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폭폭~ 스위스를 달리는 기차, 노원구에도 있다!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2.11.30. 09:20

수정일 2022.11.30. 18:27

조회 1,284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위치한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문청야

'디오라마'는 풍경이나 그림을 배경으로 두고 축소 모형을 설치해 역사적 사건이나 자연풍경, 도시경관 등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배치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11월 17일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에 문을 연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각종 디오라마와 철도가 결합된 동적 미니어처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과거, 현재, 미래로 세상을 구분 짓는 선형관람 문화를 탈피하고, 버튼을 이용해 각종 디오라마를 움직여보고, 스위스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들을 관찰하며 동적인 자극을 통해 실감 나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지난 주말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을 찾았는데 어느새 입소문을 탔는지 입장하기까지 20~30분 정도 대기시간이 생겼다. 번호표를 받고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로를 걸었다.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아이들도 철로를 걸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서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구나!’ 생각됐다. 

전시관에 입장하니 만년설이 쌓여 있는 마테호른 중턱의 눈을 헤치며 산악기차가 달리고, 베른 국회의사당 광장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고, 차들은 쉴 새 없이 들락거렸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마테호른 스키 파라다이스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태운 케이블카와 스키어들의 실감나는 동작이었다. 또한 AR장치 모니터를 통해서 스키장을 감상하니 산 정상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어들이 움직이는 가상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관람을 통해 스위스의 산악열차 기술을 만나보고, 추운 기후를 이겨내는 교통수단으로서의 기차가 어떻게 활용되는 지도 알게 되었다. 이미 많은 시민의 쉼터가 되어주는 ‘화랑대 철도공원’에 또 하나의 색다른 공간이 문을 열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 주소 :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22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9: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 :  어른 2,000원(노원구민 1,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노원구민 500원) 경로·장애인·유공자 50% 할인
○ 문의 : 02-723-7793

시민기자 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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