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안심하고 맡길 곳 필요할 때, '우리동네 펫위탁소'
발행일 2022.09.15. 13:42
서울시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홍대에 위치한 펫 위탁소 '멍멍벅스' ⓒ김윤경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서울시에서 연락받고 강아지를 데리고 왔어요.” 서울시 펫위탁소로 지정된 마포구 ‘멍멍벅스’ 서혁준 대표가 말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반려견을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9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을 장기간 혼자 두어야 할 경우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위탁 보호를 맡길 수 있다.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반려견을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9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을 장기간 혼자 두어야 할 경우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위탁 보호를 맡길 수 있다.
실외에 구성된 넓은 야외공간 ⓒ김윤경
9월 7일에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강아지가 '우리동네 펫위탁소'에 맡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홍대에 있는 펫위탁소 ‘멍멍벅스’를 찾았다. 가정집을 개조한 듯 보이는 3층 주택이었다. 핑크색으로 ‘멍멍벅스’라고 쓰여진 간판이 보였다.
안으로 들어서자, 인조잔디가 깔린 앞마당과 내부 공간에서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애견카페,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및 미용실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이번에 서울시의 '우리동네 펫위탁소' 업무도 함께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용사와 유치원 선생님, 직원들이 돌아가며 근무를 하고 있다. 평일 오후 3시부터는 카페도 열어, 반려인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인조잔디가 깔린 앞마당과 내부 공간에서 강아지들이 뛰놀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애견카페,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및 미용실 등을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이번에 서울시의 '우리동네 펫위탁소' 업무도 함께하게 된 것이다. 현재 미용사와 유치원 선생님, 직원들이 돌아가며 근무를 하고 있다. 평일 오후 3시부터는 카페도 열어, 반려인이 아니더라도 방문할 수 있다.
1층 애견카페 ⓒ김윤경
미용실과 켄넬, 상담실이 있는 2층 공간 ⓒ김윤경
1층에는 실내 애견카페가 있다. 사람과 강아지를 위한 음료수를 주문할 수 있다. 2층에는 미용실과 켄넬(개집), 상담실이 있다. 상담 공간은 강아지들 생일파티 장소로도 이용된다.
3층은 예약제로 이뤄지는 식당이다.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2층 발코니 쪽에서 소리가 났다. 강아지 한 마리가 짖으며 필자를 쳐다봤다.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는 따로 직원과 함께 있었다. “저 강아지가 이번에 온 친구예요. 아직 불안해 하더라고요. 안정할 수 있도록 잠시 분리해 두었어요. 다른 강아지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는 분리해야 해서요.” 멍멍벅스 서혁준 대표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3층은 예약제로 이뤄지는 식당이다.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2층 발코니 쪽에서 소리가 났다. 강아지 한 마리가 짖으며 필자를 쳐다봤다.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는 따로 직원과 함께 있었다. “저 강아지가 이번에 온 친구예요. 아직 불안해 하더라고요. 안정할 수 있도록 잠시 분리해 두었어요. 다른 강아지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는 분리해야 해서요.” 멍멍벅스 서혁준 대표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처음 온 강아지는 아직 분리불안이 강해 따로 두었다. ⓒ김윤경
추석 연휴 전, 서혁준 대표는 서울시로부터 연락을 받고, 강아지 주인인 독거 어르신을 만났다. 독거 어르신은 오른쪽 몸에 마비가 와 입원을 하며 강아지를 위탁 요청했다고 한다. 서혁준 대표는 직접 병원을 찾아가 어르신 부탁을 듣고, 반지하에 있던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
현재 펫위탁소 2곳(멍멍박스, 컴투펫)에서는 반려견 이송지원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곳도 그 중 한 곳이다. 이동이 블편한 장애인이나 1인가구라면 무료로 반려견 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펫위탁소 2곳(멍멍박스, 컴투펫)에서는 반려견 이송지원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곳도 그 중 한 곳이다. 이동이 블편한 장애인이나 1인가구라면 무료로 반려견 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 펫위탁소로 지정된 마포구 ‘멍멍벅스’의 서혁준 대표 ⓒ김윤경
“강아지는 1인 가구, 특히 어르신에게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주지만, 현실적으로 견주가 건강이 나빠져 오랜 기간 입원을 하게 되거나 여건상 강아지를 돌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우리동네 펫위탁소'에 안심하고 맡겨주세요."
서혁준 대표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다른 강아지도 같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서 2021년 '멍멍벅스'를 오픈했다고 한다.
"이왕이면 의미 있는 사업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서울시가 펫위탁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어요. 시와 저희가 일정 비율로 부담하면서 펫위탁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혁준 대표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다른 강아지도 같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서 2021년 '멍멍벅스'를 오픈했다고 한다.
"이왕이면 의미 있는 사업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서울시가 펫위탁소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했어요. 시와 저희가 일정 비율로 부담하면서 펫위탁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폣호텔이자 강아지가 쉴 수 있는 켄넬 공간 ⓒ김윤경
3층 주택에 자리한 멍멍벅스 ⓒ김윤경
반려인이 되고픈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서혁준 대표는 "견종을 생각해 보고 나와 맞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게 좋겠지요. 제가 키우는 강아지는 푸들인데 털이 잘 안 빠져요. 강아지 털 날리는 걸 싫어하시는 분에게 좋죠. 인기 많은 견종이라고 덜컥 분양했다가 키우기 힘들다고 버리는 경우도 많더라고.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많이 공부하고 고민해 보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반려견은 확실히 심적으로 위안과 편안함을 주는 존재다. 그렇지만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반려견도 생명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견주라면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반려견은 확실히 심적으로 위안과 편안함을 주는 존재다. 그렇지만 먼저 생각해야 할 건, 반려견도 생명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견주라면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중성화 수술을 받고 위탁으로 맡겨진 반려견 ⓒ김윤경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서울시 4개 권역별로 분산되어 9곳으로 운영된다. 준비물(수급자 증명서 혹은 차상위계층 확인서)을 지참해 반려견과 함께 펫위탁소를 방문하면,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위탁보호가 가능하다. 장애인과 1인 가구에게는 반려견 이송 서비스를 지원해 주고도 있다. 올해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3년에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4회 ‘반려인 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23일 1차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반려인 능력시험’은 올해 참여자를 확대 모집하며 강아지 부문 대면 실기시험을 새로이 신설한다. 응시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13일~10월 13일까지 능력시험사이트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제4회 ‘반려인 능력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23일 1차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반려인 능력시험’은 올해 참여자를 확대 모집하며 강아지 부문 대면 실기시험을 새로이 신설한다. 응시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13일~10월 13일까지 능력시험사이트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리동네 펫위탁소 이용방법 및 지정업체 ⓒ서울시
우리동네 펫위탁소 '멍멍벅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