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빛초롱·크리스마스 마켓…광화문광장은 지금 축제 중!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2.12.20. 11:00

수정일 2023.01.10. 13:57

조회 10,741

2022년 서울빛초롱 축제는 광화문광장에서 만나요!

광화문광장에 거북선이 나타났다. 그동안 청계천에서 개최됐던 ‘서울 빛초롱’ 축제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면서 선보인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자리한 ‘용기의 바다’는 어두워지면 파란 바닷물이 반짝이고 거북선이 노를 젓는다.
‘서울 빛초롱’ 축제에 들어서면 곧장 거북선을 만나게 된다. ⓒ이선미
‘서울 빛초롱’ 축제에 들어서면 곧장 거북선을 만나게 된다. ⓒ이선미

‘용기의 바다’ 옆에 주요 전시품 배치도가 있었다. 빛초롱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 보니 대략적인 배치를 알면 도움이 된다. 축제는 올해도 공모를 통해 뽑힌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고, 오는 2023년을 맞으며 새롭게 준비한 작품들도 있다. 작품은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배치돼 있다. 

‘동행의 빛’에는 거대한 토끼가 등장했다. 내년 2023년은 계묘년으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복주머니를 든 토끼에게 미리 새해 인사를 건네 보았다.
2022 서울 빛초롱의 다양한 작품들. 2023년을 상징하는 토끼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선미
2022 서울 빛초롱의 다양한 작품들. 2023년을 상징하는 토끼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선미
‘인왕산설화’라는 제목의 작품. 호랑이들이 당장이라도 포효할 것 같다. ⓒ이선미
‘인왕산설화’라는 제목의 작품. 호랑이들이 당장이라도 포효할 것 같다. ⓒ이선미

세종로공원에는 ‘빛의 정원’이 마련됐다. 광장에서 살짝 들어가는 공원에 LED 나무 길이 이어져 있었다. 보자마자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방문객들도 기자와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인기가 좋았다.
세종로공원에 마련된 ‘빛의 정원’. 멋진 LED 숲을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이선미
세종로공원에 마련된 ‘빛의 정원’. 멋진 LED 숲을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이선미
광장을 채운 2022 서울 빛초롱의 작품들 ⓒ이선미
광장을 채운 2022 서울 빛초롱의 작품들 ⓒ이선미

광화문 바로 앞에는 ‘웰컴마이소울서울’이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 다시 많은 사람이 서울과 광화문광장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한다.
‘웰컴마이소울서울’은 비행기에서 내려 광화문광장으로 오는 관광객들을 형상화했다. ⓒ이선미
‘웰컴마이소울서울’은 비행기에서 내려 광화문광장으로 오는 관광객들을 형상화했다. ⓒ이선미

빛으로 물든 화려한 광장의 밤!

정각 6시가 되자 ‘두둥~!’ 장엄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여기저기서 빛이 반짝였다. 영문을 모르던 시민들은 빛과 소리의 정체를 찾느라 두리번거렸다. ‘서울라이트 광화’가 시작됐다.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곳곳이 미디어파사드가 되었고, 시민들은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를 즐겼다.

‘서울라이트 광화’는 12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6시, 7시 30분, 8시, 9시에는 메인 쇼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쇼’가 10분간 펼쳐진다. 기왕이면 메인 쇼가 펼쳐지는 시간에 맞춰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시그니처 쇼를 감상하면 좋겠다. 물론 해당 시간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미디어 아트는 계속 만날 수 있다.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라는 주제의 시그니처 쇼가 세종문화회관을 물들이고 있다. ⓒ이선미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라는 주제의 시그니처 쇼가 세종문화회관을 물들이고 있다. ⓒ이선미
시그니처 쇼가 끝나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이어진다. ⓒ이선미
시그니처 쇼가 끝나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이어진다. ⓒ이선미

시민들이 미디어 아트의 일부가 되어 볼 수도 있다. 앞에 놓인 키오스크에 비친 행동이 KT 건물 외벽에 연동돼 상영되는 ‘둠칫둠칫 서울’과 ‘시간의 틈’이라는 작품이다. 미디어 아트로 둘러싸인 긴 박스 안에 들어가 독특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의 틈’은 줄이 꽤 길었다.
미디어 아트로 둘러싸인 박스 안에 들어가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의 틈’ ⓒ이선미
미디어 아트로 둘러싸인 박스 안에 들어가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의 틈’ ⓒ이선미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과 주변의 건물들도 미디어 캔버스가 된다. ⓒ이선미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과 주변의 건물들도 미디어 캔버스가 된다. ⓒ이선미

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가 다 이곳에!

광화문광장 한복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진행된다. 커다란 트리를 둘러싸고 따뜻하게 자리한 부스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보이기도 했다. 소상공인 50여 업체가 참여하는 마켓이라고 하는데, 성탄절 시즌 선물에 특화된 제품들이 한가득이었다.

‘크리스마스 마을’ 안 곳곳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담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필요하다면 겸사겸사 들러 봐도 좋겠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마켓이었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이선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 ⓒ이선미
서울 상징 관광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서울 상징 관광기념품도 만날 수 있다. ⓒ이선미
크리스마스 마켓 너머로 세종문화회관에 상영되는 미디어 아트가 몽환적이다. ⓒ이선미
크리스마스 마켓 너머로 세종문화회관에 상영되는 미디어 아트가 몽환적이다. ⓒ이선미

지난 8월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보는 2022 서울 빛초롱 행사, 서울라이트 광화. 거기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더해져 한결 풍성해진 축제의 장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봐도 좋겠다.

시민기자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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