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회를 문 앞까지~ 노량진수산시장 '빠른배송' 엄지척!
발행일 2022.12.13. 15:35
새벽배송의 등장은 기존 유통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다. 특히 신선함이 생명인 수산물의 경우, 배달을 시키기가 미덥지 못했는데 빠르고 신선하게 배달해주는 새벽배송이 반갑다. 그만큼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줄었다. 상품이 싱싱하고 가격이 저렴해도 직접 집까지 들고 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전통시장에서도 기존 유통 업계처럼 온라인 구매부터 주문 당일 배달 받는 당일배송이나 다음날 아침에 받는 새벽배송, 묶음배송까지 혁신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노량진수산시장과 청량리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세 곳에서 11월 22일부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전국 최초로 개시했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주문 후 편리하게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화나 온라인, 대면 등 원하는 방식으로 주문하면 새벽이나 당일에 묶음배송 받을 수 있다. ☞ [관련 기사] 이젠 전통시장도 당일·새벽 배송…노량진·청량리·암사 시작
필자는 전복과 산낙지를 구매하면서 상인에게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요청했다. 배송비는 소비자가 구매해야 했는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보편화되어 있던 ‘퀵 서비스’보다 최대 50% 저렴했다. 대개 동작구 전 지역은 기본 1만 원의 퀵 서비스 요금이 청구되는데, 우리시장 빠른배송 배송비는 4,000~6,000원 정도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시민들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잘 모르는 듯했다. 상인은 필자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이용한 첫 손님이라고 말하며, “우리시장 빠른배송이 기존 전통시장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 가능했던 걸까? 비결은 서울시가 조성한 배달대행 거점 시스템(MFC)에 있다. 'MFC(Micro Fulfillment Center)'란 제품의 피킹(가려내기), 분류, 보관, 배송 등 전과정을 처리하여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소규모 물류시설’로, 노량진수산시장‧청량리종합시장‧암사종합시장은 디저털물류플랫폼을 도입하고 배달대행 거점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시장의 전통적인 배달 방식은 전화나 수기 방식으로만 관리했다면, 이제는 모든 과정을 QR코드로 인식해 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체계를 갖춘 셈이다.
서울시는 우선 오프라인 주문에 대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원한 후, 12월부터 온라인 주문으로 빠른배송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접수 플랫폼은 신규로 구축하는 것이 아닌 네이버, 당근마켓, 시장몰(청량몰) 등 기존 활성화된 채널을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며, 각 시장은 12월부터 각종 기획전, 할인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빠른배송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고 한다.
우리동네 빠른배송으로 우리에게 새롭게 가깝게 다가온 전통시장. 우리동네 빠른배송은 앞으로 전통시장을 바꿀 ‘혁신'이 될 것이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 이용방법 : 네이버·카카오 주문, 자사몰(청량리) 판매채널 주문 (12월 중 시행 예정)
※검색창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 검색 후 주문
※당근마켓 : 청량리, 암사종합시장 인근 주민 대상 판매서비스 제공
○ 배송유형
- 당일배송 : 오전까지 주문시 당일내 서울·경기 일부 배송
- 새벽배송 : 오후(17~18시)까지 주문시 새벽시간(0~7시) 서울·경기 일부 배송
- 묶음배송 : 온라인으로 여러 상점 물품 주문시 모아서 한번에 당일·새벽배송
※시장별 배송유형·시간 등 상이할 수 있음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노량진수산시장
○ 문의 : 02-2254-8000
청량리종합시장
○ 문의 : 02-962-7100
암사종합시장
○ 문의 : 02-44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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