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미로, 워터바운스…'아리수나라'에서 놀자!

시민기자 방금숙

발행일 2022.07.15. 11:03

수정일 2022.07.15. 13:50

조회 1,416

12년만에 시설·콘텐츠 전면 개편…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키즈카페 같아
어린이 물 체험관 아리수나라가 7월 1일 재개관했다. ⓒ방금숙
어린이 물 체험관 아리수나라가 7월 1일 재개관했다. ⓒ방금숙

올 여름방학엔 시원한 물과 함께 놀아보자. 서울시가 2010년 전국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물 체험관 ‘아리수나라’가 개관 12년만에 시설과 콘텐츠 등을 전면 개편하고 이달 1일 문을 열었다. 기존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호기심을 안고 지난 주말 아이들과 직접 방문해 보았다. 

‘아리수나라’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안에 위치했다. 서울상상나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상상나라 뒷편으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어린이대공원역(세종대) 1번 출구로 나와 정문을 지나 음악분수대 왼편으로 가면 된다. 가는 길목에 이번 재개관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휘날리고 있어 찾기 쉽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바로 뒤편에 위치했다. ⓒ방금숙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바로 뒤편에 위치했다. ⓒ방금숙
재개관한 아리수나라의 독특한 외관 ⓒ방금숙
재개관한 아리수나라의 독특한 외관 ⓒ방금숙

9개월여 준비 기간을 거쳐 다시 문을 연 아리수나라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를 주제로 변신했다. 서울상상나라 3층 물놀이터 축소판이라고 불렸던 이전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물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전면 개편된 모습이다. 입구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어른들은 슬리퍼, 아이들은 발 사이즈에 맞는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을 했다. 
거대한 수도관 모양으로 꾸며진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변신했다. ⓒ방금숙
거대한 수도관 모양으로 꾸며진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변신했다. ⓒ방금숙
아이들이 미끄럼틀, 미로 등 수도관 놀이터 곳곳을 탐험하고 있다. ⓒ방금숙
아이들이 미끄럼틀, 미로 등 수도관 놀이터 곳곳을 탐험하고 있다. ⓒ방금숙

새 단장을 마치고 처음 마주한 아리수나라는 거대한 수도관을 연상시키는 키즈카페 같았다.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그물망을 오르고 복잡한 수도관 미로를 요리조리 탐험하기 시작한다. 파도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헤치고 지나가는 아리수 숲을 지나면 쏴아아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그물타워도 흥미롭다. 
언덕을 따라 올라 그물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공간 ⓒ방금숙
언덕을 따라 올라 그물 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공간 ⓒ방금숙
물 회오리 모양을 형상화한 회오리 클라이밍 ⓒ방금숙
물 회오리 모양을 형상화한 회오리 클라이밍 ⓒ방금숙
파도 아래 물줄기를 콘셉트로 한 아리수 숲과 그물타워 ⓒ방금숙
파도 아래 물줄기를 콘셉트로 한 아리수 숲과 그물타워 ⓒ방금숙

수도관 뒷편으로는 출렁출렁 물침대를 연상시키는 워터바운스 체험도 있는데, 36개월 이하 유아들이 사뿐사뿐 뛰노는 놀이시설이다. 계단을 따라 2층 ‘아리수 공중정원’에 오르면 트릭아트 포토존이 있어 유리잔 속에 들어간 듯 재미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다. 
2층 포토존에서는 유리잔 속에 들어가거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듯한 착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방금숙
2층 포토존에서는 유리잔 속에 들어가거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듯한 착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방금숙

별도로 마련된 ‘아리수 이야기교실’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아리수의 쓰임을 배우고, 집에서 새고 있는 물을 찾아보는 등 퀴즈를 풀어보며 아리수에 대해 알아가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인터랙티브 영상관 ‘아리수 환경공원’은 영상을 보며 체험용 뜰채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약 10분 동안 실감나는 체험에 빠지게 된다. 
아리수 이야기교실에서는 집에서 매일 사용하는 아리수에 대해 알아간다. ⓒ방금숙
아리수 이야기교실에서는 집에서 매일 사용하는 아리수에 대해 알아간다. ⓒ방금숙
돋보기를 갖다대면 정수과정 속 숨은 물방울이 보인다. ⓒ방금숙
돋보기를 갖다대면 정수과정 속 숨은 물방울이 보인다. ⓒ방금숙

거대한 수도관 놀이터에서 뛰놀았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체험관 한 켠에는 무지개빛 물방울과 얼룩무늬 물방울 등을 그려보는 색칠하기 코너가 준비됐고,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꾸며진 귀여운 음수대도 있다.  
아리수 환경교실과 이야기교실 사이에 물방울 색칠하기 코너가 있다. ⓒ방금숙
아리수 환경교실과 이야기교실 사이에 물방울 색칠하기 코너가 있다. ⓒ방금숙
물의 소중함은 물론 환경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방금숙
물의 소중함은 물론 환경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방금숙

‘아리수나라’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초등학생보다는 7세 이하 미취학 아이들이 뛰놀기에 적합할 것 같았다.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1일 5회(1회 60명 정원), 회차당 각 80분간 이용할 수 있다.
캐릭터 음수대에서 아이들이 아리수를 직접 맛보고 있다. ⓒ방금숙
캐릭터 음수대에서 아이들이 아리수를 직접 맛보고 있다. ⓒ방금숙

이밖에 어린이대공원에는 서울상상나라, 키즈오토파크, 놀이동산, 식물원, 동물원 등등 즐길거리가 많다. 특히 다양한 체험거리가 가득한 서울상상나라, 키즈오토파크, 광나루안전체험관 등이 아리수나라 바로 근처에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동선을 잘 짜서 둘러보면 더욱 알찬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상상나라의 경우 주말 사전예약을 못했어도 오전 일찍 방문하면 대기 후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리수나라

○ 위치: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와 키즈오토파크 사이)
○ 교통: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에서 520m
○ 이용대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 운영시간: 화~일 09:00~18:00 (월요일 휴관)
○ 이용시간: 1일 5회차 각 80분 (회당 이용인원 60명), ☞사전예약 바로가기
○ 이용료: 무료
○ 홈페이지 : 아리수나라 안내 페이지
○ 문의: 아리수나라 02-3146-5946

시민기자 방금숙

발로 뛰며 변화하는 서울시를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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