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즐거움에 만드는 재미까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아요~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2.12.13. 10:00

수정일 2022.12.27. 16:41

조회 1,320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 뜸해지는 요즘, 아이와 함께 가 볼 만한 서울의 실내 나들이 장소가 있다. 2021년 7월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이 그곳이다. 특히 박물관의 터는 세종의 아들인 영응대군의 집과 안국동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었던 역사를 지닌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라는 조금 색다른 테마로 만들어진 까닭에 일반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 인근에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촌, 인사동, 경복궁 등이 위치해 있어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부터 현대 공예품까지 약 2만여 점의 공예품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현재 상설전시 외에도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특별전시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이자 일상에서 그릇으로 사랑 받았던 백자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꼭 한 번 들러 봐도 좋을 듯하다.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동에 별도로 조성되어 있는 어린이박물관도 자녀와 함께 찾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선 그릇공방, 가구공방, 철물공방, 옷공방 등 공예 관련한 아이들의 체험이 가능해서 재미와 교육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유익한 공간이다.

단, 원활한 체험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은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만 5세~9세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번 겨울방학에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추운 겨울 온 가족이 서울공예박물관에 들러 우리나라 전통 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 보면 어떨까. 보는 재미와 직접 체험하는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박우영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박우영
전시동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는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박우영
전시동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기획전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는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박우영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백자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우영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백자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우영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이자 일상의 그릇으로 사랑 받았던 백자 전시품들 ⓒ박우영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이자 일상의 그릇으로 사랑 받았던 백자 전시품들 ⓒ박우영
조명을 받아 영롱한 빛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백자 전시품들 ⓒ박우영
조명을 받아 영롱한 빛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백자 전시품들 ⓒ박우영
김덕용 작가의 <조우>.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 작가 25인의 백자 작품과 회화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김덕용 작가의 <조우>.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 작가 25인의 백자 작품과 회화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사람이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라며 백자에 감탄했던 고(故) 김환기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박우영
'사람이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라며 백자에 감탄했던 고(故) 김환기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박우영
전시동 2층에서는 상설전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박우영
전시동 2층에서는 상설전시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박우영
고대부터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까지 공예 발전 역사와 시대별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고대부터 고려,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까지 공예 발전 역사와 시대별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다양한 장인들이 만들어낸 갖가지 공예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다양한 장인들이 만들어낸 갖가지 공예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장인들은 왕실뿐 아니라 민간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류나 일상용품들도 제작하였다. ⓒ박우영
장인들은 왕실뿐 아니라 민간에서 필요한 다양한 의류나 일상용품들도 제작하였다. ⓒ박우영
전시동 옆에 위치한 교육동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전시동 옆에 위치한 교육동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한 교육동 5층의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 ⓒ박우영
어린이박물관이 위치한 교육동 5층의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 ⓒ박우영
공예마을 컨셉으로 꾸며진 어린이박물관은 교육동 2층과 3층에 조성되어 있다. 특히 3층에 조성된 옷공방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우영
공예마을 컨셉으로 꾸며진 어린이박물관은 교육동 2층~3층에 조성되어 있다. 특히 3층에 조성된 옷공방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우영
3층 옷공방에서는 옷감을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다양한 소재의 옷감도 볼 수 있다. ⓒ박우영
3층 옷공방에서는 옷감을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다양한 소재의 옷감도 볼 수 있다. ⓒ박우영
직접 털실을 이용해 직물을 만들어 보거나, 다양한 옷감으로 작은 미니어처 옷을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박우영
직접 털실을 이용해 직물을 만들어 보거나, 다양한 옷감으로 작은 미니어처 옷을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박우영
다양한 옷감과 직물들을 활용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다양한 옷감과 직물들을 활용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2층의 철물공방, 가구공방, 그릇공방 등 3개의 다양한 공방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다. ⓒ박우영
2층의 철물공방, 가구공방, 그릇공방 등 3개의 다양한 공방에서도 체험이 가능하다. ⓒ박우영
나무를 활용해 직접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 보는 공방 체험도 있다. ⓒ박우영
나무를 활용해 직접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 보는 공방 체험도 있다. ⓒ박우영
다양한 종류의 도구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다양한 종류의 도구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릇공방. 그릇 만들기 등 일부 체험은 온라인상에서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다. ⓒ박우영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그릇공방. 그릇 만들기 등 일부 체험은 온라인상에서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다. ⓒ박우영
각 공방에는 공예품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이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박우영
각 공방에는 공예품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이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박우영
그릇공방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도자기 모형의 구조물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그릇공방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도자기 모형의 구조물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전반적으로 밝고 환한 색감으로 조성된 '공예마을'은 특히 만 5세부터 9세 사이 어린 자녀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박우영
전반적으로 밝고 환한 색감으로 조성된 '공예마을'은 특히 만 5세부터 9세 사이 어린 자녀들과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박우영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 교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50m
○ 관람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02-6450-7000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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