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한옥 공공육아센터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2.07.13. 14:50

수정일 2023.05.24. 18:46

조회 3,950

다양한 영유아기 보육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화면 ⓒ서울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다양한 영유아기 보육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화면 ⓒ서울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출산에서 육아까지 모든 정보가 있는 '서울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주변에 갓 돌 지난 아이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은데, 수시로 누군가의 도움과 조언을 필요로 할 때가 많아 보였다. 이럴 때 대부분은 부모님이나 친척, 친구, 또래 친구 부모들과 소통하고, 학부형이 된 후로는 같은 반 친구 부모들과 친하게 지내며 정보를 주고받는데, 그럼에도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함께 나누고 상담할 공적 영역의 도움은 늘 필요해 보였다. 

이런 고민을 나누고픈 부모라면, 서울특별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눈여겨 보자. 각 자치구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동네는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유용한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명륜동 장난감도서관, 창신동 장난감도서관,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등의 시설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려면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거나 시설 및 교육 예약 이후에 이용할 수 있다.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방, 시간제 보육, 부모교육 및 부모상담, 심리검사 프로그램 등이 꽤 유용하게 느껴졌다. 대부분은 무료이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소정의 금액만 받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안내서를 통해서 구체적인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안내서를 통해서 구체적인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박지영

가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가족학교'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영유아기에 집중돼 있다면, 서울가족학교는 가족 간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가족학교에서는 혼자인 시기, 예비·신혼부부, 영유아기부모, 아동기부모, 청소년기부모, 중장년기 및 노년기라는 생애주기별로 참고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상담을 지원한다. 25개 자치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고 가족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골라 신청할 수 있는데, 이 정보들은 서울가족학교 홈페이지 에서 검색해 볼 수 있다. 서울가족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가정 및 가족 분야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 믿을 수 있고, 무료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한정된 수강인원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자주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가족학교는 전 세대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가족학교는 전 세대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가족학교

전통 한옥에서 배우는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필자는 얼마 전 올해 4월에 개관한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자하문로17길 36)에 다녀왔다. 옥인 육아어울림센터가 들어선 인접 지역인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무악동, 부암동 등에는 10곳 이상의 구립·민간 어린이집이 있으나 그간 공공 육아센터가 없어서 주민들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옥인 육아어울림센터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거점이 되고 있다.  

한옥으로 지은 옥인 육아어울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프로그램실과 공동육아방, 장난감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처음 외관을 봤을 때 느낌은 꽤 잘 지은 카페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공공 육아센터였다는 게 새로웠다.
올해 4월에 개관한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전경. 한옥 건축으로 내외부가 멋스럽다.
올해 4월에 개관한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전경. 한옥 건축으로 내외부가 멋스럽다. ⓒ박지영
공동육아방,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방,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추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지영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ㅁ’ 자형 마당이 보인다. 현재는 7월 특별 활동을 위해 간이 튜브 수영장을 설치해 놓았다. 열린 마당에서 참여하는 활동을 어디서든 쉽게 지켜볼 수 있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육아 및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실이 있는 지하는 현재 벽화 작업 중이었고, 1층에서는 공동육아방과 맘카페를 운영 중이다. 공동육아방은 다양한 육아 고민을 지닌 양육자들이 한데 모여 관련 정보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이자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으로, 다양한 장난감들과 도서들이 보기 좋게 정렬되어 있었다. 놀이 공간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쾌적했다. 
1층 공동육아방 내부
1층 공동육아방 내부 ⓒ박지영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1층 공동육아방. 부모를 위한 서가도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1층 공동육아방. 부모를 위한 서가도 마련되어 있다. ⓒ박지영

건물 입구 쪽에 마련된 휴게 공간인 맘카페는 시설 이용을 위한 대기실처럼 사용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예약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 가능한 시간대가 나눠져 있으니 먼저 운영 시간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또한 1층에서 2층으로 이동할때는 엘리베이터도 구비되어 있어 유모차에 탄 아이가 내리지 않아도 되고, 2층에서 빌린 물품을 이동시키기에도 편리하다. 

2층은 장난감도서관과 다목적실로 나눠지는데,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 및 보육기관, 개인 등이 이곳에서 장남감과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 단, 대여를 위해서는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어울림센터 2층 옥인동 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해야하는데, 이때 신분증, 주민등록등본(3개월 이내)을 확인한 후 연회비 1만 원을 납부하면 회원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장난감 2점, 영아도서 2권, 부모도서 2권 대여가 가능한데 대여 기간은 2주다. 또 수유실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도 함께 있다. 
2층 장난감 도서관 전경
2층 장난감 도서관 전경 ⓒ박지영
장난감도서관에서는 1만 원의 연회비를 내면 장난감 및 도서 대여가 가능하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1만 원의 연회비를 내면 장난감 및 도서 대여가 가능하다. ⓒ박지영

어울림 공동육아방은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및 주양육자가 이용대상으로 화~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50분까지 이용 가능(12~13시 휴게시간)하다. 10시부터 1시간 50분 단위로 일 3회 현장접수를 통해 이용 가능한데, 보호자 포함 이용 인원이 15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보니 이용 전 반드시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현황을 확인한 후 방문하기 바란다. 이밖에도 부모교육, 유아미술심화프로그램, 보육반장, 부모자녀 동반 프로그램이 제공되니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자.

종로문화재단,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육아툰 원화 무료 전시 진행 중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 육아와 관련한 원화 전시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7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종로문화재단과 청운문학도서관이 함께 하는 드로잉오뉴의 책 <그럼에도, 오늘도 육아>  원화 전시인 '우주가 되어줄게'는 출품 작품수가 많진 않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에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무료 전시와 함께 원화 포스터 , 작가 사인본, 원화 포토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니 근처를 지날 때 가족들과 함께 들려보면 좋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드로잉오뉴의 육아툰 원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드로잉오뉴의 육아툰 원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박지영

서울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 주소: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로 1길 6-3 3층, 4층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 문의: 02-737-0890

서울가족학교

홈페이지
○ 문의: 02-318-0227(서울시가족센터)

옥인 육아어울림센터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7길 36
○ 이용시간: 화~토요일 10:00~17:00(월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 문의: 공동육아방 02-766-0891, 장난감도서관 02-736-0892

청운문학도서관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홈페이지
○ 문의: 070-4680-4032~3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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