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4색 서울을 걷다' 서울트레킹 다시 대면으로 함께해요!

시민기자 이성국

발행일 2022.06.08. 11:48

수정일 2022.06.08. 15:51

조회 4,233

3차 트레킹 신청, 6월 27일부터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접수 시작
다시 대면으로 열린 서울트레킹 남산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출발지에 모인 시민들 ⓒ이성국
다시 대면으로 열린 서울트레킹 남산 코스에 참여하기 위해 출발지에 모인 시민들 ⓒ이성국

“아빠 최고다!” 잠실초등학교 1학년 박수연 학생의 외침으로 트레킹이 시작됐다. 돌아온 일상을 맞아 가족 단위 참가자가 유독 많았다. 박수연 학생의 가족은 총 6명이었다. 빨리 걷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다.

‘서울트레킹’이 다시 대면으로 재개되었다. 서울의 명소와 명산을 걷는 가족 여가 프로그램인 서울트레킹은 2011년에 시작되어 매회 1,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2년 간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운영되고 있었다. 지난 5월 28일,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남산 트레킹은 4,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신청해 경쟁률이 8대1이 넘을 만큼 인기였다.
잠실에서 온 6명의 대가족이 남산 트레킹에 참가했다. ⓒ이성국
잠실에서 온 6명의 대가족이 남산 트레킹에 참가했다. ⓒ이성국
참가자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성국
참가자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성국

트레킹 출발 전에는 남산에 대한 인문학 강의를 듣고, 전문강사와 음악에 맞춰 준비운동을 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에어로빅을 하듯 신나게 몸을 풀었다. 출발을 알리자 아이들이 먼저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아 끌며 남산 숲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이성국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이성국
참가자들에게 나눠 준 간식과 플로깅 용품들 ⓒ이성국
참가자들에게 나눠 준 간식과 플로깅 용품들 ⓒ이성국

약 6.3km의 중간 난이도라고 했지만 처음 계단을 오를 때는 숨이 차기도 했다. 주최 측에서 플로깅을 위해 나눠 준 집게와 비닐봉투를 들고 걸었지만 쓰레기는 거의 없었다. 소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서울 한복판에 이토록 울창한 숲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계단을 오르는 참가자들 ⓒ이성국
계단을 오르는 참가자들 ⓒ이성국

‘2022년 서울트레킹’4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 회차별 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차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고, 2차인 남산 트레킹부터 대면으로 전환되었다. 5월 28일 첫 대면 트레킹으로 진행된 남산 트레킹에서는 장충단공원~남산둘레길~N서울타워를 만나볼 수 있었다.

두번째 대면 트레킹은 7월 16일(토)에 진행되며, 청와대 개방에 따른 신규 코스로 ‘북악산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9월 24일(토)에 열리는 세 번째 트레킹은 마포 ‘하늘공원’에서 친환경·업사이클링을 테마로, 11월 중에 열리는 네 번째 트레킹‘서울숲’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는 테마로 진행되어, 4일 4색의 콘셉트로 서울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예쁜 소나무 숲길을 오르고 있다. ⓒ이성국
참가자들이 예쁜 소나무 숲길을 오르고 있다. ⓒ이성국

7월 16일에 열리는 북악산 트레킹6월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받으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500명 추첨 후 당첨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서울시 체육진흥과 박지환 주무관은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활력을 되찾길 바랍니다.”라고 전한다.
N타워와 성곽이 보이는 길을 오르고 있다. ⓒ이성국
N타워와 성곽이 보이는 길을 오르고 있다. ⓒ이성국

참가자들은 트레킹을 하는 동안 미션을 수행했다. 문제를 풀고 맞추면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잠시 쉬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랜덤 포토카드를 활용한 인증 이벤트, 환경을 생각하는 플로깅 등 알찬 구성으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땀이 나고 숨이 가빠 오면 잠시 멈춰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아이들이 쌕쌕 거친 숨소리를 내며 앞질러 간다. 다시 숲길을 오른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 “아빠 최고다”를 외친 학생은 어디쯤 걷고 있을까? 끝까지 완주했으면 좋겠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에 나도 외쳐 본다. “서울트레킹 최고다.”
완주를 하고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이성국
완주를 하고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받았다. ⓒ이성국

완주를 하고 텀블러를 선물로 받았다. 높은 경쟁률을 다시 뚫을 수 있는 행운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7월에 있을 북악산 트레킹도 신청해 봐야겠다. 조금씩 다시 일상을 되찾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시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2022 서울트레킹 안내 포스터 ⓒ서울특별시체육회
2022 서울트레킹 안내 포스터 ⓒ서울특별시체육회

2022 서울트레킹

○ 일시 : 북악산 7.16(토) / 하늘공원 9.24(토) / 서울숲 11월 중
○ 신청 기간 : 북악산 6.27(월) 10:00~7.3(일) 18:00 / 하늘공원 9.5(월) 10:00~9.12(월) 18:00 / 서울숲 10월 중
○ 인원 : 500명 (무작위 추첨)
○ 신청 :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
○ 참가비 : 무료
○ 문의 : 02-490-2778 (서울시 체육회 스포츠클럽팀)

시민기자 이성국

매일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그러므로 나는 매일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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