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녹지 품고 두 배 넓어졌다…8월 6일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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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7.18. 15:51

수정일 2022.07.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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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 1년 9개월 공사기간 40초 요약 타임랩스
‘광화문광장’이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 같은 광장으로 다음 달 6일 재개장합니다. 다시 돌아오는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2배 넘게 넓어지고, 광장 면적의 1/4이 푸른 녹지로 채워지는데요, 공사 중 발굴된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돼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과 쉼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 광화문광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한민국 역사·문화 중심공간인 ‘광화문광장’이 8월 6일 재개장한다. 착공 1년 9개월 만으로, 현재 공정율은 91%다.

‘광화문광장’의 총면적은 40,300㎡로, 당초(18,840㎡)보다 2.1배로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다.

녹지(9,367㎡)는 기존(2,830㎡)보다 3.3배로 늘어난다. 시는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원같은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나무 5,000그루를 광장 곳곳에 심는다.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

세종로공원 앞에는 1392년 조선건국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212m길이의 ‘역사물길’이 조성된다.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는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되새기는 동시에, 더운 여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된다.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된다.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돼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은 대략 1.2m 아래 선큰 공간으로, 지붕은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 곡선을 살리고 기둥은 인근 나무와 비슷한 두께와 높이로 만들어 기둥 사이로 광화문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세종대왕상,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광화문광장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은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즐길거리를 보강해서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업그레이드된다.
8월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에서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된다.
8월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에서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광장 주변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8월부터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광장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시는 8월 6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장 기념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을 연다. 시민오케스트라 축하공연과 각계 각층의 축하영상 메시지, 주요 내빈이 참여하는 화합의 무대 등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개장 기념행사 ‘빛모락’이 8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개장 기념행사 ‘빛모락’이 8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광장 사용허가 영역 기존과 비슷한 규모‧위치로…8월 8일부터 신청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리하고 쾌적한 광장 사용을 위한 ‘운영기준’도 마련한다.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광장 사용허가 영역은 ▴광장 북측의 ‘육조마당’(잔디영역, 2,492㎡)과 ▴세종대왕상 앞 ‘놀이마당’(2,783㎡), 2곳으로 정했다. 이전 광장 사용허가 영역과 비슷한 규모와 위치로 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육조마당(잔디영역)은 기존 북측광장 영역으로, 광화문 일대 경관 보호 등을 위해 무대 등 설치 없이 운영 예정이다. 놀이마당은 다양한 행사의 장으로 이용 가능하다.

사용신청 허가를 통한 광장 사용은 8월 22일부터 가능하며, 신청접수는 8월 8일부터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개장 후 1주일은 개장 주간을 운영하고, 그 뒤 1주일은 시범 운영하여 개선 사항 등을 보완 할 예정이다.
월대 복원 조감도
월대 복원 조감도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가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변경된다.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가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변경된다.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사직로 선형변경공사’ 본격 시행

서울시는 월대 복원을 위한 선행 공정인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현재 광화문 월대 일부는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있다.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는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를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이며, 사업기간 중 교통통제가 이루어지는 도로포장공사가 7월 23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 사직로 선형변경공사는 기존 차로수와 신호체계의 변화 없이, 선형만 변경하여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하였다. 다만, 월대 구간 통과 시 곡선 주행차량의 안전을 고려하여 제한속도는 50km/h에서 40km/h로 조정된다.

홈페이지 : 광화문광장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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