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한강공원에 '황포돛배' 떴다! 역사체험공간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2.09. 17:36

수정일 2022.12.14. 14:50

조회 2,616

옛 마포나루터에 황포돛배를 재현한 조형물이 조성됐다.
옛 마포나루터에 황포돛배를 재현한 조형물이 조성됐다.

조선시대 생선과 소금을 실은 배가 연 1만 척 이상 드나들었던 한강의 대표 포구, 마포나루의 모습을 오늘날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망원한강공원에 옛 마포나루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황포돛배’ 조형물이 조성됐다. 

‘황포돛배’ 조형물은 옛 마포나루터인 망원한강공원 마포나들목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아트월, 황포돛배를 뒤따르는 돛단배 벤치, 마포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으로 구성돼 있다.  

마포나루는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 교통의 요지이자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삼남지방(三南,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곡물과 건어물,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였다. 철도가 놓인 후에도 새우젓의 거래가 많아 ‘새우젓항’이라고 불리었으며, ‘마포 새우젓 장수’라는 말이 관용구처럼 쓰이기도 했다. 

‘황포돛배 조형물’은 황토로 염색한 돛이 특징인 황포돛배를 철재로 재현했으며,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실제 마포나루를 오갔던 배의 규모와 비슷한 길이 8.6m, 폭 2.3m, 높이 4.1m 규모로 제작됐다. 
벽면에는 뱃사람, 경강상인, 고기잡이 모습을 담은 대형 아트월이 조성됐다.
벽면에는 뱃사람, 경강상인, 고기잡이 모습을 담은 대형 아트월이 조성됐다.

벽면에는 길이 13.4m, 높이 4m의 대형 아트월이 조성됐다. 아트월에는 새우젓을 싣는 뱃사람, 객주에서 활발히 거래하는 경강상인, 색주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고기잡이 모습 등 마포나루의 과거를 떠올려볼 수 있는 장면이 생생히 담겨있다. 

총 6개의 벤치는 마포를 설명하는 6가지 요소가 풍속화와 글로 새겨져 쉼과 함께 마포의 역사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곳곳에 마포의 생활상, 황포돛배, 염해전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는 돛모양 안내판이 마련됐다. 누구나 편하게 안내판을 읽을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반영했고, 황포돛배 촉지모형과 음성안내, QR코드도 설치됐다. 

황포돛배 조형물 및 아트월

○ 위치 : 망원한강공원 마포나들목 앞
○ 누리집 : 한강사업본부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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