롭다. 화강석으로 만든 여행 가방과 그 안에 담긴 분홍색 토끼들의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제목부터 희망적인 작품 ‘내년에는!’<김하영 외 3인 작>을 사진에 담는 모습
제목부터 희망적인 김하영 외 3인의 작품 <내년에는!>과 사진을 담는 시민의 모습 ⓒ이정민

작품명에서부터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김하영 외 3인의 작품 <내년에는!> 또한 눈길을 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도약의 기회를 얻길 바라며 그 한 걸음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대의 청년을 의미하는 아이가 손을 뻗어, 꿈을 향해 한 발짝 내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가 전해졌는지 지나던 시민이 작품을 사진에 담아간다.
혁명가 체게바라의 모습으로 코스프레한 토끼가 인상적인 작품 ‘체개바라’<빅터조 작>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모습으로 코스프레한 토끼가 인상적인 빅터조 작가의 작품 <체개바라> ⓒ이정민

다음은 같이 온 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찬찬히 감상하는 관람객들을 보다 마주한 빅터조 작가의 작품 <체개바라>다.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모습으로 코스프레한 토끼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새로운 세상으로 점프하기 위해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외침이 잘 드러나 있다.
겨울 잔디 위에서 더 자연스러운 작품 ‘비상’<김지영 작>
겨울 잔디 위에서 더 자연스러운 김지영 작가의 작품 <비상> ⓒ이정민
미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쓴 민복기 작가의 작품 ‘깡총’
미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쓴 민복기 작가의 작품 <깡총>ⓒ이정민

그 외에도 각각의 다른 석재들을 수직으로 쌓고 그 위로 비상하려는 검정 토끼를 형상화 한 작품 ‘비상’<김지영 작>은 겨울 잔디 위에서 더 자연스럽다. 미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쓴 민복기 작가는 작품 ‘깡총’에서 밝은 달 위로 높고 힘차게 뛰어오르는 토끼를 표현해 밝은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두 귀 쫑긋 세운 검은 토끼가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 생생한 김보라 작가의 ‘토끼의 꿈’
두 귀를 쫑긋 세운 검은 토끼가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 생생한 김보라 작가의 작품 <토끼의 꿈> ⓒ이정민

마지막으로 본 김보라 작가의 작품 <토끼의 꿈>의 작품 설명 중 ‘꿈을 가진 생명은 분명히 무엇인가를 이뤄낼 것. 그 꿈들은 모여 원대해질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다. 두 귀 쫑긋 세운 검은 토끼가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 생생하다.
‘낙하’<차정아 작>, ‘With rabbit’<김병규 작>, ‘LEAP X 1440rpm’<이명훈 작> (왼쪽 맨 위에서 시계방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차정아 작가의 <낙하>, 김병규 작가의 <With rabbit>, 이명훈 작가의 <LEAP X 1440rpm> ⓒ이정민
발걸음 가볍게 대공원 소풍날을 표현한 공공미술 작품 ‘나들이’<김래환 작>
발걸음 가벼운 대공원 소풍날을 표현한 김래환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나들이> ⓒ이정민

이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서울대공원 입구에 전시되는 공공미술 작품 2점도 놓치지 말자. 발걸음 가볍게 떠나는 대공원 소풍날을 표현한 김래환 작가의 작품 ‘나들이’는 패셔니스타 강아지를 연상시켜 재미있다. 이호준 작가의 종이접기 형상 철조 작품 ‘접어 만든 사자와 아이’는 입구에서 대공원역으로 가는 길에 더 잘 보인다.
또 다른 공공미술 작품으로 ‘접어 만든 사자와 아이’<이호준 작>가 있다
또 다른 공공미술 작품으로 이호준 작가의 <접어 만든 사자와 아이>가 있다. ⓒ이정민

서울대공원 '2023 점프 프로젝트'

○ 기간 : 2022년 12월 26일~2023년 2월 26일
○ 장소 :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
누리집
○ 문의 : 02-500-7335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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